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 세상을 바르게 보는 6가지 따뜻한 시선
고수산나 외 지음, 정진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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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偏見) : 한쪽으로 치우친 공정하지 못한 생각이나 견해

크게 쓰여진 편견이란 단어에 대한 국어사전의 정의를 한 번 짚고 넘어갑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알고보면 나에게도 있는 편견.

그 편견을 깨뜨리고 보다 공정하고 큰 생각으로 보듬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이야기는 총 6편의 대두되는 편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사회가 변하고 인식이 변하며 사람들도 변하듯, 우리안에 깃들여 행하게 되는 편견에 대한 틀조차도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편견에 갇힌 사고때문에 누군가는 상처받고 누군가는 오해받고 누군가는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제대로 알고 바른 판단을 하며 편견을 바로 잡아가는 일.

그것의 시작은 편견을 인지하는 일이 아닐까요.

 

알고보니 14년전에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자 발간된 이 책은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속되는 편견의 대표적인 문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변한것이 없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보다 조금 더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고,

편견에 대한 변화의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 선순환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변화하여 바로잡아 가는 주체로 커간다면

사회 곳곳에서 음지에 내몰린 사람들이 점점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6편의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 대한 편견 - 엄마와 오까상 | 임정진

북에서 온 새터민에 대한 인식 - 새터민 석철이 | 고정욱

장애를 가진 엄마에 대한 편견 - 엄마는 예언자 | 김진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 - 난 아름답고 뚱뚱해 | 윤소희

학벌지상주의로 놓쳐버린 장인정신 - 만수아저씨의 꿈 | 박민호

여성 차별을 꼬집으며 남녀평등을 말하는 - 50년만의 졸업식 | 고수산나

 


 

 

「엄마와 오까상」은 다문화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요즘 아이들 학교에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이들도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조차 쓰지 않으며 두루두루 어울려 잘 지내고 있지요.

궁금한건 솔직하게 물어보고, 또 새로운건 배우고, 어려워 하는 부분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잘 지내는 모습이 무척 기특해보입니다.

책속에 나오는 다문화 가정은 엄마가 일본인입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관계때문에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스며든 일본에 대한 편견은 동훈이를 속상하게 합니다.

역사를 끌어와 일본인들을 대하는 자세는 과연 올바른 것인지, 과거의 잘못을 말하며 지금 내 친구인 동훈이에게 잘못을 묻고 차별하며 괴롭히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우리는 곰곰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 일본의 행보와는 상관없이 올바른 길로 그들을 맞이해야 할것입니다.

주위에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이 많은 아이가 유독 재미있어하며 읽은 이야기입니다.

 


 

 

 

「새터민 석철이」 또한 아이가 관심을 가지며 읽은 이야기입니다.

새터민이라는 단어도 생소한데, 석철이가 배고픔에 강냉이를 도둑질하다 꼬리가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다 결국 두만강을 건너 새터민이 된 석철이.

석철이가 가진 스토리를 모르는 아이들은 석철이를 오해하며 자신들이 만들어낸 편견을 가지고 석철이를 대합니다.

바로 알지 못하니 자꾸 삐뚜루 대하게 되는 아이들도 안타깝고 자존심을 지키려 무언으로 대항하다 폭력을 쓰고 마는 석철이도 너무나 안타까웠지요.

요즘은 새터민에 대한 소식이 많이 들려오지 않지만, 예전 새터민을 지원하고 봉사하는 일들이 많았던 시절에는 새터민의 소식을 종종 들어왔었어요.

저 또한 새터민에게 반찬을 가져다 주는 봉사를 했었기에 석철이가 가진 아픔이 어떤것인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지요.

그와 더불어 아이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는 모르는 세상을 만난 듯 많은 질문을 했답니다.

이렇게 사회의 한 부분을 알게 되는 아이가 기특해보였구요.

우리가 그들을 먼저 보듬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함께하려할때 더불어 사는 행복하고 자유로운 세상이 될것입니다.

 

"가장 행복하고 가장 자유로운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그것은 바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상입니다.

누가 어떤 처지에 있건 어떤 일을 하건 그것을 인정해 주고 받아들여 주는 사회입니다.

그런 사회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또한 남의 삶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며

열심히 사는 분위기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 작가의 말 中 -

이야기를 통해 보다 다양한 세상을 만나며 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동화들이었습니다.

부모가 분명하고 똑똑하게 알려주어야 할 부분이지만 이야기로 만나며 깨닫게 되고 감동받으니 아이가 느껴지는 감동은 저마다의 형태와 빛깔로 나타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이야기를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고 아이에게 바르지 못한 내가 가진 편견을 은연증 말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도 하게 되었구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며 더불어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해당 글은 뜨인돌어린이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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