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 -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 비그디스 이야기
라운 플뤼겐링 지음, 박혜정 옮김 / 옐로브릭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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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가 정말 이쁘지요?

저기 유럽 북쪽에 있는 섬나라 아이슬란드의 최고 일러스트레이터 라운 플뤼겐링이 그리고 쓴

「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입니다.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눈을 이끄는 이책은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 비그디스 핀보가도띠르 이야기입니다.

비그디스 대통령 들어보셨나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주길 희망한 대통령 비그디스를 만나러 가요~~ :D



작가가 꿈인 꼬마 숙녀.

그 소녀가 쓰기로 한 글감이 바로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 비그디스입니다.

때마침 같은 동네에 살고 있기에 비그디스 할머니 댁을 방문하지요.

인자한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들어오라 말씀하시는 비그디스 할머니가 참 푸근해보입니다.




50여년이나 살았다는 집에는 비그디스 할머니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어요.

진보적인 여성이셨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고 자란 비그디스 할머니는 어렸을적부터

연극을 좋아하며 우리와 다를바 없는 평범한 생활을 하셨더라구요.

제2차세계대전으로 인해 시골로 보내진 비그디스 할머니는 시골에서의 생활도 좋았지만, 선장이 되고 싶으셨대요.

근데 어른들은 여자 아이인 할머니는 그럴 수 없을거라고 말씀하셨대요. 지금은 여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 다행이에요.

비그디스 할머니는 19세에 파리에서 공부하며

"드디어 세상을 보았고 인생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조근조근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시는 할머니와 손녀같은 꼬마의 대화가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함께 읽는 아이도 꼭 한번 만나보고 싶노라 이야기했었지요- ^^;;

비그디스 할머니는 아이슬란드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치며 비혼 여성으론 처음으로 아이를 입양을 하셨대요.

비혼은 결혼을 안한 여성이라는 말을 해주니, 아이가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았어요-

틀 안에 갇히지 않고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행보를 한 비그디스 할머니의 삶이

아이에겐 도전적으로 느껴진듯 했지요-

아이슬란드에서 여성 총파업 시위가 열리고 남성들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요구했어요.

물론 비그디스 할머니도 시위에 참여했구요.



5년 후 대통령선거에 많은 친구들이 여성인 비그디스 할머니를 대통령 후보로 권유했고, 자신조차 자신을 믿지 못했었다던 할머니는 그 권유를 계속 거부했지만, 얼굴도 모르는 어부들의 편지가 할머니의 마음을 움직였어요-

비그디스 할머니는 여성도 남성들처럼 해낼 수 있다는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렇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됩니다.

: D


결과는 놀랍게도 비그디스 할머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1980년 8월1일은 아이슬란드의 역사적인 날이 되었지요.

민주주의 방식으로는 처음으로 뽑힌 여성 대통령으로

비그디스 대통령이 선출된 후 아이슬란드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하네요.


대통령으로 일한 16년간 아이슬란드를 알리며 대통령의 의무에 최선을 다했던 전 비그디스 대통령 비그디스 핀보가도띠르.

비그디스 할머니는 자신이 가장 잘한일로

해외 초청받을 땡사다 자작나무 묘목 세 그루를 가지고 간거라 말해주셨어요.

한 그루는 여자 아이들을 위해

또 한 그루는 남자 아이들을 위해

세 번째 묘목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묘목이었대요.

그리고 방문한 나라에 묘목을 심었구요.


비그디스 할머니는 세 그루의 묘목을 심으며 그 나라의 아이들이 자라서 평등함속에 자신들이 가진 보석들을 발견하며

누구나 할 수 있음을 전하고 싶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 나무들이 자라 멋진 숲을 이루듯

많은 나라의 아이들도 자라 꿈을 이룰것을 소망한것이죠.

아이와 함께 보며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찾아보기도 하고 여성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도 해보았답니다.

비그디스 대통령의 삶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꾀하며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야기꺼리가 풍부한 이웃집 할머니는 대통령.

아이와 주체적인 삶에 대해 나눠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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