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너머
페르난도 빌레라.미셀 고르스키 지음, 페르난도 빌레라 그림, 오진영 옮김 / 스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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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강물이 넘치는 거야? 왜 도시가 물에 잠기는 거야?

왜 아무도 이걸 막지 않아?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나는 뭘 해야 돼? 비는 나쁜거야?

"카를로스, 비는 원래 좋은 거여야 한단다.

비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거야.

하지만 이 도시에서는 비 때문에 모두 엉망이 되고 길이 막히고 물이 넘치는구나."

비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이 책은 우리에게 지구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하지만, 단순히 환경오염의 실태를 알려주는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환경변화와 환경오염을 멈추고 문제를 인지하며 변화를 이끌고자 한 네명의 아이들의 움직이는 힘에 대해 보여준다.

 

아이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이미 지구온난화에 의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지고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몸소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이 책에도 소개된 그레타 툰베리와 바네사 나카테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 책의 주인공인 네명의 아이들처럼 세상을 변화시키는 젊은이들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은 극심하게 쉐손되어 가고 삼림, 동물, 나아가 인류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이 때에 이들은 사람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1인시위를 시작했고, 많은 젊은이들의 호응을 얻으며 현재까지 환경운동을 이끌어가고 있다.

 

알고 있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변화를 이끌어낸 세상의 젊은이들.

 

이 책에서 우리는 상파울로의 지독한 여름을 겪어내며 자신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귀한 발명으로 도시의 모습을 바꾼 아이들을 만난다.

아이들의 다양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25년 후 세상을 멋지게 변화시켰다.

분명 그들의 아이디어는 지금 이 때를 보면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들의 작은 발명의 씨앗이 분명 지구를 지켜내는 데 쓰일것이다.

 


 

네명의 친구들 안토니우, 카를로스, 루시아, 마리아.

이 친구들은 상파울로 무카 동네에서 살며 같은 학교를 다니던 동무들이다.

하지만, 2010년도 여름. 정말 지독하게 비가 많이 내리던 여름이었다.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모든 불평의 시작이 되었던 .

 

비로 인해 고통을 받자 자신은 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친구들을 부르는 카를로스.

세상을 바꾸는 가장 작지만 큰 시작의 출발은 결코 거창한 무언가에서 나오지 않는다.

비는 좋은것이라는 엄마의 말에 항상 좋은 것이 되도록 만들기로 한 카를로스의 행함이 눈에 띈다.

 


 

 

비가 얼마나 많이 왔던지...

카를로스네 집으로 모이는 친구들의 고충이 그대로 그 때의 상황을 실감나게 한다.

배를 타고 오고 뒤집힌 우산에 비가 가득 고이고...

그렇게 비를 헤치며 모인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장난도 치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자신들이 변화의 중심에 서보기로 결론을 내린다.

 


빗물을 갖고 뭔가 유용한 것을 만들자.

사람들이 비와 더불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발명품을 생각해보자.

실제로 도움이 되고 쓸모 있는 발명이 되도록 창의력을 발휘하자.


 

멋지지 않은가.

아이들이 가진 내면의 힘이 밖으로 나와 변화를 이끄는 순간, 이들이 이끈 나비효과가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어낼지...

상파울루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지, 이들은 어떤 기발한 상상력으로 창의적인 발명품을 만들어낼지...

창문밖에 소리없이 내리는 폭우가 오히려 반갑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자신들의 계획을 할머니에게 말씀드리고, 할머니는 자신의 뒷마당이 지금은 시멘트 바닥이었지만, 예전에는 채소밭이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그리곤 그 다음날 시멘트 바닥을 부수고 채소밭으로 가꾸기 시작한다.

할머니가 보여주신 행동하는 힘은 카를로스에게도 그대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채소밭을 가꾸어 본 경험으로 땅이 많은 빗물을 흡수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시의 곳곳이 초록 식물이 자라는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것이다.

초록 식물이 자라는 땅은 빗물을 그대로 흡수하며 도시를 빗물로부터 지켜내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앎.

이것은 몸소 보여주며 알려주신 할머니의 행동력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우리의 작은 날개짓하나가 아이들에게 큰 교훈이 되고 아이들이 실천하고 행동할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라는 큰 가르침을 받게 된다.

부모로서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곰곰 생각해본다.

 

 

 

 

친구들의 놀라운 발명 아이디어는 아이들과 이 책을 보는 순간 중 가장 흥미롭고 신났던 장면들이다.

안토니우의 우산에 담겼떤 빗물을 보고 떠올린 기발한 아이디어 '빗물 보관 프로젝트'

빗물 보관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저절로 팔근육이 붙을 것 같다며 아이들은 신나서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후에도 미술가가 된 루시아가 생각해 낸 '벽에 만든 수로'는 도시의 곳곳에 예술작품이 설치 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며 빗물을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낸 아이디어였다.

폭포형 주택, 수족관 모양 건물등이 도시에 보인다면 도시 자체에 굉장한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어주며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뛰어난 과학자가 된 안토니우.

자동차에 다양한 방법으로 빗물을 사용하여 자동차 수영장, 빗물 저장소를 달고 다니는 자동차등을 생각해냈다.

 

이들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결코 안드로메다에서 힘겹게 가져와 떠올린것이 아니였다.

일상생활의 스치듯 지나가며 경험하고 본 순간의 기록이 이들에게는 발상의 전환으로 기막히고 멋진 아이디어가 된 것이다.

아이들에게도 이 부분이 크게 느껴진 것 같다.

발명은 거창한것이 아닌것임을 느끼고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고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

 

글뿐만 아니라 그림 스케치로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소개해준 것도 이해하고 상상하기에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도 네명의 친구가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나보다.

보면서 이런저런 자신들의 생각도 덧붙여 말해주었다. ^^

 

 


 

 

도시의 모습이 예전과 달라질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멋지게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비로 인해 물이 넘쳐 고통받거나 힘겨워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우리는 지금,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생각해볼 수 있다.

분리수거 꺠끗이 하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물낭비하지 않기.

전기에너지 아껴쓰기.

학용품 낭비하지 않기.

등등.

우리는 지금도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꿈을 믿으며 묵묵히 그 길을 나아간 사람들.

지구를 구할 좋은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레타 툰베리, 바네사 나가테, 베제하 산토스 같은 젊은이들이 곧 우리 아이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아이들에게 어떻게 심기어질지 돌아보게 된다.

 

지구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보고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변화를 이끄는 아이디어의 물결이 이 책을 통해 흘러넘치길 기대해본다.

 

 

해당 글은 스푼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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