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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으로 과학하기
박재용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7월
평점 :

이 정도 퀄리티의 #과학교양 서를 국내 작가가 집필했다는데서
국뽕이 차오른다.
보통 좀 획기적이거나 참신한 접근의 #과학교양서 들은 외국작가의 서적을 번역해온게 많았다.
#괴담으로과학하기 도 처음엔 별 생각없이 집어들었는데,
코스요리를 먹듯 탄탄한 기획의 챕터들이 쏙 마음에 들어서 작가를 확인하게 되었다.
두둥. #박재용지음 이라는 한국작가의 이름을 발견한 순간부터는
감격스러웠다.
책꼿이에 꼿아둔 것만으로도
6학년 첫째 아들의 손이 자연스레 향하게 됐고,
"오 뭔가 무서워요" 라고 말하며 손을 땠을 땐
이미 3개 챕터를 훅훅 읽은 뒤였다.
물론 나머지도 더 보고 싶다며 책을 나보다 먼저 보길 원했다.
처음엔 아들이 요즘 관심갖는 #괴담 이란 컨텐츠와
원래도 좋아하는 #과학 의 만남이라 당연한 관심이라 생각했는데,
직접읽어보니 처음 느낀 흥미를 쭉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구성 덕분인듯 했다.

흡혈귀, 좀비, 도플갱어, 인공지능까지.
괴담이나 무서운 이야기의 단골소재들이 골고루 언급되었고,
각 주제에 따른 구성은
'무서운이야기-괴담의 과학적 접근들-한걸음 더'
과학동화에서 만날 수 있는 전형적인 구성이다.
근데 그 안에서 녹아든 이야기와 흐름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책장이 녹아지듯 넘기고 있게 된다.
과학적 근거를 나열해도 재밌게 볼 수 있는건
딱딱한 지식을 부드러운 문체로 덮어씌운 덕이다.
또 과학적 설명을 하는 파트도 필요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눠서
글이 다루는 주제가 달라질 때마다 마음 속에서 잠깐씩 쉬어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읽는 이를 배려한 과학 글쓰기의 예시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ps.나의 로망. 로맨틱 영화 속 뱀파이어가 현실적인 이유로 존재하지 않을거란 말은... 그래도 속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