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터키사 -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 터키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읽는 터키사라는 제목도 그렇거니와 전국역사교사모임이 만든 책이라서 그런지 이 책은 전문성이 없는 반면 접근성이 강한 책이다. 컬러 도판으로 깔끔하게 인쇄된 이 책은 페이지 수도 그렇게 많지 않을 뿐더러 자간이 넓어서 마치 요즘 역사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다. 내용은 터키의 조상인 투르크족의 역사부터 최근 터키의 성립까지 다르고 있는데 그다지 체계적이지도 흥미롭지도 않다. 돌궐제국이라고 칭했을 만큼 강성했던 돌궐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도 없고 심지어는 셀주크 투르크나 오스만 투르크에 대한 내용도 통사 형식으로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을 뿐, 깊이도 없고 재미도 없다. 이 정도 내용이라면 터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떨어져 나갈 정도다. 결국 이 책은 터키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중학생, 고등학생들이나 볼만한 책이다.  

 

사실 터키 역사와 문화는 지정학적 위치와 세계사적인 위치로 말미암아 무척이나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다. 이책보다 조금 더 나은 터키 교과서를 원한다면 대한교과서주식회사의 터키사 (이희수 저)를 권한다. 보다 전문적으로 돌궐족의 역사와 유목민족의 역사에서 부터 자세히 알고 싶다면 사계절출판사에서 나온 유라시아 유목제국사 (그루쎄,르네 저)를 일독하길 추천한다. 여기에 더해서 오스만 제국의 파란만장한 근대사를 알고 싶다면 펴내기 출판사의 오스만제국 근대사(Lewis 저)를 추천한다. 두 책 모두 도서관에서나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수준 높은 책은 절판이거나 번역 자체가 되지 않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은 수준이 그닥 높지 않다. 이는 형제 국가 운운하는 것도 결국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일 뿐 그만큼 우리나라가 터키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투르크 제국들의 역사를 편하고 쉽게 보고 싶다면 위키피디아의 오스만투르크, 셀주크 루르크 문서를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http://ko.wikipedia.org/wiki/%EC%98%A4%EC%8A%A4%EB%A7%8C_%EC%A0%9C%EA%B5%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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