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이순신 우리 반 시리즈 18
전건우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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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이 다시 환생하여 우리 반으로 온다는 설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흥미를 일으키는 신박한 위인이야기~ 우리 반 시리즈.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에게 늘 환영받는 우리 반 시리즈는 이번엔 피구 대회를 앞세우며 이순신과 함께 찾아왔다.

초 5학년 체육시간에 피구를 하는 아이는 현실과 밀접한 이야기에 몰입도 최강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항상, 우리 반 시리즈에서 제일 먼저 궁금해 하는 것은 우리 반으로 온 위인의 비슷하지만 개성있는 이름이다.

헌데 이번엔 그 이름도 이순신이다.

 

 


 

 

 

저승으로 가 죽음을 인지하고 카론을 마주한 이순신 장군은 이제 껏 만난 위인들과 달랐다.

죽음에 대해 아쉬워하고 자신이 미처 하지 못한 일들에 미련을 갖고 있었던 위인의 모습이 아닌, 한목숨 바쳐 나라를 구하려 했고, 이제 그 뜻을 이루었으니 후회가 어디있겠는가?라고 말하며 지체없이 강을 건너자는 그 한마디에 이순신장군이 강직함과 곧은 지조를 느낄 수 있었다.

누구나 죽음앞에서 삶에 대한 후회와 미련이 있을 거라고 짐작해왔는데, 이런 반응은 정말 의외였다.

얼마나 후회없이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을 다했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지? 하는 경외심과 감탄이 저절로 나오며 나 또한 저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갖게 되었다.

이순신 장군이 환생하게 된 에피소드 또한 새로웠다.

자신이 살아있을때 나라를 지키려 무거운 짐을 지고 매일을 살아와 느껴보지 못했던 소소한 기쁨이나 행복을 카론의 배를 고쳐주며 느꼈고, 수리를 끝내고 어떠한 미련도 없이 또 다시 강을 건너자고 하니, 오히려 카론이 소원이 없냐 되묻는다.

ㅋㅋㅋ 어? 이거 뭐가 바뀐것 같은데? 익숙지 않다? 하며 재미에 가속도가 붙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갚아야 한다는 카론의 규칙에 의해 말썽꾸러기 악동이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그 때로 돌아가게 된다.

천진했고 동무들과 함께 즐거웠던 그 때를 기억하게 될 현재의 아이들의 때는 과연 이순신이 그리워하는 그 때와 맞닿을까?

 

 


 

 

이순신장군이 잠시 몸을 빌린 5학년 2반 이순신은 몸이 약해 부모님의 온갖 관심을 받고 지내는 아이였다.

또한 5학년 2반은 학교에서 공부도 꼴찌, 체육도 꼴찌인 반으로 아이들 자체가 그것으로 인해 알게모르게 주눅이 들어있는 반이었다.

반장인 현수는 자신의 진심과는 다르게 친구들에게 말이 나갔고 그것으로 인해 친구들은 더욱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이순신은 공부는 잘했지만, 몸이 약해 체육시간에도 늘 쉬고 있었으니, 피구대회를 앞두고 반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

현수는 늘 아이들을 몰아댔고, 이순신으로 환생한 이순신 장군은 자신이 적장에서 진두지휘하며 발휘했던 기지와 리더쉽들을 하나둘 아이들에게 흘려보낸다.

피구대회가 시작되고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되는데, 그 결과보다는 5학년 2반 친구들이 점점 단단해지고 단합이 되어가는 모습에 집중하게 되며 2반의 우승을 응원하게 된다.

5학년 2반의 첫 경기에서 이순신의 학익진이 피구에서도 빛을 발하는것을 읽으며 킥킥대기도하고 정말 학익진의 대형을 상상하며 읽어내려가기도 했다.

나보다 먼저 읽은 아이는 이제까지 읽은 우리 반 시리즈 중 우리 반 이순신이 제일 재미있고 감동있었다고 말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생각나게 하는 환생일기를 읽는 것도 감동이었고 그 안에서 배우게 되는 이순신의 지혜와 강직함은 더 가까이 이순신을 만나게 한다.

마지막 이순신이 이순신에게 남긴 일기는 이 책을 읽어 이순신을 만난 아이들에게도 크고 깊게 와닿을 것 같다.

...

나와 이름이 같은 아이, 소년 순신아.

마지막으로 너에게 한마디만 하겠다.

지금껏 잘해 왔고, 여태 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무운을 빈다.

...

 

 

 

 

 

 

◀ 해당 글은 리틀씨앤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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