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수박이랑 틀려 태동아 밥 먹자 5
이선주 지음, 박선희 그림 / 씨드북(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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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북으로 된 커다란 그림책.

그림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이 여름 아이에게 상당한 매력을 주었나보다.

꼭 읽고 싶다며 그렇게 기다리던 그림책.

토마토와 수박이랑 다른 것처럼 우리도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인데,

아이는 책을 읽고는 고개를 조금 꺄우뚱 한다.

ㅎㅎㅎ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은 어색한점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것을 정확히 짚어냈다.

오호~~ 많이 컸구나 우리 딸. ^-^


자매라면 알것이다.

뭐, 형제들도 마찬가지겠지??

어른들은 꼭 그렇게 비교를 하더라.

각자가 가진 개성이 다를뿐인데, 지나가는 말로 아니면 어른들끼리 하는 말로 누구누구는 이쁘다.

이런식의 말들.

나도 자매이고 어렸을적 많이 들어봤었기에 그 기분을 이해한다.ㅎㅎㅎ

주인공인 지아.

지아에게는 예쁜 언니가 있다.

지아는 언니가 이쁘다는 말, 자매가 안닮았다는 말등 외모를 비교하는 말을 그간 많이 들어왔나보다.

아직은 어리기에 그런 말을 듣고 '나는 언니와 다른거야' 라며 흘려 넘기기 쉽지 않을거다.

다른것이 아닌 틀린것이라며 속상해하는 지아. ㅠ,ㅠ



마트에서 수박을 사와 친구들 선우와 태동이 그리고 선우 할머니 태동이 엄마와 동생도 불러 함께 먹는다.

근데, 선우 할머니가 하시는 행동이 내게도 아이에게도 조금 낯설었다.

ㅎㅎㅎ

난 처음 읽었을때 선우 할머니가 아닌 지아네 할머니인줄 알았다.

초대받은 집에서 지아의 손등을 탁 치며 '여자는 조금 먹어야지'라고 말하는 할머니의 행동이 굉장히 낯설기도 반감이 들기도 했으니까.

근데, 이건 나만 느낀것이 아니였다.

아이는 책을 읽고 이 할머니 왜 그런거냐며...

완전한 남녀차별이라고

게다가 손님으로서 너무 무례하다며

이런 할머니가 진짜 있냐고

지아가 너무너무 속상했겠다며

남자와 여자가 왜 틀리냐고 묻는 지아를 완전 이해하듯 내게 다가와 따졌다.

지아가 왜 자신을 틀리다고 계속 말하는지 그부분도 이해가 가지 않는듯 했다.

흠...

그러게...

이부분은 엄마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구나... .ㅠ.ㅠ

뒷부분에 보면, 선우할머니의 말과 행동이 갑자기 확~ 바뀌어버려서 이 또한 책을 읽는 아이들이 혼란스럽겠다 싶었는데,

역시 아이는 내게 다가와

엄마 왜 선우할머니가 갑자기 바뀐거에요?라며 묻는다.ㅎㅎㅎ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남자와 여자는 틀린것이라며 틀린것과 다른것을 잘못 알고 있는 지아의 모습을 비춰준다.


태동이의 동생을 만지려 할때 태동이가 보인 행동도 조금 오버스러웠다.

분명 작가는 다름에 대한 예시를 아이들의 주변을 살펴보며 이해하기 쉽고 받아들이기 편하게 든 것 같지만,

요즘 정말 저런가~?하는 갭이 느껴졌다.

아이도 읽으며 계속 질문을 해대니 이 책에 나온 틀린것과 다른것의 예시가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나보다.

ㅠ,ㅠ


책 제목이 토마토와 수박이어서 더 그랬을까?

각자가 저마다의 색깔로 다른것임을 알려주는 주제는 참 좋았지만,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요소가 보였다.

분명, 토마토와 수박은 다르다.

아이들도 이제는 다른것과 틀린것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

이 책은 아마도 초등학생보다는 4-5세 유아들이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나와 우리아이는 너무 커버리고 많이 알아버린 것 같다. ㅎㅎㅎ

하지만 책을 읽으며 아이와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짚고 넘어간 부분은

남들과 비교하며 나 스스로를 낮추지 말것.

나는 나대로 충분히 멋지고, 내 안에 내가 가진 수많은 보석들이 가득하다는 것 또한 잊지 말것.

다른 사람이 나를 비교하며 상처를 준다고 하더라도 상처받지 말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를 것.

내가 가진 좋은 면을 많이 많이 찾으려 노력할것.

등 다른것에 대한 것과 나의 가치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도 마지막 지아의 순수한 모습이 아이는 귀여웠나보다.

자신도 설탕 안뿌린 토마토는 별루라며

"지아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야~ 그치?"하며 내게 물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자신이 가진 빛나는 보석을 발견하며 다른것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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