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식품 미신과 과학의 투쟁 - 2021 상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
에런 캐럴 지음, 김홍표 옮김 / 지식공작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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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다이어트,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원푸드 식단, 지중해 식단 등 시기별 특수한 식단과 음식물 섭취방법이 유행한다.

이 중 최근 논란이 컸던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은 다큐멘터리로 몇부작에 걸쳐 다뤄졌고, 시청자들과 전문가들이 해당 식단의 효용성과 유해성에 대해 갑론을박을 지금도 하고있다.


코로나시대, 식품 미신과 과학의 투쟁은 유해하다고 알려진 11가지의 식품에 대해 그간 행해진 연구결과와 언론기사가 잘못된 것임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단순히 해당 식품의 특징과 유해성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식품과 관련된 영양성분을 집중해서 알려준다.

예를 들어 버터 편에서는 버터와 마가린을 비교하고, 트랜스지방의 의미와 몸에 유리한 지방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충격적이었던 것은 우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었다.



물을 제외하고 매일 어떤 것을 세 컵 이상 마시라는 권고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유는 열량이 낮은 음료가 아니다.

매일 먹는 우유 세 컵의 열량은 250킬로칼로리다.

저지방우유 혹은 전지유의 열량은 더 높다.

다른 고칼로리 음료는 비만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배척되는데 우유만 괜찮다는 것은 약간 이상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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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유아들에게는 필수적인 식품이지만, 유아기를 지난 소년들과 성인들에게는 쿠키와 함께 즐길때의 기호식품 외의 의미는 없다는 것이다.

칼로리 또한 높기 때문에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강조하며, 유제품 기업군의 정치행위가 우유가 건강식품이라는 환상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한다.

비단 버터편 뿐만 아니라 고기, 달걀 등 읽는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준다.

특히, 해당 음식이 유해하다는 오해를 없애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과학적 연구의 한계성을 굉장히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과학자들과 연구가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 어떠한 실험을 하고 있고, 그 한계가 어떠한 것인지 알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어떠한 음식이 좋고, 섭취 할 때 어떤 주의사항을 가지라는 책이 아닌 우리가 통상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상식들이 얼마나 잘못된 지식이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책을 서술한 문체도 재미있다.

하드보일드한 문체로 작성했지만,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문구와 작가의 경험을 재미있게 넣어서 지루함 없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을 통해 너무 과하지 않다면 크게 해로운 음식은 많지 않다는 점과 모든 세상사가 그렇듯 음식도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이 있기에 그것을 이해하고 취사선택해야하며, 무엇이든 과하지 않게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각 식품의 기본적 지식과 함께 얻었다.

특정 음식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을 갖고있는 사람들과 연구결과에 대한 맹신하는 사람들에게

편한 마음으로 식품과 사물을 대할수 있도록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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