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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관점 1 : 관찰하기 - 분석적 사고력·창의력·논리력을 개발하는 과학 영재 프로젝트 ㅣ 과학의 관점 1
NHK 과학의 관점 제작진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권효정 옮김 / 유나 / 2021년 9월
평점 :

우리에게 인기있는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이 돋보이는 <과학의 관점> 1 관찰하기 입니다.
이 책은 NHK 과학의 관점 이라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삽입된 사진들이 무엇보다 좋았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NHK 과학의 관점 프로그램을 꼭 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구요~
1권 관찰하기를 시작으로 2권 예상하기 3권 실험하기까지 완독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권인 관찰하기는 대상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의문을 가지며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주도성을 이끌어냅니다.
그 안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인 아이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서 과학이라는 학문도 마주하게 되는거지요.
무엇보다 선명하고 큼지막한 사진들이 좋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요시타케 신스케가 그린 귀염성 있는 캐릭터는 책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시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확장해주었답니다.
이 책에는 '의문'이 가득합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대상들이지만 한번도 유심히 그리고 다른 각도에서 곰곰 바라보지 않았다는 것을 금새 느끼게 해주는데요~
잘라서도 보고, 아래에서도 보고, 크게도 보며 그 안과 밖을 바라보고, 늘어도 놓아보고 내 개성을 담아 말로도 표현해보는 다양한 놀이같은 관점의 방향을 알려주며 인도합니다.


아이가 유치원때 과일 단면은 많이 잘라보고 미술활동도 했었지요.
그 모든 활동이 과학적인 시선과 개념들을 위한 기초였었네요.
제일 신기하고 보고 또 보고 했던 부분이 바로 잘라서 보기 챕터였어요.
과일은 쉽게 마주하고 잘라봤으니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다양한 공들을 절삭기로 잘라놓은 단면은 보는 순간 왜 이렇게 다를까?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답니다.
"다 같은 공인데 속이 전부 달라요! 왜일까요?"
로 의문을 제시할 뿐 어떠한 답도 주어지지 않아요.
처음 아이는 이 책의 이런 부분에 어색해했답니다.
어쩌면, 아이와 저는 답부터 보는 조급한 사람이었나봐요.
답이 주어지지 않으니 답답한면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 덕에 의문을 던지고 그 의문에 대해 생각하고 나름대로의 답을 내어보고 함께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한 많은 공들의 단면을 보여주고 유사점과 다른점들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며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깊은 의문들을 또 던져주지요.
<새로운 의문 &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라는 코너는 내가 생각했던 의문일 수도 있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의문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 의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 시간이 참 재미있었어요.
저는 모르는데, 아이는 알고 있는 부분도 있었구요~ 아이의 재치있는 대답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크게보기에서 문어의 빨판과 오징어 다리의 빨판을 보며 비슷한 구조인줄 알았는데 다르다는것에 또 놀라고 있어요.
요시타케 신스케가 그린 친구들도 놀라는 모습은 아이에게도 책을 읽는 중간중간의 재미가 되어주네요.
표정이 살아있어서 그런가봐요~
볼매 캐릭터들이 함께여서 즐거워요.
벽을 기어다닐 수 있는 동물들의 발바닥을 크게 확대한 사진에서 우리는 공통점인 '털'이 있음을 알게 돼요.
돋보기 - 디지털현미경 - 전자 현미경으로 보는 세계는 우리가 겉으로 본 세계와 다른것도 알게 되지요.
벽을 기어다니는 것과 '털'의 관계를 이끌어내고 그렇지 않은 개구리를 등장시키며 다시한 번 의문을 던집니다.
그렇다면 개구리는 어떻게 벽을 타고 다니는걸까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의문들이 이 책이 많은 글은 없지만 책을 완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될 수 있을것 같지 않나요?
보면 볼수록 재미나고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또 다른 의문을 찾아가는 연습은 이제까지 익숙하지 않은 책읽기와 생각의 방법이기에 너무나 신선하고 조금은 어렵기도 했어요.
하지만 더없이 도전적이고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과학적인 관점으로 의문을 발견하는 연습, 그리고 그에 따라 고민하고 생각해보며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줘요.
의문이 한보따리이니 두번째 세번째 책에서는 어떤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등장할지 저절로 기대하게 되네요.
그래서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정말 추천합니다!!!
* 해당 글은 YUN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