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 - 늘 청춘으로 산다는 것은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유신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드는 법] 


 - 늙는 삶의 아름다움 -





과거의 많은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살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그 넓은 땅을 지배했던 진시황도 불로초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찾지 못하고 누구나 가는 길을 따라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삶에 집착한다면 그렇게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들과는 조금 다르게 사는 사람이 있으니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을 쓴 저자 대니얼 클라인과 그 친구들이다. 이들은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린 사람들이다. 현재에 만족하고 바쁘게 살아 돈을 남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는 반대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저자 대니얼 클라인은 하버드를 졸업했고 그 뒤로 강연을 하다 책을 냈다. 철학 전공자답게 <철학자처럼 느긋하게 나이 드는 법>에는 그가 알고 있는 철학자들의 사상과 함께 그의 의견을 덧붙이고 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듯한 철학자는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듯하다. 에프쿠로스는 동료나 친구들과 시간 나누는 것을 가장 큰 쾌락이라고 생각했다는데 저자도 그와 똑같이 친구와 어울리는 것을 즐겨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토론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어쩌면 따분한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서두름 없이 즐겼다. 






저자가 머물고 있는 그리스는 정말 한가한 곳이다. 주변이 너무 움직임이 적고 느려서 빠름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다. 빠른 속도를 추구하는 한국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곳일 것 같다. 현재 우리의 삶은 "영원한 청춘"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사람은 빠르게 움직이지만 사람들은 늙을수록 느려진다. 느려지고 뒤쳐지는 것이 있어도 시간이 되면 다 그렇게 되는 법인데 빠른 척 젊은 척 해야한다는 인식이 대한민국에 팽배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또 그것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법하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가치 있는 것이다.  






인생에서 찾아야하는 것은 바로 인생의 의미일 것이다.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낄 수 없다고 한다. 지루함은 우리가 피하고자 하는 감정 중 하나일 텐데... 인생이 지루하다면? 반대로 생각해 본다. 새로운 목표를 새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회사의 사장이 되고  등등... 목표는 끝이 없고 우리의 욕심도 끝이 없는 것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것이 계속 반복된다면 어떨까? 그것도 지루해 질 텐데... 그래서 노년기에는 새로운 것의 반감기를 안다고 한다. 새로운 것에서도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게으름을 피우고 바쁘게 일하지 말라고 권한다. 

놀이를 하라는 것이다. 

바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 돈을 쫓고 명예를 쫓지만 결국에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이고 안정이다.
꼭 그렇게 바쁜 삶을 살아야 만이 그런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유를 부리는 삶의 의미를 되찾아 준 책이다.
너무 바쁘다고 생각된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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