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글댕글~ 독도에서 만난 바닷물고기 댕글댕글 3
최윤.김동식 지음 / 지성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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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섬.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외딴 섬 독도.

지리적으로도 생물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독도.

독도를 둘러싼 환경은 미지의 세계와 같아서 늘 궁금했었어요.

특히나 독도는 겨울철과 여름철 영향을 받는 해류들이 다양해서 독특한 바다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그 아름다운 바닷속 다양한 바닷물고기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신기할까요?

하지만 실제로 독도 바다에 있는 바다 생물들과 물고기를 관찰하는것은 여러가지로 제약이 따르며 어려운 일이라고 해요.

날씨가 변화무쌍하고 해류도 세서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책이 더 소중하고 반갑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류학자들로 총 10년간 바닷속을 누비며 찍었다고 해요.

우리 섬 독도를 더욱 세세하게 알고 더 다양한 자연환경을 만나볼 수 있는 고마운 책이에요.

특히나 실제로 본다해도 어떤 물고기인지 구분하기도 어렵고 발견하기도 어려운데,

선명하고 커다랗게 실린 사진 하나하나는 보는 이에게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물고기의 이빨까지 보여주는 사진들도 있어요.

그런 사진들은 독도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에게 물고기를 보다 자세하게 보여주기 위해 찍고 또 찍고한 박사님의 노고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독도 바닷 물고기를 알기 위해 먼저 정확하게 독도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독도의 모든것을 소개해줍니다.

위치, 면적, 그리고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실린 지도는 아이들이 독도를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좋았답니다.

지도로 보니 일본과 정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독도가 얼마나 중요한 섬인지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었지요.

 

초등교과과정 중 독도에 대해 조사해오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때 이 책을 만났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도 있었네요.

 

 


 

 

 

독도의 풍광을 나타내는 10곳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동도 선착장, 해녀바위, 전차바위, 독립문바위, 천장굴, 삼형제굴바위, 큰가제바위, 물골, 코끼리바위, 혹돔굴이이에요.

 

독도를 실제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자세한 설명과 사진들이에요.

뒤에 물고기들을 만나다보면 어디서 물고기를 만났고 사진을 찍었는지 그 장소가 나오는데, 미리 그 장소를 소개하니 이해가 더 쉬웠답니다.

처음엔 그 장소를 지도에서도 찾아보고, 장소의 사진도 찾아봤어요.

곳곳마다 다른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바다 환경이 다채로워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물고기에 대해 보다 자세하고 상세하게 소개해주는 페이지입니다.

물고기의 분류, 학명, 독도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목, 물고기 몸모양, 번식방법, 대표적인 바닷물고기 '과'의 특징과 물고기 각 부위의 이름까지~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렵고 생소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을 읽고 뒷부분 물고기를 보니 좀 더 이해가 수월했어요.

독도 바다에 모두 14목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데 홍어목만 뼈가 물렁한 연골어류이고

나머지 13개 목은 뼈가 딱딱한 경골어류라고 합니다.

경골어류는 다시 몸의 모양과 형태에 따라 각각의 목으로 나뉘고,

다시 지느러미 모양에 따라 과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독도 바닷물고기 '과'를 살펴보면

등지느러미 앞쪽 가시를 미끼처럼 흔들어 먹잇감을 끌어들이는 씬벵이과

등지느러미, 배지느러미가 딱딱하고 강한 가시로 되어 있는 철갑둥어과

수컷에 알을 보호하는 주머니가 있어 암컷이 이 속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수정한 뒤 시간이 지나면 알들을 부화시키는 실고기과

머리와 아가미뚜껑 가장 자리에 끝이 날카롭고 단단한 뼈들이 가시처럼 튀어나와 있는 양볼락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물고기들이 많은 바리과

다 자라도 몸길이가 10센티미터 남짓한 작은 물고기 무리 동갈돔과

턱 아래에 한 쌍의 긴 촉수로 모랫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촉수과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하여 새끼를 낳는 망상어과

몸이 달걀처럼 둥글고, 옆줄은 몸 앞부분에만 있는 자리돔과

자라면서 수컷에서 암컷으로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전환을 하는 놀라운 물고기 놀래기과

몸이 길고 머리 앞쪽은 뭉툭한 청베도라치과

배지느러미가 둥근 빨판으로 되어 있는 망둑어과

 

'과'의 특성만 보아도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성전환을 하는 물고기 과가 있다는 것도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씬벵이과의 노랑 씬벵이에요.

동도 선착장 안쪽에서 만났고 위장 마술사로 주변과 몸 색깔을 비슷하게 꾸미고 먹잇감을 기다리기에 발견도 사진찍기도 힘들었을 것 같더라구요.

사진을 찍기 위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한쪽 면을 다 차지하는 사진만 봐도 마음이 시원해졌어요.

물고기의 사진은 너무나 선명해서 실제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물고기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독도 바닷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고기의 작은 지느러미와 몸에 있는 무늬까지 세세하게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실고기과의 왕관해마입니다.

암컷이 수컷의 주머니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이 깨어날 때까지 돌봐요.

잘 몰랐을때는 해마는 수컷이 알을 낳는 줄 알았어요.

아이와 자연관찰을 보고 실고기과의 특징을 알게 된 후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이번에는 그 특성을 가진 물고기 '과'가 실고기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너무 작아서 사진 찍기가 무척 어려웠을 것 같지요?

실제로도 움직임이 없을 때 찍었다고 해요.

 

독도의 왕관해마는 현재 생물학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물고기라고 해요.

꼬리로 바닷말류 줄기를 감아 몸을 세우고 작은 플랑크톤을 빨아들이듯 먹는 해마.

큰 사진으로 자세하게 보는 해마는 정말 생김새가 말을 닮았더라구요.

꼬리로 어떻게 바닷말류를 감고 있는지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작은 지느러미까지 보이는 사진의 질이 놀랍습니다.

아이들도 이렇게 자세하게 물고기를 본 것은 처음이라네요.

 


 

 

양볼락과의 쏨뱅이입니다.

날카로운 지느러미로 쏘는 습성에서 쏨뱅이라고 이름 붙었다고 하네요.

지느러미에 찔리면 벌에 쏘인 듯 아프대요.

두눈 사이가 오목하고 눈 앞에 날카로운 가시도 있답니다.

 

먹이욕심도 많아서 영역 싸움을 자주 벌인다고 해요.

낮에 근처 바위에서 쉬고 있어서 관찰하기는 쉽다고 하네요.

특히 위아래 턱에 작고 가느다란 이빨이 줄지어 있다고 해요.

사진에서도 줄지어있는 이빨을 확인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커다란 사진으로 시원시원하게 물고기의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재미도 있으면서 신기했어요.

초등 교과와도 연계되어 활용할 수 있으니 더 없이 좋은 책입니다.

설명이 지루하지 않고 조근조근 이야기하듯 진행되어 아이들도 무리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어요.

 

독도의 바닷 물고기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신나는데, 그 물고기들의 특성들과 독도의 자연환경까지 알게 되면서 우리땅 독도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진 책이네요.

물고기를 좋아하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독도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 해당 글은 지성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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