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퓰리처 우리 반 시리즈 4
김하은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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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퓰리처는 ‘퓰리처상’을 만든 미국의 신문인이다.

헝가리 출신으로 세인트루이스에서 <포스트 디스패치>사로 시작하여 언론사 경영에 성공하였다.

이후 뉴욕으로 가 <뉴욕 월드>를 매수, 센세이셔널한 뉴스의 보도와 캠페인 등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사로 성장시켰다.

그는 상업성과 정론언론의 사이를 넘나드는 신문사 경영으로 현대 저널리즘의 전형을 만들었다.

사후 그의 유언에 따라 1917년 ‘퓰리처상’이 제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조지프 퓰리처 [Joseph Pulitzer] - 현대 저널리즘의 창시자 (인물세계사, 김정미)


퓰리처 상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

언론계의 노벨상으로 불려지는 퓰리처상을 만든 언론 왕 퓰리처가 우리반으로 오다니.

신문 만드는 일에 몰두하며 언론을 제자리에 세우기 위해 자신이 가진 능력 이상을 써버린 퓰리처는 저승에서 눈이 보이자 자신이 못내 마치지 못했던 일들이 생각난다.

평생 언론이 자유와 평등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황색 언론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았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언론의 미래를 걱정하며 지금처럼 눈이 보이는 상태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카론에게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이 기부한 재산으로 운영되는 퓰리처 상이 제대로 돌아가는 지, 언론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꼭 정리해야할 그 무엇이 있다고 믿는 퓰리처.

그가 카론에게 부탁한 마지막 소원은 저승의 법칙에 따라 퓰리처 그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인물로 바뀌어 이승으로 가게 된다.

시대와 성별 그리고 나이까지 완전히 다른 모습의 대한민국 열 두살 소녀 조풀잎으로 다시 태어난 퓰리처.

이름은 비슷하지만 완벽히 달라진 삶에서 100일동안 자신이 퓰리처라는 사실을 숨기고 언론의 미래를 위해 딱 한 사람을 변화시켜야 하는 퓰리처는 과연 어떻게 무엇을 변화시킬까?

독일에 사는 조풀잎은 대한민국 보리네 집에 교환학생으로 와 100일을 지내게 된다.

100년을 뛰어넘어 성별까지 다른 조풀잎으로 살아야 하는 퓰리처는 처음부터 이것저것 너무나 다른 문화에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언론인 답게 임기응변으로 모든 상황을 물흐르듯 잘 넘겨나간다.

오직 조풀잎이 된 퓰리처는 언론에 대해 조사하고픈 마음이다.

이야기는 조풀잎이 된 퓰리처가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와 문화를 접하며 적응하고, 보리와 친구가 되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학교에서의 교환 학생 생활이 너무나 조화로운 짜임새로 엮어 있었다.


플라스틱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접하게 된 독일에서 온 조풀잎은 리버티 호에서 선장이 외쳤던 말의 액버트로스를 떠올렸다.

앨버트스가 죽은 뒤, 살과 뼈는 자연 분해 되고 몸에 남아 있던 플라스틱들만 남은 충격적인 장면.

작은 크기부터 손가락 굵기만 한 것까지 다양한 플라스틱들이 차곡차곡 뭉쳐져 있는 사진을 찾은 조풀잎은

신문 기사가 현실을 알리는 데 그치고 다음 단계가 없다는 것에 사뭇 놀랐다.

"언론은 뭘 하고 있지?"

언론은 잘못된 것을 고발해야 한다. 그러나 좋은 언론이라면 고발에서 한 단계 나아가야 한다.

새의 몸에 플라스틱이 쌓일 정도로 플라스틱 공해가 심각한데, 언론은 거기에 멈춰 있었다.

p73

보리네 가족을 설득해 한 달 동안 쓰레기의 양을 기록하고 싶다고 제안을 했고, 학교에서도 동일한 실험을 시작했다.

한달 동안 재활용 분리 배출 실험을 하고 조풀잎은 친구들에게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아이들은 풀잎이 발표하는 발표를 들으며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은 듯 했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바다에 모여 많은 동식물들이 죽어간다며 더 늦기전에 움직여야 한다고만 말했다.

친구들은 풀잎에게 결론이 나지 않은 발표였다고 말했고, 이에 풀잎은 이런 발표 내용은 한국의 언론이 주로 하는 방식이라 말한다.

문제점을 밝히고, 거기서 멈춘다고.

어떤 상황으로 개성해야 하는지 언급하지 않는다고.

왜냐하면 벌어지는 상황을 파악하기 급급하기에...

이에 풀잎은 아직 결론은 내지 못했지만, 소비자들도 줄이려 노력하는 만큼 생산자들도 움직여 발생하는 양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환경문제를 통해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우리가 정말 실제적으로 깊게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들을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언론의 미래를 고민하기 이전에 어떠한 문제를 맞딱들였을때, 고민할 수 있는 방향성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조풀잎이 된 퓰리처가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관계를 형성하며 무르익어가는 새로운 경험도 아이들에게 또 다른 교훈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깐깐하고 독단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퓰리처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되돌아 보며 가족에 대해 미안함을 표현할땐 언론의 미래와 맞물려 사람냄새나는 진실한 미래까지 꿈꿀 수 있을 것 같았다.

풀잎은 좀 더 적극적으로 굿 마트에 글을 올리고 찾아가보기도 했지만, 어린이인 풀잎의 의견은 수용되기 어려웠다.

이에 풀잎은 직접적으로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일회용기대신 다회용기를 가져오면 다양한 혜택을 주는 행사를 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행사 전 제작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가게 지도를 참고하여 행사에 참여 할 가게를 선택했고 행사는 언론에까지 보도 될 만큼 많은 파장을 불러왔다.

자신이 행사에 대한 기사를 써 신문에 투고하고자 했었던 조풀잎은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성숙함도 보여줬다.

언론이 제대로 움직이는 미래를 보는 것이 내 꿈이라고 말했잖아.

돌이켜보니 지금 나한테는 언론인보다 감시자인게 더 좋겠더라고.

사실 언론이 잘 돌아가려면 기자도 자기 몫을 해야 하지만 감시자들의 몫도 중요하잖아.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

p201

더 많이 알려서 세상을 바꾸는 데 힘을 싣는 것,

세상을 조금씩 좋아지게 만드는 것,

자유와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

언론은 그러려고 있는 거야.

그건 내 평생 소원이었어.

p202

어쩌면 한 사람 한 사람이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언론이 독립적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한 지원자이자 감시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는 것.

그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길러보자고 마음을 다잡게 한 이야기였다.

또한, 우리가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환경문제까지 다각도로 생각해보며 고민하게 되었다.

조지프 퓰리처가 우리에게 하고픈 이야기.

그리고 그로부터 변화될 한 사람은 바로 이 책을 읽는 독자인 것 같다.

책을 읽고 변화된 시각을 가지며 성장할 아이들이 기대된다.



* 해당 글은 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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