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테의 이 고백이 거센 바다의 파도에도 끄떡없는 등대같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이 책의 제목인 등대 소년은 모르간이기도 하고 티모테이기도 하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잊지 않고, 모르간을 위해 자신이 가진것을 나눌 수 있는 마음.
그리고 그 안에서 참된 행복을 발견하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티모테.

배는 완성되가고 이제 어떻게 괴물을 교란시켜서 모르간을 오를레앙드로 갈 수 있게 도와 선장으로부터 일각돌고래를 지켜낼 수 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처음의 시작처럼 티모테와 모르간은 물고기로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티모테의 옷을 입히고
티모테가 등대의 도르래에서 물고기형상을 내려 괴물을 유인하는 동안
모르간은 반대편 섬에서 미리 내려뒀던 배로 먼저 가서 탈출한다.
조금씩 미끼를 들어올려 도테카푸스가 미끼를 먹을 수 있도록 하곤 얼마 남지 않은 흔들리는 구름다리를 건너가는 티코테를 보며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다행히 파도를 다스리고, 자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은 모르간이 보내는 용감한 인사는 티모테에게도 나에게도 모르간의 성공을 확신케 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얼마나 유심히 그리고 오래 봤는지...
가슴이 뻥 뚫어지며 보이지 않는 바다속 괴물을 이겨내고, 자신을 믿어내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전진할 수 있는 작은 배의 모르간이 지금 내게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참 필요한 모습인것 같기도...
수많은 색과 살아있는 듯한 구름들 그리고 철썩철썩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바다.
그들만이 공유하는 비밀같은 이야기가 그림으로 그려지며 바다처럼 큰 기적을 이루어낼 것 같았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온 티모테에게 일어난 더 기적같은 일.
티모테를 기다리며 티모테가 그리워하고 좋아했던 누나가 티모테를 향해 밝게 웃고 있어서 더 좋았던 결말.
작은 에피소드로 자신을 성장시키고 우정을 지키어 내며 용기를 발견한 티모테와 또다른 공간에 자신이 옳다고 믿고 지켜야 할것을 위해 자신을 단련시키고 전진한 모르간의 이야기가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