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파스퇴르 - 루이 파스퇴르, 백신 개발을 꿈꾸다! 우리 반 시리즈 14
윤자영 지음, 도화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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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시리즈 열네번째 위인 루이 파스퇴르.

백신 요법을 최초로 발견한 루이 파스퇴르는 우리 반 박태르로 다시 한번 미생물에 관한 선입견을 깰 수 있게 해준다.

우리 반 시리즈는 위인의 삶과 업적을 새롭게 구성해 아이들이 더욱 친근감을 느끼고 흥미를 느끼며 위인의 삶을 받아들이도록 한 위인전다.

위인의 마지막 삶을 사는 순간, 저승의 카론을 만나고 스틱스 강을 건너게 되며 누구나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번 루이 파스퇴르도 계속해서 자신이 끝내지 못한 미생물에 관한 연구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죽음을 맞이했다.

죽는 순간까지도 미생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찼던 미생물의 아버지이자 선구자 루이 파스퇴르.

루이 파스퇴르는 우리 반 박태르로 어떤 새로운 업적을 남기게 될까?

 

병든 해태에 물린 카론이 기침을 하며 입에 문 나뭇가지가 강물에 빠져버려 저승으로 가는 물길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다.

다시 장막이 거칠때까지 저승엔 갈 수 없고, 백신요법을 개발한 파스퇴르가 카론에게 치료법을 알려주며 카론은 파스퇴르를 다시 이승으로 보내주기로 한다.

단, 다시 장막이 열릴때까지만...

미생물 연구와 백신 개발, 병원체, 바이러스 연구등 머리에 가득했던 이승에서의 일들이 떠오르며 파스퇴르는 짧은 시간일지라도 이승으로 가고자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의 초등학생으로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주어진다.

아무리 이야기라지만 위인들이 시간을 뛰어 넘어 21세기의 초등학생으로 삶을 살때, 그 시간의 갭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초록색 알약을 등장시켜서 그 갭을 채웠다는 것이 무척 신박했다.

이야기가 매끄럽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고~ ^^

 

파스퇴르는 뇌일혈로 죽기 전 27년간 반신불수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런 파스퇴르가 박태르로 눈을 뜬 순간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반신불수의 삶으로도 그런 대단한 업적을 남기며 죽기 전까지 연구에 매진했던 파스퇴르가 다시금 위대해 위대해보였다.

파스퇴르는 인류의 복지에 이바지 하는 사람이길 꿈꾸며 과학자의 길로 우직하게 걸어갔다.

무더운 여름 더욱 빨리 상하는 우유로 인해 아이들이 복통을 겪는 것과, 목장에서 먼 지역의 사람들이 상한 우유를 받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을 알게 되며 끝없는 연구 끝에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미생물만 죽이는 온도와 시간을 발견했다.

파스퇴르는 이 살균법을 '저온살균법'이라 불렀고 이것은 포도주와 맥주의 발효에도 쓰이게 된다.

파스퇴르는 더 나아가 직접 저온살균을 할 수 있는 기계까지 만들어냈는데, '저온살균법'과 저온살균기계에 대한 특허는 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은 어렸을적 인류의 복지에 이바지 하는 사람이길 다짐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파스퇴르의 이러한 결정 덕에 누구라도 저온살균법을 활용해 우유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었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박태르는 박태르가 좋아하는 윤진서와 함께 전교과학탐구회 선거에 출마중이였다.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부회장에 지원하는 박태르 또한 공약을 내야 하는데, 박태르가 된 파스퇴르는 미처 준비할 시간이 없었고, 그대로 발표를 하게 된다.

윤진서와 박태르의 라이벌로 김고우와 민소율이 함께 선거에 출마했는데, 파스퇴르만큼 과학에 박학다식한 상식이 가득한 김고우는 현미경으로 미생물부터 세포까지 관찰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파스퇴르는 이전 백조목 실험을 통해 알게 된 세균을 기초로 하여 생물속생설 실험을 제안한다.

하지만, 태르가 제안한 실험은 위험성이 있기에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또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차이에 대해 아직 밝혀지기 전 죽음을 맞이했던 파스퇴르는 공격적인 김고우의 태도에 당황하지만,

세계 최초로 탄저균, 결핵균, 콜레라균을 발견하여 치료법을 개발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코흐가 김고우로 이승에 온 것을 알게 되며

전교과학탐구회 선거는 루이 파스퇴르와 로베르트 코흐의 재미난 대결로도 확장된다.

초등학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과학, 특히 생물학에 박학다식했던 김고우와 박태르가 펼치는 선거공약 실험대결은 더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파스퇴르는 노력과 끈기로 평균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하며 인류의 삶을 바꿔놓았다.

또한 인간뿐 아니라 자연의 생물도 질병과 감염으로부터 벗어나 각자의 생명을 유지하길 바라며 인류의 질병 퇴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했던 파스퇴르는 자신의 업적과 기술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보다 대중에게 대가 없이 배포함으로 인류의 복지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신념을 지켜냈다.

그런, 파스퇴르는 박태르로 이승에 살면서도 끊임없이 백신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편도선염으로 열이 나 병원을 찾게 되고 알렉산더 플레밍이 푸른 곰팡이에서 발견하며 인류를 또 한번 구원했다는 항생제에 대해 알게 된다.

파스퇴르가 이승으로 오기전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의 치료법 개발, 미생물을 모두 없애 버리는 특효 물질 개발등으로 미생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균은 모두 다 해로운것이라고 생각했던 파스퇴르는 이로운 세균을 알게 되며 세균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려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리곤, 천연발효종 빵, 리코타 치즈를 통해 이로운 미생물을 이해시키고 병원균도 항생제도 미생물에 의한 것임을 설명한다.

"자연에서 대단히 작은 것의 역할은 무한히 크다."

미생물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자 한 진서와 태르는 먹이사슬의 유지, 자연분해자로의 미생물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깨닫게 된다.

미생물의 오해를 풀기 위한 진서와 태르의 체험부스를 통해 파스퇴르는 미생물이 지닌 가치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사람들이 가진 미생물에 대한 오해 뿐 아니라, 로베르트 코흐와 루이 파스퇴르의 오해도 풀게 된다.

솔직히 로베르트 코흐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병원미생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로베르트 코흐가 왜 파스퇴르에게 심술이 났는지 이해가 가기도 했던 재미난 에피소드였다.

물론, 태르와 고우덕에 두 사람의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다~ ^^

 

갈수록 미생물이 지닌 가치와 영향력은 더 크게 증가하고 있고, 미생물로부터 인류의 생명을 지키려는 값진 노력은 계속 될 것 같다.

미생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올바로 이해하여 지구를 살리고 인류를 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이었다.

 

 

 




 

 

◀ 해당 글은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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