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김정아 옮김, 이강환 감역, 와타나베 준이치 감수 / 성안당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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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을 좋아하는 나는 과학적 지식 없이 웬지 미래에 꼭 실현될 것 같은 영화와 책속의 이야기들이 그저 재미있었다.

또한, 내가 감히 상상하지 않았던 여러가지 미래의 모습에 홀딱 반해버려서 계속 그 흐름의 영화와 이야기를 찾았던 듯 싶다.

아이를 키우면서는 또 다른 방향으로 우주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이도 SF영화나 과학에 상당한 흥미를 보이며 질문을 퍼부엇기에 계속해서 "글쎄, 왜그럴까?" 하고 얼버부릴 수 만은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우주」 .

과학지식책을 잠 못들 정도로 읽어본적이 없었기에,

얼마나 재미있으면 이렇게 자신하며 제목을 붙였을까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


이 책은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든다.

100점을 주어도 모자랄 것 같다.

나와 같이 우주에 대해 처음 접하는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적합하게 일반적으로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다는 형식으로,

그 답을 길게도 서술하지 않았다.

또한 글로 설명한 답을 한 눈에 보기 쉽게 다른 한 쪽에 그림으로 보태어 설명해주었다.

게다가 모르는 용어는 바로바로 설명해준다.??

아~ 매우 친절하다.

알고자 하는 욕구도 충족시켜주고, 읽고자 하는 흥미도 불러일으킨다.

오~~ 이거 읽다가 덮는일은 없겠군~!!^^





지구의 탄생부터 이웃하는 천체와 달,태양,태양계 행성,항성과 은하 그리고 마지막 최신우주론 순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우리가 세상의 중심이듯, 가장 궁금한 지구로부터 시작했다는게 흡입력있게 책을 읽도로 도운것 같다.

가장 궁금했던 지구의 탄생도 그림 하나로 단번에 이해할 수 있어서 무척 신났던게 사실이다.


책에 나온 질문들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이 아닌, 한번쯤 생각해보고 의문가져 봤을만한 질문이었고,

그래서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특히나 만약 달이 없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는 아이가 학교 시험에서 만났던 문제여서 더욱 반가웠다.

그땐, 자세히 알지 못해 어렴풋 밀물과 썰물에 대해서만 답을 했다고 했는데,

정말 꼼꼼하고 찬찬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신기방기.

간단히 설명하자면, 지구와 달은 서로 잡아당기고 있다. 이것이 인력.

서로 잡아당기니 돌아가게 되는데 이때 생기는 원심력이 바다의 간조와 만조를 일으킨다.

만약 조석력이 없었다면 지구는 맹렬히 돌았을거란다.

어후~~

또한 지구는 자전축이 기울어져 공전하는데, 기울기를 유지시켜주는것도 달의 힘(인력)이다.

이 기울기가 왜 중요할까?

자전축이 1도만 어긋나됴 예측 불가능한 변동을 일으켜 상상하지 못할 대규모 기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달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했던것도 다 이러한 이유여서 였을까?? 마냥 신기하다.

이것저것 우리가 봤었던 영화를 떠올리며 꽤 많은 이야기가 오갔던 부분도 달에 관한 챕터를 읽을때였으니,

이것으로도 이 책은 제 할일 다 한것 같다. ㅎㅎㅎ




예전 한창 '미국 아폴로호가 달에 착륙한건 거짓이다.'라는 주장이 매스컴을 떠들석하게 했었던 일이 있었다.

그 사건은 해프닝이고 많은 과학자든이 근거를 대며 진실이라는것이 판명 났는데,

지나가며 읽었는지 그에 대해 궁금한 아이에게 대답을 미루고만 있었었다.

게으름...ㅋ (인터넷에 다 있을텐데...)

저자는 아폴로 진실규명에 대해 꼼꼼히 풀어놓았는데, 아이는 이 자체를 매우 흥미롭게 봤다.

물론 나도 다시한번 읽으며 새로웠다. 처음본것처럼...ㅋ

한장 한장 확장되는 우주가 이제는 그렇게 어렵다 느껴지지 않았고,

참 흥미롭고 알아야 하며 알고 싶은 우주로 바뀌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나 공부하는 학생들이 읽으며 개념잡기에도 참 좋겠단 생각이 든다.

요즘 지구과학을 공부하며 어렵다 어렵다 노래를 부르는 아이에게 커다란 흐름을 갖게해줄 수 있는 책이다.

책 제목이 거짓이 아니다.

단 한숨에 앉은 자리에서 읽어 내려갔으니까.

우주에 대한 수수께끼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치길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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