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책들 지혜의 연금술 시리즈 21
오쇼 지음, 박형진 옮김 / 젠토피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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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출판사에서 오쇼책을 독점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잘못이다. 춣판의 자유를 막는 것은 오쇼의 뜻이 아니다.

 

너무 비싸다.

요쇼책은 전문서적이라면 그렇다고 할 수도 있다. 쉬운듯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깨달음이 담겨있다.

그러나 어떤 전문분야의 사람들만 보는 전문서는 아니다.

오쇼책은 쉽지 않지만 대중서에 속한다. 대중서라고 보고, 보통 자기계발서 수준의 가격으로

폭넓은 독자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경영전략에도 맞을 거라 본다.

 

책값만 올려놓아서 오쇼를 좋아하는 독자도 못사보게 만들었다. 요즘은 시립도서관 공공도서관에

새책구입 신청만 하면 거의 다 사다놓는다. 이것 신청하고 빌려보면 된다. 이렇게 비싼데 누가

돈주고 사서 볼 것인가? 시험서도 아닌데.

 

오쇼책을 독점하면서 가격만 높게 붙여서, 책 디자인도 좋지 않은데, 오쇼의 한글번역서를 아예

접할 수 없게 만들었다. 출판사의 착각이다. 아주 싸게 할 것은 없지만 적당한 가격으로

판매부수를 올리는 게 좋을 듯하다. 이는 돈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쇼의 설법을 많은 사람이

읽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오쇼의 영향력은 거의 죽어버렸다. 이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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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신학 - 서양의 숨겨진 붓다, 디오니시우스를 말하다
오쇼 라즈니쉬 지음, 김석환 옮김 / 정신세계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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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시우스 ; 아주 낮선 이름이다. 이 신학자를 아는 기독교인은 거의 없다.

이 책에 의하면 디오니시우스는 아주 뛰어나면서 신비로운 신학자다.

 

5,6세기에 아테네 주교였던 디오니시우스는 서양의 붓다임에 틀림없다. 신비신학이란 제목을 붙인 이 글은

디오니시우스가 자기 제자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남긴 아주 짧은 신학서다.

글은 짧지만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의 신론은 지금의 기독교도 받아들일 수없다. 기존의 신학에서는

신은 존재 자체다. 그러나 그에게 신은 존재가 아니라 무, 없음이다. 불가의 공이고 도가의 허, 비움이다.

이는 기독교가 인정할 수 없다. 신이 있는 게 아니라 없다니!

 

그는 신학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게 그의 한계인데 신학자이니 할 수 없다. 그래서 개념, 범주가 중요하다.

선불교나 도가철학에서라면 그런 고민을 할 필요없다. 그는 신학개념으로 기존의 기독교 신론을 완전히 뒤엎는다.

니체는 단지 기독교의 신을 부정하기만 했지만 디오니시우스는 신을 자신의 깨달음을 가지고 표현해내고 있다.

 

오쇼가 해설한대로 그는 분명 서양에서 보기 드물게 깨달은 사람인 듯하다. 그래서 동양에서처럼 자신을,

자신의 깨달음을 세상에 드러낼 수 없었다. 죽기 전까지 이 글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기가 죽으면 공개하라고

제자에 부탁했다. 이제는 오히려 그의 글을 현대신학자들이 연구 중이다.

기독교가 그의 깨달음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다면 기독교 자체가 바뀔 것이고 예수를 완전히 다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있는 그 글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이천년 지속해 온 기독교는 무너진다.

하지만 예수가 다시 부활할 것이고 기독교는 새로운 종교, 새 복음으로 거듭난다.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디오니시우스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독교는 전혀 눈치 못채고 있다.

 

머리 나쁜 교황이 그 글의 의미를 몰랐으니 다행이지, 알았다면 그는 바로 화형당했을 것이다. 그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는 공개를 안 했고, 표현도 신학개념으로 교묘하게 포장해 놓았다. 그래서 아테네 주교를

계속 할 수 있었다.

그는 신은 신도 자기 자신을 모른다고 했다. 노자의 무지, 지식 없음의 경지를 말하고 있다. 기독교의 신이

전지전능하다는 주장을 단번에 깨버린다. 신은 인격신은 물론 아니고 영도 아니라고 한다.

 

독자가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책도 잘 만들었고 번역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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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중국어 문법 강의 - 한문과 언어학의 만남
에드윈 풀리블랭크 지음, 양세욱 옮김 / 궁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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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서양의 학자이지만 중국어 문법, 고전 문법을 평생 강의하고 연구한 사람이다.

고전의 한문을 원전으로 볼 사람은 이 책을 통해 문법을 정확하게 익힐 수 있다.

 

중요한 허사들의 고대 문법을 아는데 필독서다.

나온지 오래되었는데 이 책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듯.... 

책 편집이나 디지인도 잘 되었다. 내용도 좋고 책도 잘 만들어서 만족이다.

 

역자가 영어와 비교하여 설명하는 게 이 책의 단점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반대다.

영어와 한문은 문법이 비슷한데가 많아서 같은 같다, 다르면 다르다고 비교해 설명을

해주면 오히려 한문 문법을 이해하는 데 무지하게 도움을 받는다.

이 책의 큰 장점 가운데 하나가 영어분법과 비교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 그래서, 한문과 한글 번역 아래 영작을 함께 실었다는 게 너무 좋다.

영어로 번역을 해 놓으면 한문 해석이 명확하게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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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서 - 오쇼, 선의 일화를 말하다 지혜의 연금술 시리즈 11
오쇼 지음, 손민규 옮김 / 젠토피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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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의 책 자체에 대해서는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다.

 현실적으로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이 모두 가격이 비싼데 왜 그럴까? 그건 출판사 자유고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다.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 보면 그만이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에서 오쇼책은 이 출판사가 독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고 이 출판사가 말했다. 또 이 책의 역자에게 번역 독점권을 주었다는 것이다.

어떤 원서의 번역은 그 원서의 저자와 출판사의 결정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들이 주기 싫으면 그만일 것이다.

그런데 내가 듣기로 오쇼책을 한 역자에게 독점시킨 이유가 번역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다.

번역은 해석이다. 해석은 그 역자가 이해한 의미이다. 그 이해는 역자마다 전혀 다를 수 있다.

이는 학문의 자유요 해석의 자유다. 질이 떨어지는가 아닌가는 독자가 판단할 문제다. 어떤 한 원서에 대해 여러 명의 역자의 번역서가 있을 수 있다. 해석을 독점한다는 것은 깨달음의 자유를 봉쇄하는 거나 다름없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수없이 많다.

오쇼의 책을 어떤 한 사람이 번역을 독점하는 것은 오쇼의 뜻이 아니다. 절대 아니다!

류시화가 할 수도 있고 김석환이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외에 누구도 할 수 있다. 번역이 다양해야 오히려 오쇼의 설법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솔직히 독점을 하고 있는 역자가 번역을 완벽하게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지금 우리나라에 영어번역에 능숙하면서 오쇼의 책을 애독해서 오쇼책을 번역하고자는 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오쇼책 번역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한다. 번역, 해석의 독점을 철폐하라, 출판의 독점을 철회하라!

독점하면서 책값만 오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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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란 무엇인가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 지음, 김태희 옮김 / 민음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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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케이리그는 왜 흥행이 안 되는가? 제이리그 만큼만이라도. 축구가 재미없기 때문이다. 유럽축구만큼.

현재의 한구축구는 분명 2002월드컵 이전보다 훨씬 발전했고 재미면에서도 더 나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월드컵이나 유럽리그를 티브이를 통해 보아 온 사람들은 케이리그가 재미없다고 느끼고 있다.

 

월드컵본선을 계속 진출하고 있긴 하지만 대표팀이라 하더라도 히딩크 때 수준보다 더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

10년이 넘었는데 발전이 없는 것이다. 왜 그럴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하나만 말하겠다.

어떻게 10년만에 축구의 발전이 확 좋아질 수 있겠는가? 축구의 발전은 반드시 축구이론의 발전이 있어야 한다.

 

발전의 정도를 년수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으나 축구이론의 변화 및 발전은 노력여하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축구의 발전은 축구이론의 발전에 있음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히딩크 때 선수의 개인기가 더 좋아진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그런 성과을 낳았는가? 히딩크가 가져 온

선진축구의 이론 때문이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팀 경기이고 팀 전체가 운영하는 경기 스타일 전술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마라톤은 혼자 잘 뛰면 된다. 그러나 축구는 농구 같은 5명 경기보다 훨씬 많은 11명이 하는 경기다.

팀워크가 관건이다. 팀웍은 감독의 전략전술 이론에서 나온다.

 

개인전술, 개인기도 좋아야 하지만 그 선수들을 엮어내는 감독의 이론, 마인드가 축구경기의 수준을 결정한다.

우라나라에는 축구에 대한 이런 책을 쓸수 있는 이론가, 학자가 전혀 없다. 학술적인 이 책이 실전축구하고 관계가

없다고 보는 사람은 축구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다.

 

축구의 전략전술은 이론이고 이론은 머리에서 나온다. 머리로 하는 생각을 정리한 것을 이데올로기라하는데 이데올로기가 바로 철학이다. 감독마다 저마다 자기만의 축구철학이 있다. 축구철학이 축구스타일을 경정한다. 남미스타일과 유럽스타일은 전혀 다른 축구를 보여 준다. 축구이론을 모르고 축구를 하는 사람은 없다. 요즘은 동네축구에서도 압박축구를 한다. 압박축구는 80년대부터 나오기 시작하여 90년월드컵에서 정형화도었는데 이제는 보편적인 축구이론이 되었다.

그 이론이 후진이든 선진이든 반드시 그런 이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축구를 하게 되어있다.

 

한국축구가 발전하려면 지금까지 선진축구가 만들어 놓은 이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이 지식을 초등학교부터 성인축구까지 체계적으로 공부를 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이 책과 같은 축구이론에 대한 책이 많아야 하는데 한국에는 별로 없다. 이런 책 쓸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유럽사람들이 쓴 책을 번역해서 보는 수밖에. 앞으로 이런 번역서가 많이 출판되어서 축구를 하려는 청소년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프로선수나 지도자들도.

 

그 나라의 축구수준은 방송 해설자들의 해설 수준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해설자들이 축구를 보는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현역을 뛰었던 사람은 오히려 이론이 부족하고 선수가 아니었던 해설자는 디테일한 축구기술을 설명해내지 못한다. 그러니까 골대에서20미터 거리에서 한, 2미터 이상 벗어난 슛을 가지고 '위협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수준 가지고 한구축구의 발전은 없다. 해설자들의 수가 많아진 것은 긍정적이다.  

 

자본주의에 의해 타락한 프로야구에 밀려 한국프로축구의 앞날은 밝다 할 수 없다. 이 책과 같은 좋은 번역서라도 많이 나오길 바랄 뿐이다. 이론서가 많아야 축구가 발전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이 책은 축구인들의 필독서다. 다 사서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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