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언니 부자특강 - 평범한 월급쟁이 부자되는 공식
유수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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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공식이 존재한다. 기초 수학에서 배우는 근의 공식이나 피타고라스 정리가 대표적인 예다. 공식만 적용하면 원하는 답이 척하고 나온다(나처럼 수포자에게는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게임도 마찬가지다. 특정 포인트에서 나타나는 몬스터가 있고 일정 조건하에서 발생되는 이벤트가 있다. 공식만 알면 단기간에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다. 이런 공식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서는 그런 공식이 없을까? 부자들만 알고 있는 부자되는 공식은 없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음직한 상상일 것이다. 누구는 상상만으로 그쳤을 것이고, 누구는 실제로 그런 공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거다. 여기서부터 차이가 벌어진다. 할 수 있다와 할 수 없다는 의식의 차이. 사실 찾아보면 의외로 이런 공식이 도처에 널려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라도 부자에 이를 수 있는 공식이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이 책 "부자언니 부자특강"에서 그것을 조금 더 자세히 다루고 있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벼락 부자를 염원한다. 로또에 당첨되서 일확천금을 노리길 원하고, 투자한 주식, 부동산, 혹은 기타 상품이 폭등해서 큰 수익을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 또한 이런 것은 절대로 부자 공식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부자되는 방법은 다른 부자들과 크게 차이가 있지 않다. 소위 말하는 '시드머니'를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럼 이 시드머니는 어떻게 모아야 할까? 우선 얼마나 모을지 목표를 정해야 하고, 어떻게 모을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큰 유혹이 있어서 그것을 이겨내고 돈 모으는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5년에 1억 원을 모은다고 목표를 잡는다면, 1년에 2천만 원, 6개월에 1천만 원, 1개월에 167만 원을 모아야 한다. 급여에서 생활비를 제외하고 167만 원을 모을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회사에서 정말 인정받는 인재가 되어 몸값을 올리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급여 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던지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후순위다. 큰틀에서 계획이 잡히면 중단기 계획을 세운 후 그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한다. 그 규칙을 매일 실천하면서 습관으로 만들면 당장에 목표한 금액을 저축하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인 시드머니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기 때문에 반은 성공한 것이 된다.

이제 시드머니를 굴려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저자는 처음부터 목돈이 들어가는 부동산이나 위험부담이 큰 주식보다 ETF(Exchange Traded Fund) 투자를 추천한다. ETF는 주식과 펀드의 성격을 조합한 것으로 지수의 영향을 받아 금액이 결정되는 펀드를 말하는데 요즘같이 급격한 변동이 있지 않다면 상대적으로 큰 손실 위험이 없어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줄만한 상품이다. 그런데 막상 투자를 하려니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난감하다. 이럴 때 또 저자가 추천하는 것은 경제 공부다. 기본적인 투자 상식 외에 국내외를 아우르는 경제상식 공부를 첫번째로 꼽았다. 초보자는 매일 경제 신문 한 컬럼을 읽는 것으로 시작하고 익숙해 진다면 한국거래소 외 사이트를 통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자본주의에 관한 영상과 책 등을 추천하고 있는데 기초적이면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많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경제 상식을 함양하면서 저위험 투자를 하다가 점점 자신에게 맞는 투자처를 찾으면 된다.

많은 부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과 경제 상황에 따라 그 기간을 축소시킬 수는 있다. 요즘 같이 경제 위기가 언급되는 시기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때다. 실제로 저자는 경제 위기의 순간이 돈을 벌기 더 좋은 시기라고 한다. 위기라는 말 속에는 위험만 있는 것이아니라 기회 역시 존재하고 있음을 명심하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선한 부자가 되어서 부를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만 서평을 마친다.

언제나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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