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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의 끝에서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マチネの終わりに
마티네의
끝에서
히라노 게이치로 장편소설
양윤옥 옮김
p.496
"지금 옆에 있는 그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일본 판매 15만부 돌파,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 수상!
a
남주인공 마키노는 천재 클래식 기타리스트 다보니
그가 연주하고 그를 통해 듣게되고 알게되는 음악이야기로 가득한
'마티네의 끝에서' 장편소설 입니다.
여주인공 요코는 파견기자다보니 사회적으로 문제와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가벼운 연애소설이 아님을 알수 있어요.
주인공들의 직업이 서로를 알아가고 관심가지게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어요.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섬세하고도 세련된 표현이
글이지만 그림이 그려지고 영상이 틀려진듯한 느낌에 연주가
들리기도하는 착각이 들어요.
요코가 겪어낸 폭탄테러는 무섭도록 숨막혔구요.
이렇게 작가가 세세하게 표현하다보니 어마어마한 페이지를 자랑하는
'마티네의 끝에서' 예요.
물론 본바탕은 연애소설이지만 이라크전쟁,PTSD(심적 외상후
장애),슬럼프,나가사키원폭투하 등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어 단조롭지 않은 연애소설이 아닐까 싶네요.
너무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자하는 작가의 의도가 많은 분량으로
대신하네요 ㅎ
두 주인공이 이루얼질수 없음에 가슴아팠고 그 이유가 오해로인한
선택이였기에 더 맘 아팠습니다.
엇갈림의 연속.
요코는 마키노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기다려준 약혼자와
결혼해버리고,
갑작스런 요코의 결혼에 충격에 빠진 마키노는 슬럼프에 빠지고 다시
일어서는데 오래 걸리는데
둘의 사이를 이간질 시킨 미타니와 결혼하고 아이를 가졌지만 미타니의
고백으로 오해를 풀게됩니다.
마음 한구석이 석연치 않아해요.
서로의 위치에서 최선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것 같지만
둘은 서로를 잊지 못하고 계속 그리워하기에...
비극인거죠!
두사람이 서로에게 끌리는 시간이 아름답고 두근거리고 행복해
보였어요.
(*두사람은 관심사가 비슷하다보니 대화가 끊기지않아 죽이
맞달까요^^.)
나머지는 너무 힘든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작가가 말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로만 기억하긴 힘들듯요.. ㅜㅜ
작가의 사회적 비판 내용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연애소설.
연애소설 이라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
분량이 많은 만큼 많은 내용이 담겨있어 읽어 보심
좋을듯해요.

p.98
가슴속에 대낮처럼 환한 빛이 켜져서 그 눈부심을 미처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마티네의 뜻.
- 낮공연
내맘대로 해석.
-마티네의 끝에서 란 아마두 대낮처럼 눈부신...
미처 감당할 수 없는 사랑 이였다는 뜻이 아닐까 싶네요.
마티네의 끝에서 책 속에서 제일 많이 반복되면서 제일 인상 깊었던
구절은 역시
p.69/36
인간은 바꿀수 있는 것은 미래뿐이라고 믿고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미래가 항상 과거를 바꾸고 있습니다.
바꿀 수 있다고도 말할 수 있고,바뀌어버린다고도 말할 수
있죠.
과거는 그만큼 섬세하고 감지하기 쉬운 것이 아닌가요?
p.143
요코 씨의 존재가 곧장 내 인생을 관통해버렸어요.
아니,관통하지않고 깊이 파묻힌 채라서...
마키노는 무의식중에 셔츠 가슴을 쥐어 뜯듯이 세게 붙잡았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층 더 힘을 주고는 그 괴상한
몸짓을 얼버무리듯이 셔츠에 생긴 주름을 쓱쓱 쓸어내렸다.
그러고는 마치 총에 맞은 상처에서 쏟아지는 피를 염려하는 듯한
기색으로
흘끔 가슴과 손바닥에 시건을 떨구었다.
그는 대화의 한복판에서 우두커니 서 버렸다.
....
나,이제 결혼해요.
그러니까 내가 그걸 막으러 왔죠
♥♥♥♥♥
마티네의 끝에서 부록 거울 너무 이뻐서 거울도 안보는 여자인 제가
매일 함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