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황금 카드를 모아라! - 남북한 공통 문화 대탐험
이향안.신연호 지음, 신슬기 그림 / 시공주니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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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란 자체가 아이들에게 주는 흥미도는 상당하다.

테이블에 놔뒀을 뿐인데, 어느새 손에 들고 쇼파에 가서 책을 읽는 아이.


^-^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분단에 대한 개념과 통일에 대한 바람은 그렇게 간절하지 않은 것 같다.

아니면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점점 둔해지게 된걸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던 우리가 함께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책을 읽고 나는 또 다른 생각에 잠긴다.

아이는 책을 읽으며 하나하나 미션을 클리어 하고, 남측 북측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에 폭 빠졌다.

서로 다른 문화와 이름들, 그리고 한민족이기에 같을 수 밖에 없는 명절도 알게 되고, 남북한 공동으로 등재한 문화유산도 알게 되었다.

비슷하지만 다른 먹거리도 알게 되고, 지금도 한줄기로 이어져 있는 백두대간에 스며있는 이야기도 알게 된다.

남한 소년 웅이와 북한 소녀 송주가 함께 하기에 더 특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남한과 북한이 오래전부터 같이 누려 온 문화와 역사를 들여다보며 북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한민족의 가치를 깨닫는 이야기

책표지발췌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한민족의 가치를 깨닫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기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p10-11

<남북 어린이 백두산 등반 대회>를 신청했지만, 아쉽게도 낙방한 웅이가 특별한 기회를 잡는다.

뽑히지 않은 친구들에게만 주어지는 기회. 게임에 참여하여 황금 카드 다섯 개를 맨 먼저 모은 한 팀에게 엄청난 선물이 주어진단다.

뭐, 밑져야 본전이지!!!

나같아도 게임에 참여한다. ㅎㅎㅎ

아이도 덩달아 신이났다.

나는 예전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다녀왔던 터라, 아이들에게 자신만만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너희들도 기회가 된다면 백두산은 꼭 가봤으면 좋겠구나~

내가 이런이야기를 하니 꼭 책에 나오는 사촌 동생 민이 같단다.ㅎㅎㅎ

언제 백두산에 갈지 알 수 없으니 지금은 웅이와 함께 미션에 집중하겠다는 아이들~~ ^^

책이 이끄는 흡입력이 대단하다.


p26

송주라는 아이와 한 팀이 되어 게임에 참여하는 웅이.

레벨 1인 첫번째 관문이 기대된다.

남조선, 북한 이라고 부르는 호칭부터 남측과 북측으로 정리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웅이와 송주.

그림에 보이는 한자를 찾는것이 미션인데, 이 한자는 바로 고려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였다.

서양에서는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맨 먼저 금속 활자를 발명했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 민족이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것이다.

하지만, 발견된 금속활자는 몇개 되지 않기에 증명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남측의 유물인 동시에 북측의 유물이 되는 금속활자.

남측과 북측이 공동의 역사 유물을 함께 되살리고 있다는게 참 의미있고 멋져보인다.

그리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는 우리민족의 손에서 발명되었다니 어깨가 으쓱 올라간다.


p45

남측과 북측은 명명하는 명절의 이름도 먹는 음식도 거의 비슷했다.

설날, 정월대보름, 단오(수릿날), 한가위. 떡국, 송편...

한가지 눈에 띄었던 것은, 우리 가족에겐 조랭이 떡볶이로 친근한 올챙이 모양의 떡, 조랭이 떡의 유래였다.

개성에서 조랭이 떡을 먹는 사연이 소개되었는데, 이게 이성계의 목을 생각하며 떡을 썬 것이란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 왕조가 들어서자 개성사람들은 괴롭힘을 당할 수 밖에 없었고, 이에 원망스러운 마음을 담아 떡을 썬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로는 조롱박 모양이 엽전 꾸러미와도 닮았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로 조랭이 떡의 형태를 만들어냈다니 어떤것이 진짜일까?ㅎㅎㅎ

또한, 씨름이 유형 문화재와 무형 문화재를 통틀어 첫 남북 공동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 것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다.

남측과 북측이 모두 씨름을 1600여 년 동안 원형 그대로 이어 오고 있었기에 유네스코에 등재 될 수 있었다는데, 여러모로 의미있고 뿌듯한 이야기임이 틀림없다.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 씨름.

우리나라를 빛내는 오랜 역사를 지닌 민속 경기가 끊이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지속되길 바랐다.

p78

다른 어떤 이야기보다 백두대간의 전설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다.

아름답고 소문난 바위들을 불러 모아 최고로 멋진 산을 만든다는 소식에 울산에서부터 금강산을 향해 가려던 울산 바위.

그러나 미처 도착하기도 전에 비보가 날아든다.

금강산의 모든 봉우리와 바위들이 완성되었다는 소식. ㅠ.ㅠ

다시 돌아갈 힘도 없기도 하고, 너무 실망한 나머지 그 자리에 멈춰 지금까지 그 산의 대표 바위가 되었다는 울산 바위의 전설.

울산 바위가 멈춘 그 산은 어떤 산일까?^^

또한, 백장수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백장수가 살던 마을은 풍년이 드는 살기좋은 마을이었다. 헌데, 어느 날 흑룡이 나타나 물줄기를 모두 끊어 놨고, 이에 흑룡에 맞서 싸웠지만, 힘에 부쳐 이길 수 없었다고 한다. 그때 한 여인이 옥장천의 물을 마시면 힘이 세진다고 했고, 그 물로 새로운 물줄기를 만들라고 일러줬다.

물론, 백장수는 옥장천의 물을 마셨고, 땅을 파 물길을 내었는데, 그 땅에서 물이 콸콸 솟아 거대한 못이 되었다고 한다.

그 산이 기억나지 않는 백장수.

백장수가 찾아가야 하는 그 산은 어디일까?^^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답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본곳도 있고, 정말 정말 가보고 싶은 곳도 있었다.

언젠가 우리 그곳을 꼭 가보자꾸나~~~


p96-97

결국 웅이와 송주는 5개의 미션을 성공! 다섯개의 황금 미션 카드를 획득한다.

컴퓨터 게임이었지만, 웅이가 실제로 송이를 만나 게임에 참여한 것 같았던 시간들.

모든 미션을 클리어한 웅이에게 주어진 상품은 다름아닌 <남북 어린이 백두산 등반 대회> 참가권이었다.

그곳에서 진짜 송주를 마나고픈 웅이.

"송주야! 백두산에서 만나자!"

라고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는 웅이의 모습이 꼭 우리의 모습 같다.

다섯개의 미션을 통해 남과 북의 문화를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한민족이었음을 자연스레 알아갈 수 있는 동화.


p102

이야기가 끝나고 『 궁금해요 남과 북! 』 코너는 미션을 행하며 궁금했음직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상세하게 설명해놓았다.

우리가 정확히 알아야 하고, 이해야 하는 부분인데, 그동안 안일하게 생각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섬세하고 자세하게 역사와 문화에 대한 부분을 다뤄준 궁금해요 남과 북! 코너가 정말 맘에 들었다.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무엇보다 아이들이나 어른인 나도 남과 북이 함께 누려온 오랜 전통의 문화와 역사들을 좀 더 관심을 두고 알아가면 좋겠단 생각이다.

내가 웅이였다면, 미션을 클리어하지 못했을거다.

나조차 모르는 부분이 많았으니까...

황금 카드를 모으며 한민족의 가치를 가감없이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백두대간처럼 호기롭고 웅장하게 우리 한반도의 남과 북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 본 서평은 시공주니어 도담지기 활동을 위해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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