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생활하지 않는 우리가족.
그리고 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 아들.
길가다가도 주저 앉아 고양이를 바라보는 아들이 고양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쉬운 방법 하나는
꼬리로 말을 건네는 고양이의 언어를 아는 것.
고양이의 꼬리는 항상 서 있어서 도도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헌데, 항상 서 있는 고양이의 꼬리도 끝부분의 방향에 따라 나타내는 고양이의 마음이 다르다고 한다.
곧게 뻗어있을 때 - 자신감 충만
곧게 서있지만, 꼬리 끝이 앞을 향해 있을 때 - 무척 반가워
곧게 서있지만, 꼬리 끝이 뒤를 향해 있을 때 - 아리송 너가 누구지?
꼬리가 배 안으로 숨었을 때 - 낯설고 두려워
꼬리가 지면과 수평일 때 - 눈치보는 중
꼬리가 지면과 45도 각도일 때 - 맞짱 떠 볼래?
꼬리를 부풀릴 때 - 나 이만큼 크다구- 참을 수 없어!!!
꼬리 끝을 실룩거릴 때 - 호기심 가득
상황 하나하나마다 설명해주는 고양이의 감정을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길가다가 고양이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꼬리를 먼저 살펴 볼 것 같은 기분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너의 마음을 알게되니 참 신비스럽고 흥미롭다. 고양이 너를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자신있게 네 마음을 전달 할 수 있을것 같은 얄팍한 자신감도 생긴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