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숲 - 동화와 신화 속에 숨겨진 26가지 생각 씨앗을 찾아서 10대를 위한 생각의 숲 시리즈
브렌던 오도너휴 지음, 허성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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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든 생각과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곧 철학이야.

책뒷표지

'지혜에 대한 사랑'으로 번역되는 철학

지혜에 대한 사랑과 지혜를 추구하는 행위를 가리켜 철학이라고 하고 지혜에 대한 사랑을 가득 품고 있는 사람을 철학자라고 한다.

p8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와 내가 살아가며 탄생하는 나의 이야기가 철학이였고,

그 안의 나는 지혜를 탐구하며 가득 품고 있는 철학자였다.

이 책은 총 스물여섯편의 이야기로 꽉차 있다.

읽다보면 탈무드같은 동화에서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도 있고 내가 알던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도 만난다.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생각을 열어주고 그 안에 들어가 고민하며 질문하도록 한다.

그 여정을 세단계로 나누어 '숲'이라 했고 숲에서 탐험을 하며 지혜를 탐구한 이들을 만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짧지만 각 이야기마다 가진 생각할거리가 많아서 철학의 숲에 들어가면 쉽사리 빠져 나오지 못한다.

하지만 철학의 숲에서 길을 잃게 되기도 하는 건 곧 길을 알게 된다는 뜻이라는 저자의 한마디가 큰 안내판이 되어준다.

유독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가 있어서 샛길로 빠져 이리저리 다녔던 이야기도 있고 나의 생각을 지지해주는 위로가 되는 이야기도 있었으며 현재의 나와 주변을 돌아보게 하며 잊었던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다양한 이야기와 다양한 질문들 그 안에 뿌리가 되어주는 철학자들과의 만남.

참 보물같은 책이다.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헬렌 켈러

p196



특히 마음에 남았던 이야기는 세번째 숲의 일본 승려 도겐이다.

도겐이 수행을 위해 중국을 찾았고,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노스님 루를 만난다.

노스님 루는 승려가 된지 68년이 되었지만 놀라운 참을성으로 땡볕에서도 일하고 계셨다.

도겐은 노스님 루를 보고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 하지 않느냐 묻는다.

"다른 사람은 내가 아니잖소."

또 왜 이렇게 더울때 일하냐 물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소?"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나의 일과 삶

p200

노스님 루가 한 말은 많은 깨달음을 준다.

이는 다른 어떤 사람도 머리가 생각하고 몸이 느끼는 것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단다.

또 무엇이든 지금 이 순간 해야 한다는 시간성과 기회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말이란다.

이는 이야기 뒷장에 딸려오는 저자의 또 다른 이야기이고 이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더 깊이 이야기 속 철학의 숲에 들어가 길을 잃으며 탐험하게 된다.

노스님 루를 만난 도겐의 이야기를 읽고,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저절로 생각의 숲으로 들어가 사고의 폭을 넓히게 된다.



노스님 루의 이야기엔 좌선이라는 불교적 개념이 나오는데 저자의 이야기 뒷장에는 철학의 개념과 연결된 철학자들을 소개한다.

점차적으로 확장되는 구성이 철학의 숲에서 즐거운 탐험을 할 수 있게 도우는 장치 같다.


철학자들도 소개해 놓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헨리 데이비드 소로등 정말 많은 철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단편적이고 얕은 지식으로 철학이라는 학문을 알고 있었는데 나의 삶 자체가 곧 '철학'이었음을 깨닫는다.

궁금해하고 고민한 모든 것.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나의 질문들.

세가지 이야기로 묶여있는 짧은 글들 속에서 우리는 질문을 던지며 그 질문을 고민하고 자신만의 답을 내며 철학자로서 성장할 수 있다.

특히나 수많은 가능성의 씨앗을 품고 있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철학의 숲에서 어떤 씨앗을 심고 열매를 맺을지 궁금해졌다.

미디어에 많은 시간 노출되고 점점깊은 생각과 사색에 잠기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적어지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성장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의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 해당 글은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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