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제임스 도티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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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를 꼽으면 뉴턴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뛰어난 그의 업적은 잘 기억하지만 어렵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뉴턴이 세 살 때 그의 어머니는 재혼을 하셨는데 새 아버지는 그에게 친절하거나 다정한 사람이 아니었다. 한 번은 뉴턴과 그의 어머니가 집 안에 있는데도 집을 불태워 버리겠다고 한 적도 있었다. 그의 어머니와 새 아버지는 뉴턴이 농부가 되기를 바랐고 학교를 그만두게 했다. 하지만 선생님의 꾸준한 설득과 뉴턴의 노력으로 학교를 다시 다닐 수 있었고 최고 우등학생이 되었다. 사실 학교를 꾸준히 다니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캠브리지 대학에 진학했지만 가난했던 그는 학비와 식비를 장학금으로 받는 대신 다른 학생의 시중드는 일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절망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그가 더 위대한 과학자로 비쳐지지 않을까?

여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낸 또 다른 인물이 있다. 스탠퍼드 대학 신경외과 교수면서 '연민과 이타심 연구 및 교육센터'의 창립자이자 소장인 제임스 토티다. 한때 수천만 달러의 자산을 가지기도 했던 그도 어린 시절에는 뉴턴 못지 않게 불우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우울증이 심해 지속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어머니, 심신이 쇠약해 동네 샌드백이 된 한 살 많은 형, 그리고 끼니를 때우기 힘들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 뭐 하나 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 없었다. 우울한 날들이 지속되던 어느 날, 우연히 들린 마술가게에서 루스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여름 방학 동안 그녀의 마술을 배우면서 조금씩 변화를 맞이한다.

루스의 마술은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일반적인 마술과는 다르다. 눈을 감고 바르게 앉아서 평안하게 몸을 휴식시키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생각을 정지하고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 세 번째는 마음을 열고 타인을 사랑하는 것, 네 번째는 의도를 명확히하여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명상을 통해 진아를 발견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꿈을 명확히하여 끌어당기는 것을 말한다. 외국에서는 1990년 즈음부터 명상은 동양의 신비나 종교가 아닌 과학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현재는 구글같은 일류 기업이나 스탠퍼드와 같은 일류 대학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의 효과 또한 굉장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는 도티 교수가 어릴 때부터 명상을 하면서 직접 경험한 사건들을 요약하고 있으며, 신경외과 교수답게 명상이 뇌 과학적으로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어서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명상에 관심이 있거나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앞서 언급한 '연민과 이타심 연구 및 교육센터'는 다른 책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달라이 라마가 엄청난 액수의 금액을 후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생동감있게 전달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루스가 도티 교수에게 마술을 가르쳐 주면서 마지막으로 약속한 "선한 나눔(자신이 배운 마술을 꼭 타인들에게 나누겠다는 약속)"이 실현되는 것을 보면서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 교훈에 대해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끌어당김이나 동시성 효과와 같은 작용은 그 의도가 선하던 악하던 상관없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루스가 도티 교수에서 마술을 가르칠 때 "연민과 이타심"을 강조했다. 즉 나와 타인에 대한 선한 의도가 있을 때야말로 진정한 마술이 실현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길 바랬던 게 아닌가 싶다.

자신의 부끄럽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명상이라는 마술을 통해 한 편의 성공 드라마처럼 써 놓은 책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성장하는 누군가에게, 지금 이 순간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누군가에게, 그리고 더불어 사는 우리 모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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