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로 주위 사람들을 짜증 나게 만드는 기술
마티아스 드뷔로 지음, 김수영 옮김 / 필로소픽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이야기로 주위 사람들을

짜증 나게 만드는 기술



마티아스 드뷔로 지음 ㅣ 김수영 옮김



필로소픽



여행 이야기로 입이 근질근질한 여행만취객을 위한 숙취해소제



부러우면 지는거라지만...

저는 늘 지고 사네요 ㅎ

여행의 즐거움을 잘 알기에 늘 여행다니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며 살고 있어요.


저는 여행을 좋아했어요.

혼자서도 훌쩍 가볍게 다녀오기도 하고

친구들과 오순도순 의논하며 여행 준비의 들뜬 기분을 즐기기도 했었지요.

헌데 일찍 결혼하면서 단점 중에 하나가 여행을 못가는거더라구요 ㅜㅜ.

신랑은 여행을 그닥 즐기는 편은 아니예요.

여행 스타일도 저랑 틀리구요.

신랑의 취향 보다도 시어른들과 함께 살다보니 여행을 꿈도 못꾸겠더라구요 ㅠㅠ.

결국 제대로된 여행을 10년 넘게 다녀와 본적이 없네요.

이제는 체력이 안돼구 ㅠㅠ.

그래두 포기 않고 나이가 더 들더라두 여행을 많이 다닐꺼라는 목표를 놓치지 않고 꽉! 잡고 있어요 ㅎ

그 전에 큰 아이와 제가 좋아하는 일본 여행은 다녀오지 않을까 싶네요.

둘다 일본애니에 미쳐 있어서 일본 여행은 곧 다녀올듯 ㅎ

그래서 나름 만반의 준비 중 이랍니다^^ㅋ


지금은 여행을 다니지 못하는 여러 상황 때문에 우울한 저를 달래주기 위해 여행책 많이 만나고 있어요.

일본은 물론이고 국내외 다양한 관광지 정보를 알아두거나 다른 사람들의 여행타입을 다양하게 만나다보면

제가 따라가고싶은 여행코스가 나오기에 꾸준히 훑어 보고 있어요.


헌데...

요상한 여행책을 만났어요.

여행 이야기로 주위 사람들을 짜증 나게 만드는 기술


제목이 너무 신선하고 표지 그림이 재밌어서 이 책은 꼭 만나야해!를 외치면 욕심내어 만났답니다.

우선은 재밌어요 ㅋ

여러모로!

제가 좋아하는 풍선말 대화컷이 있어 더 재밌고  쉽게 읽히는 여행책이예요.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매너를 재밌게 알려주는 책 같아요.

여행 다녀온 사람의 들뜬 기분은 충분히 이해 되나!

저처럼 여행을 즐길수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여행만취자의 경험담을 들어주기란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니랍니다 ㅠㅠ.

부러워부러워부러워~라며 듣고 있어요.

나도 그 옆에 있고 싶었으니까 ㅎ

'여행 이야기로 주위 사람들 짜증 나게 만드는 기술' 속 여행만취자라면 꼴도 보기 싫을지두 ㅋ

그러니 이 책을 읽고 아~이러면 안돼는구나~~~하고 깨달음을 얻으시길!

요령을 익히시길.


요즘은 여행 흔히들 즐기는 여가생활이니 너만 특별한 여행을 즐기는건 아니라구!!!

(* 전 즐기지 못하구 있구요ㅠㅠ 그래서 나름 여행 후일담 즐겨 들어주는 편임 ㅎ)


작가는 지인의 여행후일담을 듣고 난후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세계일주를 마친 부모님 친구 딸이 사진 앨범을 4개나 안고 찾아와 똑같은 여행후일담을

여섯번이나 반복하는걸 들어 주면서 엄청나게 끔찍한 경험이였기에 오히려 책으로 내면 재밌겠다 싶어 글을 쓰기 시작하고 책을 내었는데

그 뒤로 아무도 여행후일담을 말하지 않아 당혹스러웠다가 SNS를 통해 많은 이들이 여행에피소드를 들려주더라는 ㅎ

이야기 소재거리가 바닥 날뻔했는데 SNS 덕분에 살아남게 되었다는 ㅎ


여행 이야기를 부풀려 말하는 행위 자체를 담은 여행책

『여행이야기로 주위 사람들을 짜증 나게 만드는 기술』

속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지 잠시 생각 해보기!


그래두...눈치 보지 많고 자랑할껀 자랑하는것도 좋을듯요.

과장이 좀 섞이면 어때요^^

그 당시 자신이 느낀 기분이 과장된 그 기분일텐데 ㅎ

돈 쓰고 왔는데 돈 쓴 자랑하고 나면 돈 잘 ~ 썼다 ~~~ 라는 생각이 들며 만족감에

더 행복한 여행으로 오래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요 ㅎ

단순하게 읽으면 재밌고 너무 깊이 생각하며 읽으면 뭐랄까 ... 꽁~해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면서 부러워 스트레스  쌓일듯 ㅎ

『여행이야기로 주위 사람들을 짜증 나게 만드는 기술』 가볍게 재밌게 읽으시길 권해요^^.

 

 

 

 

 

 

▒이 리뷰는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 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