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갈릴레이 우리 반 시리즈 16
이여니 지음, 도화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도 사람에게 그 무엇을 가르칠 순 없다.

다만 그가 자신의 내면에서 그걸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뿐이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p216

 

 

이번에 우리 반에 오게된 역사속 위인은 바로 지동설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만인들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인정한 채 억울한 마음을 가지고 저승에 오게 된 갈릴레오 갈릴레이였다.

수도원 재판관앞에서 화형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자신에게 주어진 <이단 포기 선서문>을 읽는 갈릴레이는

자신 스스로가 자신이 이제껏 발견하고 주장해왔던 모든 것을 부정하게 된 것이다.

헌데, 이전것과는 다르게 이번엔 알릴레오라는 이름을 가진 자를 불러야 할 카론이 실수를 저지른 듯 하다.

엥? 하는 마음에 피식 웃음이 났는데, 갈릴레이는 그 상황에서조차 자신이 그토록 궁금해하던 행성을 눈으로 보길 원한다.

자신이 연구하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 지동설에 대한 한을 풀고 싶은 것일까.

미래에서 자신이 근대 과학의 아버지, 물리학의 아버지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카론의 말에 자신이 다시 재판장 앞에 선다면

결코 지동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다짐도 하게 된다.

누구나가 느끼는 지극히 인간적인 두려움앞에서 두려움에 대항하여 진실을 말한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일인지...

갈릴레이 뿐 아니라 현재 우리 반의 친구들에게도 비슷한 사건으로 진실 앞에 필요한 용기에 대해 곰곰 생각해보게 했다.

 


 

 

갈릴레이는 우리 반에 성별이 다른 친구인 태순이로 오게 되었다.

ㄱㅔ다가 생각하기도 싫은 화장실 사건은 갈릴레이가 현재에 적응하기도 전해 너무 당황스런 사건이었고 급박한 전개로

태순이를 만난 나조차 "어떻게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의대를 다녔던 갈릴레이가 보건 선생님의 품행을 보며 참된 스승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음을 교훈적으로 알려주려 한 것 같은데... 조금은 억지스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5학년이면 수치스러움이 상당했을 것 같기에...ㅠ.ㅠ)

 

태순이로 온 갈릴레이는 태순이를 통해 우리 반의 사건 사거들을 마주치며 자신이 실제로 겪었던 사건들을 연결지으며 사고하게 된다.

그 가운데 갈릴레이의 수제자인 '빈센초 비비아니'와 연결지어 비슷한 점이 많은 비아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별자리 상담소를 운영하게 된다.

자신이 공부했던 별자리와 특징을 통해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쿠폰과 돈등을 받게 된다.

그리곤 반에서 지유패밀리라 부르는 아이들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겉으로 빙빙돌며 온갖 짖궂은 요구를 다 들어주는 세랑이를 눈여겨 보게 된다.

 

결국, 지유와 세랑이 사이에 커다란 사건이 발생하고 세랑이의 주장은 묵살된채 지유의 엄마는 세랑이가 범인이라 지목한 후

학폭위까지 들먹이며 사건이 커지게 만든다.

그 사건에 유일한 목격자는 태순으로 자신이 본것이 있음에도 확실한 물증이 없기에 바로 말하지 못하게 되는데

태순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유를 관찰하지만, 분식집에서 확실한 물증을 갖게 된 순간 자신이 상담을 하고 받은 쿠폰과 돈때문에 오히려 상황이 역전된 것 같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비아는 갈릴레이가 했던 '피사의 사탑에서의 낙하실험'을 떠올리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가지 실험을 제안한다.

그 실험을 통해 아이들의 입을 통해 진실은 밝혀지고 세랑이는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지만, 세랑이가 친구들로부터 받은 상처는 오열로 나타날만큼 매우 깊었다.

 

 


 

 

갈릴레이 갈릴레오는 태순이를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광활한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는 '삶'이라는 자기만의 우주를 갖고 있고, 그렇게 태순이는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자 삶의 주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경험, 자신이 진정한 삶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갈릴레이는 태순의 삶의 살며 조금더 지동설에 대한 근거를 더 모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이 못다한 일을 마무리하고 카론과 함께 돌아갔던 여느 위인과 다르게 자신이 못다한 삶의 과제를 이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빌어쓴 갈릴레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것인가?에 대한 재미난 상상도 해보며 갈릴레이와 태순의 특급 콜라보가 빛을 발했던 우리 반 갈릴레이였다.

 

 

 

 



 

◀ 해당 글은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