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바쁜 모습은 인간에게는 휴식이 됩니다. 희한하게도 잠자리가 물 위를 날고, 새가 나무 사이로 날아가는 그림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요즘은 아주 어린아이들까지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빠르고, 급하고, 자극적인 삶에 길들여졌습니다. 하지만 부질없이 눈만, 마음만 바쁘다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나무들은 나뭇잎을 흔들고, 새는 날아가지만 우리는 서둘지 말고 여기 함께 앉자고 하시는 할아버지.
발밑에 강아지가 누워서 잠을 청하고 그저 오롯이 자연을 관찰하며 명상을 하듯 그렇게 눈을 감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고요한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