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실패 - 기업의 성공 신화에 가려진 진실
신기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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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실패]


- 기업의 성공 신화에 가려진 진실 -





이 세상에 계속 성공만 하는 기업이 있을까? 없다. 무엇이든 흥망성쇠를 반복한다. 지금은 승승장구 세계 1위를 달리는 삼성전자도 한때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대단한 추격자라는 치욕스런 별명을 가졌었다. 이런 예들을 보면 성공할 수 있었던 기업들은 한번씩 실패를 경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한국사회는 실패 이야기를 하면 쉬쉬할까?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듯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실패도 존재해야 하는 법이다. 책 <사라진 실패>는 대기업들의 실패 사례들을 통해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있다. 이 책으로 기업의 성공신화에 가려진 진실들을 파헤쳐보자.




저자는 저널리스트 신기주씨이다. 다양한 기사를 써 온 경험으로 기업들의 실패를 분석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가고 있다.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기에 더욱 와닿는다. 그가 이 책에 담고 있는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LG전자, 르노삼성, 한화, 웅진, 오리온, 농심, 신한금융지주, 현대그룹, 금호아시아나, NHN, 신세계, 하이트, 그리고 삼성이다. 이 그룹들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그룹들로 당연히 이 그룹들만 실패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그룹들의 실폐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앞으로 한국 기업이 나갈 방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LG 전자는 2003년까지만 해도 펄펄 날았었던 기업이다. 하지만 지주회사 전환과 느린 의사 결정 등이 그들의 성공을 가로막았다. 삼성과 애플이 혁신적인 스마트 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때 그들은 헤맸고, 별다는 큰 혁신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시장에서 뒤쳐지고 말았다. 르노 삼성도 자동차 회사로 한 몫을 했었지만 자동차 공장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한화그룹은 회장을 황제처럼 모시는 조직이다. 그런 황제가 여러 문제를 일으키니 조직이 멀쩡할 리가 있나. 태양광 산업에 손을 뻗어 글로벌 한화를 외쳤지만 황제는 결국 법정 구속되었다.




한화의 황제가 그랬듯이 오리온도 회장이 300억원이나 되는 회삿돈을 횡령했다. 투명경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만든 그룹들이었다. 앞에서는 초코파이의 정으로 밀고 나갔지만 그 뒤에는 검은 속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이에 반해 농심은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울고 웃던 기업이다. 라면 업계의 1위를 달리던 농심은 꼬꼬면에 밀려 그 위상이 추락했다. 이에 더불어 많은 신제품들은 그들을 괴롭혔다. 민심을 무시했던 농심의 큰 실패였다. 이와 비슷하게 영원한 1등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하이트의 사례. 하이트는 1등을 유지해 왔지만 오비에게 밀렸다. 업치락 뒤치락 하는 시장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한국 기업의 실패를 다루는 책으로 실패의 원인을 자세하게 분석해 놓았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기업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수 있기 때문에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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