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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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카니스탄을 배경으로 하는 아프카니스탄 작가의 글... 아프카니스탄의 글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정말 흔치 않은 일이었던것 같다.. 

이 책의 배경은 소련에의한 아프카니스탄 전쟁 이전과 전쟁 후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후로 이어진다.. 

주인공인 아무르와 하인의 아들과의 즐거웠던 어린시절중 벌어진 하나의 사건으로 인하여 아무르의 어린시절은 단추가 잘못 채워진 남방처럼 어긋나버리고 나이를 먹어가는 동안 어긋나버린 단추를 풀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두는 생활이 이어진다.. 

전쟁으로 인한 미국으로의 망명하게 되고 교육을 받고 작가로 성공하게 되지만 어린시절의 어긋날 마음의 짐으로 아프카니스탄으로 찾아가게 된다( 물론 계기가 마련되어 있지만) 

그곳에서 어긋날 단추를 다시 맞출 수 있게되고 마음의 짐을 벗어던지게 되는.. 그런 내용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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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마린
캐럴 앤셔 지음, 양은주 옮김 / 민음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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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주인공인 제시와 마티의 올림픽 수영 100M 결승전이다. 경기에 앞서 두 여자는 사랑에 빠진다. 그것이 제시의 착각이었던 아니었던...  

자기가 최고라 말하는 마티를 위해서인지 최고의 노력을 하지 못한 제시는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되는데..... 

그 10여페이지 이후의 글은 내 머리속을 헤깔리게 하기에 완벽하게 충분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인생이란 무엇일까? 또는 삶이란 무엇일까? 아니면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도록 유도를 한다. 

인생을 삶을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선택이란것에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라는 존재이기 때문에 언제나 선택에 대한 후회하는 마음을 마음 한켠에 담아 두고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얼굴의 가면들... 

뭐 그런게 생각나게 되는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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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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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많은 좋은 평들이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던 책이었다. 감히 <성서>에 비견되는 소설이라는 최고의 찬사까지 받은 책이라는 한줄의 찬사에 혹해서 읽게 되었다. 

지구가 멸망한 후.. 남게된 사람들.. 세상엔 혼통 암흑 뿐이고 동식물 모두가 없어져버린 땅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살기위해 음식을 찾는 대목에서는 '눈먼자들의 도시'가 떠올랐다. 

인육을 먹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세상. 그것이 당연시 되어도 뭐라 탓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세상. 어쩌면 그건 지옥이었을것이다. 그 지옥속에서 인성을 지키며 삶을 살아가는 아버지와 아들... 함께 있었기에 버티고 힘내며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것인지 모르지만.. 

읽는 내내 작가는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너무너무 궁금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책 뒷장의 한줄이 그대로 내 머리속에 박힌다. 

' 320페이지의 절망, 그리고 단 한 줄의 가장 아름다운 희망' 

어쩌면 그 단 한줄의 가장 아름다운 희망을 보기 위해 함흑으로 가득 싸인 우울한 이야기에 흠뻑 취해있었던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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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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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매체에서 본건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작가 김연수란 사람이 이런 말을 했더군요.. 

"요즘 대한민국에서 나만한 작가가 어디있습니까?" 대충 뭐 이런정도... 

이 자신만만한 작가에 대한 궁금증과 호감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처음 읽은 책 '밤은 노래한다'  신기하게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 자신만만한지 느껴지기도 하고... 

'세계의 끝 여자친구' 이 책이 단편소설집인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김연수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을꺼라 믿게되더군요.. 

사랑과 이별과 아픔과. 슬픔들.... 삶과 세상을 이어가는 단어들 같습니다. 

책 뒷장에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하는 굵은 글씨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내 마음속에 각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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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비 - 태왕의 연인 여화의 비밀문서
정현웅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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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의 연인이었던 여화라는 여인에 의해 씌여진 '여화기'라는 문서로 인하여...  고구려시대의 역사서인 '유기'를 찾게 되는 이야기.. 

광개토대왕비로 인한 중국과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의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의 현실에서 고구려의 역사를 밝혀 주는 '유기'의 실존 여부 상당히 민감한 문제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유기'를 찾으러 간 홍박사의 사망으로 인하여 역사 추리소설이 되어가는가 했는데...  

현실과 '여화기'란 책속의 이야기가 너무 어수선하게 씌여져있어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건지 도무지 알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두에 '임나일본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어 흥미있게 읽기 시작했던것이 페이지를 넘길 수록 기대했던것보다 실망스러웠던것 같다. 

'여화기'란 책이 현존하는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설정보다 고구려시대만을 소설로 옮기는것이 더 즐거웠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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