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쟁
고정욱 지음, 한호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모포비아'라는 말을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스마트폰을 보거나 가지고 있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한시도 손에서 내려놓지 않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확인하는 요즘의 실태를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는 말같아요.

요즘은 정말 스마트폰이 스마트하게 많은 일들을 해결해주기에 생활이 편리해진점도 있지만, 점점 비대면화되며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의 방향이 변하고 있음은 확실한 것 같아요.

저 또한 스마트폰을 보며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하고 또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내는 경험을 요즘 너무 자주 하고 있어요.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는데, 부모조차 절제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어떨까요.

 

스마트폰 전쟁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에 관해 생각해보게 하고 스마트폰 사용의 앞뒷면을 고민해보게 한 뒤 절제를 끌어내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결말이 마음에 드는 『스마트폰 전쟁』입니다.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을 든 아이는 책을 펼치고 끝까지 다 읽었답니다.

그리곤 참 재미있다며 인상적인 점을 몇가지 이야기해주었어요.

1. 그림이 이야기와 잘 맞는다.

2. 아이들이 개구지며 친근감이 느껴진다.

3. 교장선생님에게 찾아가 스마트폰 사용을 허락받을 수 있도록 제안하며 아이들이 주인공이 된다.

4. 절제를 저절로 생각하게 되고, 그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하는데, 앱 개발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5. 여기저기 유머코드가 숨어 있다. ㅋㅋㅋ

 

저도 읽으면서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던 포인트들이었어요.

아이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라며 별 ★★★★★ 다섯개를 주었네요.

 

 


 

 

 

2G폰을 쓰던 유진이는 할머니가 최신폰을 선물받자 할머니가 쓰시던 폰을 선물받게 됩니다.

그리곤 학교에선 스마트폰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잔꾀를 내지요.

유진이가 다니던 학교는 등교시 스마트폰을 모두 선생님께 내야 하는데, 그때 유진이는 스마트폰을 숨기고 자신이 원래 쓰던 2G폰을 제출한거에요.

그리곤 남몰래 쉬는시간, 독서시간에 스마트폰을 한 것이지요.

친한친구들은 금새 눈치를 챘고, 유진이의 잔꾀에 환호하며 자신들도 동일하게 집에 굴러다니는 2G폰을 제출하고 스마튼폰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점점 스마트폰 게임속에 빠져버린 유진이는 학원숙제도 밀리게 되고, 길가다 스마트폰을 하며 개 꼬리를 밟아 개에게 물리기까지 하지요.

점점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엄마는 유진이 핸드폰을 압수하게 됩니다.

유진이는 스마트폰을 쓸 수 없게 되자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었지요. ㅠ.ㅠ 온통 게임생각뿐이었을거에요.

그런 유진이가 걱정된 엄마는 유진이와 상담실에 갔고 그곳에서 진단을 받게 됩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스마트폰을 쓰면서 살아야 하기에 아이들이 제일 먼저 '절제'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걸 '엄본앱'으로 도움받을 수 있다는 거였지요.

유진이는 그 엄본앱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앱 다운로드를 허락하게 되지만,

엄본앱은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하며 관리하는 앱이었지요. ㅎㅎㅎ 엄마가 본다 를 줄여 만든 엄본앱. ㅎㅎㅎ 지금의 쿠키즈랑 비슷한걸까요?

 

그렇게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문제가 스멀스멀 대두되기 시작할즈음 학교에서 고가의 핸드폰 분실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교장선생님은 그 사건 이후로 스마트폰을 학교에 가지고 오지 못하도록 했고, 아이들은 불만을 토로하며 교장선생님께 스마트폰을 쓰게 해달라 요청합니다.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이 말하는 여러가지 이유를 듣고는 민주주의에 대해 공부도 할겸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토론회를 열자고 하셨지요.

 

토론회를 위해 아이들은 많은 준비를 했고 스마트폰이 가지는 장점을 말하게 됩니다.

토론회 중간 유진이는 자신들이 절제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교장선생님이 토론회에서 유도하려 했던 목적을 말하며 한 달 내로 스마트폰 절제하는 방법을 찾겠노라 호언장담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절제는 너무나 어려웠지요. 여러가지 상황에서 아이들이 보여주는 에피소드는 누구나가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만한 에피소드였기에 웃펐어요.ㅠㅠ

아이들은 절제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한 후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앱으로 책을 관리하는 것을 보고 절제에 관한 앱에 대해 힌트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다운받아 사용해본 절제 앱은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고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친구 용관이의 학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절제 앱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이름하여 '절대로 앱'

 

 


 

 

 

아이들은 '절대로 앱'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되었고, 스스로 경험한 일화들을 통해 스마트폰의 건강한 사용과 절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지요.

"즐거움을 맛보려면 절제할 줄 알아야 해요. 또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변화와 주체적인 행동을 보며 책을 읽는 아이 또한 스마트폰 사용과 절제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고 짚고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재미난 이야기와 찰떡같은 삽화 그리고 결말이 아이들의 고민들을 시원케 해줄 것 같기도 하네요~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응원합니다.

 

 

 




* 해당 글은 크레용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