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과 어마어마한 공룡 별별 천재들의 과학 수업 4
루카 노벨리 지음, 정수진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다윈과 어마어마한 공룡』 별별 천재들의 과학 수업이란 부제목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제가 무엇보다 딱 이책을 적절하게 설명하는 것 같다.

다윈이 직접 자신의 일생을 이야기해주는 형식이 '다윈에게서 직접 듣는 이야기 시간'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조금은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이론을 다윈이 어떻게 이론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그가 이야기해주는대로 따라가며 만나볼 수 있기에 아이도 어른도 부담없이 접하며 알게 될 수 있는 책이다.




『다윈과 어마어마한 공룡』은 다윈의 일생을 통해 다윈이 연구한 자연선택 이론에 대한 근거와 노력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어린시절의 다윈부터 비글호를 타고 다니며 세계의 많은 자연을 만나며 자연선택을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수많은 자연 현상을 느끼도록 해주어 다윈이 종의 기원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린 자연선택이론인 진화론에 대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무엇보다 다윈이 떠났던 항해를 함께 하는 듯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다윈이 화석, 곤충, 새 펴본 수백 가지를 수집하고,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이론들에 대한 소개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각각의 섬마다 고유한 종들을 발견하며 각각의 섬이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종을 '만들어낸' 것 같다는 이론을 차분히 설명해 주는데, 그림과 이야기가 잘 매치되어 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환경 조건이 변화하면 새로운 환경에 가장 적합한 형질을 갖춘 종이 살아남고, 그렇게 살아남은 종은 번식을 통해 후손에게 그런 형질을 전달하는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

종의 기원으로 요약하여 다윈의 생각을 온 세상에 알렸지만 사람들에게 흥미롭게 받아들여지기도, 한편으론 비난을 받기도 했다는 이야기는 그의 이론이 이제 우리 생각에 기본적으로 흡수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수고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였다.

또한 이야기를 읽으며 만날 수 있었던 단어들을 모아 진화론 사전이란 챕터를 구성하여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 참 좋았다.



다윈의 진화론과 종교의 창조론은 참 반대되는 입장에 있었는데, 이야기 말미에 더 구체적으로 질문에 따른 대답을 보며, 다윈이 말하고자 한 건강한 방향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좋았다고 생각된다.

중간 중간 다윈의 시대와 다윈의 연구, 그리고 그에 연결되는 공룡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다윈이 직접적으로 공룡을 연구한 것은 아니지만, 멸종한 종과 현재 살아남은 종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이며, 공룡에 대해 주로 연구했던 학자는 다윈의 절친한 친구이자 지지자였던 토마스 헉슬리와 다윈의 가장 큰 앙숙 리처드 오웬 교수였다고 한다.

사실, 다윈은 공룡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고...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바라보는 다윈의 시각이다.

많은 발전을 이루고 질병도 물리치고, 기근도 두려워하지 않지만, 자연환경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켜서 그 결과를 예상치 못하게 한점. 너무 빠르게 처리하고 여유가 없는 점을 걱정하는 다윈의 생각이 참 따끔하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는 자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삶에 자연을 많이 들이라는 말이 더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

인간 본연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

지구를 위해 좀 더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게 하는 것.

좀 더 절제하는 생활방식을 통해 현재의 생활방식보다 더 큰 행복과 건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다윈의 소망이 지금 이 때에 정말 딱 맞는 것 같다.

모두에게 행복한 진화가 되길 바란다는 마지막 말이 다윈의 진화론을 이제껏 잘 못 이해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우리와 다르지 않았던 다윈.

그가 이루어낸 연구 결과가 현시대 미치는 영향력은 이미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정도로 깊이 스며든 것 같다.

그 이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다윈과 어마어마한 공룡』

짜임새 있는 구성과 아기자기한 그림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책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