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시간 미국의 산업혁명을 배우다 그레이스는 할아버지와 오래된 공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했고
사회선생님께서는 그레이스가 가진 물건들을 보고자 했다.
그레이스는 물건의 대부분은 어느 특별한 순간과 연결되어 있기에 비밀처럼 생각했는데,
주저주저 가지고 오겠다 말한다.
단추를 가지고 와서 발표시간에 보여주는 것으로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끝날 수 없었지. 집안에 굴러다니며 별관심을 받지 않던 소소한 물건인 단추가
저마다 소재도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다른 개성있는 물건이고,
비용이 들지 않으니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충분한 물건이었으니까~
유행의 시작.
그레이스의 단짝인 조금 잘난척쟁이라 말할 수 있는 엘리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각자의 집에서 보여주고 싶은 단추를 가져와 다음날 함께 구경하자고 한다.
자신이 누구보다 빛나야하며,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아이. 엘리.
그레이스와 엘리의 단추전쟁을 이렇게 시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