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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200년간 변치 않는 자녀교육·영재교육의 바이블
칼 비테 지음, 남은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22년 4월
평점 :

독일의 유명한 천재 Jr. 칼 비테의 아버지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교육이념과 방법으로 훌륭하게 키워냈다.
9살에 대학에 입학한 천재라는 수식어를 단 Jr. 칼 비테.
Jr. 칼 비테가 19세기 독일의 천재로 불리우기까지 아버지의 노력이 어떠했는지, 우리에게 주목받는 칼 비테의 교육이념과 방법은 어떤것이었는지
그리고 아버지의 교육방법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Jr 칼 비테는 그 당시 어떠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늦은 나이에 기다리던 아이를 만났지만, 조산아로 성장이 부진했던 Jr. 칼 비테를 우려가 아닌 확신에 찬 기대감으로
훌륭하게 키워냈던 건 8할이 Jr. 칼 비테의 아버지인 칼 비테의 노력덕분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버지가 자신에게 했던 교육의 일화들을 아들이 회상하며 이야기해주는 방식은 우리에게 생각지 못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아이가 어리거나 또는 청소년이거나 장성했더라도 우리는 이 책에서 꼭 필요한 자녀 교육의 비법들을 배울 수 있다.
물론, 아이가 태어나기 전 이 책을 만났었더라면 더 없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Jr. 칼 비테의 아버지처럼 아이가 태어나기 전 미리 세밀한 교육 계획을 세워놓고 아이가 사회와 가정에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전심전력해야 하고 조기교육이 가지는 긍정적인 면에 대해 Jr. 칼 비테의 아버지의 시선에서 바라봤더라면 하는 후회도 있지만,
아이를 대하는 자세와 그 마음 그리고 신앙안에서 존중하는 마음들은 지속적으로 마음에 담게 되는 부분이었기에 자녀를 키우는 내게 너무나 감동있게 다가온 이야기였다.

아버지는 내가 공부에 너무 큰 부담을 갖기 보다 작은 지혜와 이치를 깨닫는 일에 만족하는 법을 가르쳤다.
p170
배움의 최종 목적은 바로 지혜를 얻는 일이다.
나의 가장 큰 바람 역시 네가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하는 일이다.
Jr. 칼 비테가 자라서 성장하고 결혼하기까지 아버지에게서 받은 편지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Jr. 칼 비테의 아내가 아기를 가졌을 때 자신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경험들을 이야기해주며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들을 향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것을 보며 뭉클하기도 했다.
Jr. 칼 비테가 저능아라는 확진을 받았을때, 오열하며 절망에 빠진 아내를 다독이며 아내에게 보낸 편지 또한 뜨거웠다.
교육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아이마다 갖고 태어난 잠재된 능력을 갖고 태어나며 그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 부모의 몫임을 강조하며 0세부터 5세까지의 조기교육의 힘을 믿으며 아이를 위한 교육에 열성을 다했던 일화들은 엄마인 내게 진심으로 도전이 되며 위로가 되었다.
교육의 힘.
그리고 그 토양이 되는 부모의 사랑.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 그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건강과 규칙적인 생활을 기본으로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꿋꿋하게 아이를 대하는 Jr. 칼 비테의 아버지의 자세는 내게 없는 모습이었다.
유아기때는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가 가진 능력에 한계를 짓고, 안전이라는 굴레를 치며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 제약을 두었었던 것 같다.
하지만 Jr. 칼 비테 아버지가 한 교육방법들을 보면 유아기때조차 동등함을 넘어선 자세였다.
하지만, Jr. 칼 비테 아버지가 보여주신 교육의 큰 틀은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정에 스스로 책임지며 경험을 통해 살아있는 교육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덧붙여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끊임없는 대화가 있었다는 것.
자신이 가진 신념을 바탕으로 조기교육을 시행한 Jr. 칼 비테 아버지는 분명 그 무게감이 있었겠지만, Jr. 칼 비테를 훌륭하게 키워내어 자신이 가진 교육이념과 방법을 증명해냈다.
건강을 기초로 조기에 시작한 관찰훈련과 지능훈련등을 해왔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상상력은 사람의 살과 같다. 그러므로 상상력이 없는 사람의 인생에는 그저 앙상한 뼈마디만 존재할 뿐이다."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이다.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것 또한 Jr. 칼 비테의 아버지가 어렸을 적 지속적으로 들려준 동화책과 신화이야기였고
상상력이 삶에 주는 에너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던 시선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졸면서도 읽어주었던 그 때의 시간들이 기억나며, 허무맹랑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질문을 해댔던 지나간 순간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어린시절 상상력이 주는 기쁨을 느낀 사람은 불행이 닥쳐올 때도 행복하다 여기고, 어려움에 빠져도 즐겁다고 여긴단다. 진정한 불행은 바로 상상력을 발휘할 줄 모르는 것이란다.
p73
상상력이 아마도 회복탄력성의 근본이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좌절과 실패에 주저앉아 포기해버리는 사례가 빈번해진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이것은 획일화된 교육과 경쟁속에서 상상력을 잃어버려 그렇게 된 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진리를 맛보는 일보다 더 큰 행복은 없으니, 그대는 영원히 그 행복을 잊지 말아라.
아들아, 너 역시 이러한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
p341
교육에 있어서 Jr. 칼 비테의 아버지가 했던 자녀교육의 본질과 이념, 지혜들은 부모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깊은 감동을 준다.
배움을 즐겁게 여길 수 있도록 했던 교육과 올바른 인성을 우선시하며 올바른 학습동기인 성취감을 자신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친구관계, 시간관리까지 인생을 살며 꼭 알아야 하는 지혜들을 경험으로부터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무엇보다 경제 교육도 빼놓지 않고 했다는 점에서 지금의 흐름과도 맞닿는 지점이 있어서 무척 놀랍기도 했다.
배움과 지식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배움의 최종 목적인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했다는 것 자체도 큰 도전이 되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바로 교육으로부터 얻게 될 지혜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책 말미에 나오는 아들에게 쓴 편지와 명언 모음 또한 부모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며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부모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며 자신이 가진 교육이념과 자세 마음가짐을 다잡아보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주위에 임신을 한 지인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로 주고 싶을 만큼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고 기억하여 실천하고 싶은 교육적 지혜들을 만날 수 있어서 의미있었고 감동적이었다.
◀ 해당 글은 베이직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