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질문 과학적 대답
김희준 지음 / 생각의힘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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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한번씩 인생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렇게 우리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 하고 답을 찾으려한다. 이 책 '철학적 질문 과학적 대답'은 이 질문들에 대한 과학적 답을 제시하고 있다. 과학적 이론과 설명들을 바탕으로 과학과 전혀 반대되는 듯한 철학적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옛날 철학자들, 예를 들면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이 훌륭한 철학자이자 과학자였던 것을 생각하면 철학과 과학의 조합이란 그리 이상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과학과 철학을 잘 섞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과학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것을 추구하기에 답도 간단하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주의 시작인 빅뱅으로부터 왔다. 빅뱅으로 부터 생긴 양성자 그리고 더 나아가 수소로 부터 왔다. 우리는 누구인가? 보통 물질은 업쿼크, 다운쿼크, 전자로 되어있고, 우리는 쿼크와 렙톤으로 이뤄진 존재이다. 세포도 우리의 장기도 궁극적으로는 이 작은 입자들로부터 온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냉혹한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생의 마감. 그리고 끝. 과학이 우리에게 추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끝을 넘어선 부분까지도 생각해 볼수 있다. 우리가 죽고 나서 남는 것은 무엇인가? 삶의 진정한 목적은? 단순히 우리의 물리적인 존재 뿐만아니라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역시 과학으로써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철학이 필요한 것이고 과학과 철학은 단순히 동전의 앞 뒤일 뿐인 것이다. 상충하지 않고 앞 뒤 서로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동전말이다.



내가 배운 과학. 철학 지식을 다시 살필 기회가 되었다. 많은 물리학, 천문학에 대한 지식들이 들어있어 과학을 싫어하는 사람은 머리아파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우주와 인간에 대한 과학적 교양을 쌓고자 한다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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