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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 줄게 - 종이로 만든 멸종 위기 동물 ㅣ 풀빛 지식 아이
쿠날 쿤두 지음, 조은영 옮김 / 풀빛 / 2021년 6월
평점 :

요즘 환경에 관한 책들과 그림책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정책적으로도 친환경이 대두되며 기업들도 친환경사업을 향해 방향을 설정한다는 소식도 많이 들려옵니다.
전세계적으로 지구를 살리기 위한 크고 작은 노력들이 점점 목소리를 높이며 개개인의 참여와 환경에 대한 인식 그리고 행동력에 대해 이끄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지금 우리 지구는 아파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인간은 물론 많은 동물들도 목숨을 잃고 종마저 영영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합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나부터 실천해야 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이번 책은 동물을 좋아하는 작가가 이 책을 읽는 어린 친구들이 야생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구의 방대한 종 다양성을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꼭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미래의 주체가 되어 지구에서 살아갈 어린 친구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올바로 선다면 미래에는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실제로도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꿈꿔봅니다.
그러러면 지금 나부터 행동해야 하겠지요...
책을 보고 나니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이토록 다양하구나, 또 찾아보니 이미 멸종이 된 동물들도 많구나 하며 새삼 놀랬습니다.
특별히 동물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상, 내 주위에 있는 동물들의 안위만을 알지 지구상에 사라져가는 알지 못한 동물들에게까지 내 관심이 미치지 못했다는 반성도 했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마음을 담아 종이로 접은 멸종 위기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 종족 번식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종이로 접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가의 작품들을 마주하면 놀ㄹㅏ움을 감출 수 없게됩ㄴㅣ다.
작가의 작품들과 그에 맞는 배경 그리고 간결하지만 꼭 알아야 할것을 담은 설명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갈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멸종 위기 동물을 몇몇 소개하려고 합니다.


말레이 천산갑은 동남아시아에 살며 전 세계 여덟종이 있는데 지금은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천산갑이 살아갈 환경때문일까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바로 천산갑의 비늘과 고기가 귀해서 사람들이 마구 사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ㅠ,ㅠ
사람의 욕심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환경오염도 사람의 욕심으로부터 시작한것이지요.
작가의 작품만 봐도 특별한 비늘이 눈에 띄는데, 포유류 중에서 몸이 비늘로 덮인 동물은 천산갑뿐이라고 하네요.
길에서 자주 보이는 공벌레처럼 위기에 처하면 몸을 공처럼 말아서 딱딱한 비늘로 자신을 지킨다고 합니다.
척추뼈가 가장 많은 동물이기도 한 천산갑은 혀가 제 몸보다도 길어서 먹이를 먹는데 유용하다고 해요.
또한 밥을 먹을 때는 눈과 콧구멍을 닫는 독특한 능력까지 있다고 하니 꼭 보고 싶은 동물이 되었습니다.
멸종이 되기 전에 우리가 잘 지켜내어 천산갑을 꼭 실제로 봤으면 좋겠네요~


「적도에 펭귄이 산다」라는 책을 얼마전에 읽은 적ㅇㅣ 있어서 그런지 갈라파고스 펭귄이 참 반가웠습니다.
근데 멸종 위기 동물에 속한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고, 또 미안하기도 지켜줘야한다는 마음도 교차하며 마음이 복잡했네요-
그 중심엔 우리 인류가 있음을 다시금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펭귄중에서도 세 번째로 몸집이 작고 적도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펭귄인 갈라파고스펭귄
멸치나 정어리, 숭어 따위를 먹고 사는 갈라파고스펭귄은 이빨이 없지만 혀에 돌기가 있어서 먹이를 삼킬 수 있다고 해요.
펭귄중에서 가장 얌전한 갈라파고스 펭귄.
우리가 잘 지켜내야겠어요.

이 외에도 북대서양참고래, 수마트라오랑우탄, 매부리바다거북, 피어리순록, 태평양바다코끼리, 산악고릴라, 브라질맥, 북극곰, 눈표범,
흰죽지수리, 바키타돌고래, 벵골호랑이, 북부흰코뿔소, 아프리카코끼리등을 소개해줍니다.
작가가 종이를 구겨서 형태를 잡은 다음 디지털 배경을 덧입혀 완성한 그림책이 굉장히 독특한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기어 더 가치있는 그림책으로 보면 볼수록 사라져 가는 동물들을 마음에 담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의지와 확신을 심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고, 몰랐던 동물들에 대한 특성들을 알게 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히 정할 수 있었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사냥, 환경 오염으로부터 우리가 지켜줘야 할 동물들을 만나며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노력을 해야겠어요.
환경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 해당 글은 풀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