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골 1 The Goal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30주년 기념 개정판 번역본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김효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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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번역이 금지됐던 책' 이라는 표지의 문구가 호기심을 자아냈다. '어떠한 비밀을 가진 책이길래'라는 의문으로 읽어보게 된 책이다.
받아보니 책의 분량도 꽤 된다. 경영학을 전공한 것도 아닌데 , 직장도 다니지 않는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경영을 해야하는 남편에게 도움이 될까해서이고 내가 먼저 읽어보고 권하자는 생각에서였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우려와는 달리 이 책이 꽤 재미가 있었다. 책에 등장하는 경제, 경영의 용어가 생소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소설 형식이었기에 흥미롭게 또 재미있게 읽어 낼 수 있었다.


"경영자라면 꼭 읽어야 할 경제경영의 고전!"

<THE GOAL(더 골)>은 미국의 기업과 경제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과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 경제경영의 고전이다.
출간 이후 30년 동안 35개국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한다.

베어링턴 공장의 공장장 '알렉스 로고'는 3개월 안에 이익을 내지 못하면 공장이 폐쇄 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설상가상 아내와의 불화로 가정에도 위기가 닥친다.
그는 대학시절 스승 '요나' 교수의 질문을 발판으로 공장의 직원들과 함께 공장의 문제점과 위기의 원인을 찾아내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게 된다.

요나 교수가 알렉스 로고에게 던진 질문은
“자네 공장의 목표가 뭔가?"이다.
여러가지 얼키고 설킨 문제들 가운데에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요나 교수는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정의하는 일이 핵심임을 일깨워준다.

책 속에서 던지는 질문들은 꽤 직설적인데 그 내용 또한 우리의 상식과는 빗겨나가는 것들이었다.
'직원들이 쉬지 않고 일하는 회사는 과연 효율적일까?', '왜 수요와 공급이 최적화된 회사일수록 파산에 가까워질까?', '운영비를 아무리 줄여도 왜 매출은 늘어나지 않는 걸까?'


이렇게 소설은 '소크라테스 기법'을 이용하여 공장의 직원들이 질문을 통해 스스로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들이 신선하고 흥미롭다.

저자가 이 소설을 통해 문제의 해답으로 내놓은 것은 TOC(제약이론, Theory Of Constraints)라는 이론이다.
'종속적 사건'과 '통계적 변동' 이 두 가지 현상 때문에 어떤 회사나 조직이건 불균형이 생기게 되고 그 불균형 때문에 병목 자원(Bottleneck resource), 즉 제약 요인(Constraint)이 발생한다는 것.
그래서 수요와 공급을 100퍼센트 최적화하는 것은 위험하며 수요보다 공급하는 속도(즉 생산 속도)를 약간 늦게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이 TOC 이론을 기업 경영에 도입한 이후 놀라운 성공 사례가 속출했다고 하며 많은 미국 기업에서는 <더 골>을 필독서로 선정했고, 지금까지도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 및 MBA에서는 필독서로 삼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실제 경영에 적용된 이론이 담긴 책임에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이 마치 추리소설 한편을 읽는 듯한 몰입감을 주고 뒷내용이 궁금해 내용을 쫓아가게 되는 흡입력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공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상생적인 관계로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회사와 직원이 목표면에서도 서로 유기의 관계임을 보여주는 점들이 인상적이었다.
또 주인공이 아내와의 불화를 해결하는 모습 등을 통해서도 회사의 진정한 목표와 더불어 또 인생의 진정한 목표가 무엇인지 더불어 생각해보게 하는 철학적인 면 역시 책은 담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책 <The Goal(더 골2)> 역시 기대가 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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