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밤 서늘한 바람이 알려주는 것들
김유정 지음 / 자유정신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즐거운 여름밤 서늘한 바람이 알려주는 것들] 


- 나에 대하여 -

 

 




'나에 대하여'라는 책의 후편으로 "즐거운 여름밤 서늘한 바람이 알려주는 것들"이
출간되었다. 첫번째 편이 자유와 탄생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본 편은 행동과 의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누군가가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다리까지라고 했던가. 그렇다. 머리로 이해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그것은 이해하지 못한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인식의 행동화를 어떻게 묘사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저자는 철학에 뜻을 둔 김유정씨다. 책이 온통 철학의 미로 철철 넘친다.  많은 고대 
철학자들이 진리를 찾고자 노력해 왔듯이 저자도 진리를 찾는 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한다.
저자는 인식의 주체에 따라 진리가 바뀐다고 하고 절대적 진리는 없다고 한다. 이는 나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듯하다. 저자가 자신을 찾으려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 다른 인식의 주체로 진짜 자신을 찾을 때야말로 
진리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신에 맞는 진리 창조자로서 말이다.




현대사회는 이성적인 것들을 중요시한다.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들을 믿고
그런 것들만이 우리가 수용해야지 오차가 생기지 않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감성적인 것들이 더 많이 존재하고 또 그런 것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이성은 우리를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감성적인 동물이다. 우리는 생각의 변화와 우연으로 움직이고 행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나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타인에 의해 지배되는 삶은 우리 각자에게
의미가 없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나일뿐 남이 될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
맞는 것을 나에게 억지로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고정된 내가 없는 것처럼 
들도 변한다. 남들에게 온갖것들을 맞추면서 살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나만이 잘 알수 있는 존재로 남들이 나를 잘 알아주지는 않을 것이기에 이제
부터라도 잘 탐구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서로를 모방하는 것과 외형적인 성취에
얽매이는 것을 그만하라고 한다.




 우리의 존재를 알고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한다. 즐거움이란

자신의 존재가 원하는 것을 성취해 나가는 데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임무를 

다할 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먼저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 

나를 먼저 알자. 이것이 이 책의 교훈이다. 끊임없이 철학을 하는 이유도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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