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세종대왕 우리 반 시리즈 19
차유진 지음, 케빈 정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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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 위인전인 우리 반 시리즈.

이번엔 세종대왕이 우리 반을 찾아왔다.

예전과 다른 시작이 우리 반에서의 세종대왕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데,

음악을 좋아했던 세종대왕은 랩배틀이 이루어지는 경복궁 초등학교의 누군가로 환생했다.

그것도, 가아로를 속이고 내려왔다고!

 

 


 

 

 

콜팝아저씨와 한그리가 찾아가는 우리 반 친구가 된 세종대왕이 누구인지 추리해가는 구성이 독특하다.

그 과정에서 세종대왕이 가진 특징들을 알게 되고, 세종대왕과 함께 했었던 역사적 위인들을 만날수 있다.

ㅎㅎㅎ 이렇게 위인전을 구성하기도 힘들텐데, 신박한 아이디어가 우리 반 시리즈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기다리게 하는 것 같다.

 

 

이도의 이름을 가진 세종대왕은 왜 이승으로 돌아가고 싶었던걸까?

이도는 dhkd으로 살며 백성만을 위해 살았던 숭고한 왕으로 자신을 위해 살았던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있었을거라 추측했다.

특히 음악을 좋아했던 이도는 아마도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고 싶어했었을거라고...

살아생전 이도는 박연을 시켜 향악과 아악을 정리하고 편경과 편종같은 악기도 조선의 방식으로 만들게 했단다.

음악을 좋아했던 이도!

아마도 이도는 랩배틀을 위한 열망으로 나타났을거라고 추리하기 시작한다.

과연. 이도는 누구일까?

 

 


 

 

 

한그리와 콜팝장수 가아로는 세종대왕의 성품에서 힌트를 얻어 한사람 한사람 범위를 좁혀간다.

처음엔 세종대왕의 어진 성품을 기준으로 김으뜸을 지목한다.

근데, 뜬금없이 김으뜸은 사극에서나 들을 것 같은 말투를 현실에서 쏟아내며 이승에서 왔다는 소리를 한다.

엥? 이거 뭐야? 너무나 훅~ 들어와서 앞부분을 몇번이고 읽어봤더랬다.

김으뜸은 다름아닌 이승에서 온 궁예였고, 궁예 자신도 왕의 스트레스를 잘 안다며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으거라며, 피아노를 배우는 것이 음악을 배우는 것의 기초일거라 조언한다.

조금 생뚱맞은 전개에 세종찾기가 당황스러웠지만, 누가 세종일까?에 대한 궁금증은 이 책을 끝까지 읽게 했다.

피아노 학원에서 만난 사공심. 절대음감을 가진 김슬옹, 스마트폰 게임을 좋아하는 노외솔, 고기를 좋아하는 윌리엄 김.

이들은 세종대왕의 특징을 한가지씩 가지고 있어 후보군에 있는 친구들이지만, 놀랍게도 세종대왕과 역사적으로도 연결되어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연결점들이 이어져 그들이 누구인지 알게 될 때마다 와~ 어떻게 이렇게 연결시켰지 하며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세종은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며 좁혀갔던 그 인물이었는데, 자신을 위한 삶을 온전히 살고 싶어 이승에 왔지만 세종대왕으로 살았던 날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때, 콜팝트럭이 나타났고, 오월이 아저씨와 오월 선생님을 만나며 시작된 '나를 찾는 게임'을 통해 진짜 나를 추적하는 시간을 보낸 세종대왕은 최선을 다하는 삶에 대해 고민해보게 했다.

색다른 시각으로 세종대왕을 바라보고 또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우리 반 세종대왕.

아이들 또한 세종대와이 바랐던 것 처럼 자신을 잃지 않으며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삶으로 알곡지게 여물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제 이제 가는 길

가도 가도 끝없는 길

노예든 왕이든 똑같은 길

후회하는 삶보다 웃음 짓는 삶을 살고 싶어

사랑하고 아꼈다면 웃음 짓는 삶이지

최선을 다했따면 그게 바로 웃음 짓는 삶이지

p215

 

 



 

 

 

◀ 해당 글은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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