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보니, 시간 - 바로 지금에 관한 이야기 33한 프로젝트
이권우 외 지음, 강양구 기획 / 생각의힘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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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시간 #생각의힘 #인문교양 #시간

60.
인간 나이 예순을 기념하기 위한 대담회가 열렸다.
아니, 그런데 이 사람들.
시간에 대해 논하기 시작하네.

‘60‘이라는 수에 무슨 의미가 있죠?

천문학자 이명현 - 의례의 한 형식이죠. .. 달의 움직임에 따라 월이, 해의 움직임에 따라 연이 나왔을 테고요. 또 그 열두 번이 다섯 번 반복되는 60이라는 숫자를 상서롭게 생각했겠죠.

생화학 저공자 이정모 - 내가 예순이 되면 절대로 저런 일은 하지 말아야지 했었죠. ... 우선은 이명현 선생님도 언급했지만 오래 사는 것, 장수가 있는데요.

인문학자 이권우 - 방금 이정모 선생님께서 이야기했듯이, 이 나이까지 살아남았다는 걸 기념하는 동시에 삶이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도 있어요.

아, 선생님들. 시작부터 이러기있습니까요?

대체 시간이란 무엇일까?

김상욱 - ‘시간이란 무엇인가?‘ 처럼 본질을 따지는 질문은 물리학의 질문이 아니에요. 물리학은 현상을 놓고서 기술하는 학문이지요. 물리학의 질문은 질량을 잴 수 있는가? 더 중요하게는 예측 가능한가?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사실 뉴턴 이후 물리학자 누구도 ‘시간이 무엇인가?‘를 놓고서 답한 적이 없어요. 뉴턴 이후로 ‘시간‘은 물리학자에게 ‘숫자‘입니다.

이명현 - 공간이 직관적인 데에 반해 시간은 그렇지 않아요. ... 시간 간격이라는 걸 통해 개념화한 겁니다. 그게 과학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에요.

이정모 - ‘시간이 흐른다‘는 표현이 정말 좋아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그렇게 표현하지 않나요?

김상욱 - 원래 과거는 존재하지 않아요.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 우리의 기억 같은 것이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이 흐른다는 환상을 줄 뿐이죠.

이명현 - 시계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시곗바늘이 하루 주기로 한 바퀴 돌잖아요. 순환하는 시간과 과거-현재-미래로 흘러가는 시간의 개념이 여전히 섞여 있는 것으로보 보이네요.

급기야는 지구의 역사를 논한다. 두둥.
이건 옮길 수가 없어요. 책에서 확인하시기를!!!

표준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유를 아시나요??
솔직히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순간 움찔하신 분!!! 거기!! 그래, 거기 당신!!
이 책 꼭 읽고 나서 소감 알려주세요. 댓글. 꼭!!

노동시간. 제대로 짚고넘어가야 할 주제 같아요.
읽기 전에는 그게 뭐, 어때서, 왜? 이랬는데, 우리가 올바른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답을 해야 할 시간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짜 노동>이란 책도 읽어야 할 것 같아요. 2차 독서 유발하는 책으로 임명합니다.

혹시 영화 <컨택트> 아시나요? 드뇌 빌리브 감독. 테드 창 소설 원작.
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이 현재를 산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질문을 던집니다. 주제가 여기까지 왔어요.

150페이지가 안되는 짧은 책인데, 흥미진진한 소설 서너권 정도 읽은 것 같은 기분.
어때요? 정말 진지하게 읽고 댓글 다실 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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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 편견 - 뇌를 속이는 편견의 함정과 탈출법
패멀라 풀러 외 지음, 이윤정 옮김, 한국리더십센터그룹 감수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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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 주목할 것!!


이 책의 목표는 형식주의, 정치적 올바름 또는 기회의 제한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당신이 할 수 있는 말과 할 수 없는 말을 제시하지 않으며, 누군가의 언어나 생각을 검열하려는 의도도 없다. 편견을 탐구하고 리프레임하는 것의 목적은 검열이 아니라 타인과 소통할 때 이해하고 이해받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 33쪽


그리고 한가지 더!!


편견을 탐구하는 목적은 한 집단을 악마화하거나 죄책감, 수치심, 두려움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편견에 대해 진전을 이루고 편견이 자신이나 타인의 가능성을 어떻게 제한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34쪽


다문화 아동문학의 어머니로 불리는 루딘 심스 비숍 오하이오주립대 명예교수의 말을 인용한다.

"책은 현실이나 상상, 친숙하거나 낯선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창문이다. 이 창은 미닫이 유리문으로, 독자는 상상 속에서 그 문을 통과하기만 하면 작가가 창조하거나 재창조한 세계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조명만 적절하다면 창문은 거울이 될 수도 있다. 문학은 인간의 경험을 변화시켜 우리에게 반사하는데, 우리는 반사된 상을 통해 더 큰 인간 경험의 일부로서 우리 자신의 삶과 경험을 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독서는 자기 확인의 수단이 되며, 독자들은 종종 책에서 자신의 거울을 찾는다."

당신이 이 책에서 창문, 미닫이문, 거울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35쪽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신은 당신이 인식하지 못했던 편견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당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 역시 다른 사람의 편견에 의해 평가당한 경험이 있을 인식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그게 시작이다.


우리는 때론 결과와 과정을 착각한다. 당신이기 때문에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긴다. 당신이 했으니 다른 사람도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가정한다. 그리고 당신에게 주어진 호의나 조건에 대해서는 잊어버린다.


서론은 저자의 경험과 고백으로 시작한다. 당신이 채용한 후임은 '임신 중'이었다. 당신의 반응은?

새로 채용된 후임 이전에 임신 및 출산을 겪었던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자신이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그 사람이 누구였더라?


당신은 곧 깨닫는다. '나'였잖아. 그런 내가 그런 반응을 보이다니.

당신은 거울을 발견했다.


책의 내용를 따라가 보자.


편견의 함정 인식하기

편견의 함정에는 정보 과부하, 사실보다 감정, 속도의 필요가 있다.

편견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편견을 인식하고 이런 본능에 대응할 기회를 만든 다음 의사결정 과정을 통제하는 것이다.


다음은 연결 강화하기 → 용기 선택하기로 이어진다.

이 과정을 인재관리 전반에 적용한다.


표로 작성된 위 과정은 책의 전반에 걸쳐서 반복해서 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당신이 만들어갈 수 있다. 각 챕터의 마지막은 당신이 직접 채울 수 있다.

미닫이 문을 열고 나가는 독자가 되기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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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위로
배정한 지음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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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믹으로 인해 곳곳의 출입이 통제되었을 때.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다는 것이 그토록 위로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트인 공간을 걷는다는 것이 이렇게나 좋은 것이었다니.


굳이 걷지 않아도 그늘을 찾아 앉거나, 설치된 해먹에 누워 하늘을 쳐다만 보고 있어도 좋은.

공원이 주는 위로는 그렇게 '발견'되었습니다.


책에는 다양한 공원이 등장합니다. 꼭 국내에 한정되지 않아요. 천장이 있는 공원도 등장하구요.

색감이 살아있는 사진들이 많습니다. 아. 맞다. 이 책 들고 공원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벤치에 앉아 읽기 딱 좋거든요. 그러다가 걷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

생각난 김에 해볼까요? ㅎ


저자의 위트에 크게 공감하진 않았는데, 이 부분엔 웃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야구장에 얽힌 에피소드입니다.


_ _ _ _ _

시험을 마친 아이가 야구장에 갔다 온 다음 날, <한겨레>에 연재하는 공원 칼럼을 흥미롭게 읽고 있다는 어느 대중잡지 기자의 전화를 받았다.

"이 화려한 봄의 절정에 꼭 가봐야 할 공원을 추전해주세요."


나는 말했다. "가장 최근에 개장한 '창원NC파크' 어떨까요? 창원NC파크는 . . . "


"아, 그런 파크 말고 진짜 파크요." 청명하던 그의 목소리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직감햇다.


"야구장 이름에 파크가 들어가서가 아니라 야구장이 바로 공원이라는 ..." 이야기를 더듬거리며 꺼냈지만, 대화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내가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야구장만큼 집단의 힘과 익명의 자유를 동시에 즐길 수 없다, 야구장은 열광과 고뇌를 변주할 수 있는 공원이다, 뭐 이런 거였는데.


79쪽 참조.

_ _ _ _ _


아. 기자님. 이 책 읽으셨다면 다시 연락 꼭 주세요. 대신 부탁드려요!! 제발!!


공원과 걷기. 그 다양함이 들어있는 책. 공원의 위로.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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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선비, 우정을 논하다 - 마테오 리치의 《교우론》과 마르티노 마르티니의 《구우편》
마테오 리치.마르티노 마르티니 지음, 정민 옮김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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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놀라셨죠?

이 책은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중반 중국에 온 이탈리아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1599년에 한문으로 출간한 <교우론>과 마르티노 마르티니가 1661년에 출간한 <구우편> 등 우정에 관한 두 권의 책을 하나로 묶어 변역하였습니다.


역자 정민은 책의 번역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합니다. 글자 따라 옮기는 '축자역'만으로는 전달하기 힘든 난삽한 구문의 연속이어서, 인내심을 갖고 오랜 시간 거듭 보며 맥락으로 살핀 뒤에야 비로소 의미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노력의 산물로 이 책을 보고 있는거죠.


교우론 중에서

'나의 벗은 남이 아니라 나의 절반이니, 바로 제2의 나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벗 보기를 자신을 보듯 해야 한다.'33쪽

이 책의 진가는 주석에서 드러납니다. 이 짧은 글을 번역하기 위해 역자가 들인 노력은 어느 정도였을까요?


'실행하는 군자는 기이한 원수가 없고, 반드시 훌륭한 벗이 있다. 가령 기이한 원수로 경계를 더함은 없다 할지라도, 반드시 좋은 벗으로 서로 도움은 있다.' 38쪽


'벗의 악함을 참아주는 것은 그의 악을 가지고 자기의 악으로 삼는 것이다.' 53쪽


'좋은 벗과 서로 사귀는 재미는 잃은 뒤에야 더욱 깨달아 알 수가 있다.' 71쪽


구우편 중에서

3.3

라일리우스가 말했다.

"사귐에는 두 가지 기본이 있으니, 하나는 거짓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고, 하나는 의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거짓은 두려움에서 나오고, 의심은 두려움의 짝이다. 만약 내가 저 사람이 나를 두려워하는 것을 안다면 저 사람을 의심할 것이다. 이 때문에 나를 두려워하는 것과 나를 사랑하는 것을 서로 이을 수 없게 되고, 인하여 나를 두려워하게 된다면 나를 믿지 않는 것이다. 두려움은 믿음을 없앤다." 127쪽


4. 6

번민하는 사람은 맑은 사람이 아니다. 번민은 편안한 마음의 원수이니, 음산한 비가 내리는 중에 날이 개기를 바랄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더불어 벗이 될 수가 없다. 131쪽


6.2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나를 벗으로 삼는 사람이 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의 몸을 좋아하고, 나를 벗으로 삼는 사람은 나의 마음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벗이라는 것은 덕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135쪽


<교우론>과 <구우편>은 각각 저자가 여행지에서 급하게 쓴 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자들은 모두 우연한 계기로 필요에 따라 긴 준비 기간 없이 책을 지었어요. 미숙한 중국어 문장력 때문에 중국인 조력자의 도움이 필요했다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책이란 신기하죠. 시간과 공간을 넘어 후대의 역자가 원전을 번역하기 위해 시간과 공을 들이게 만듭니다. 가르침을 읽어보니 어떠한가요. 역자의 글을 빌어 원작자의 의도가 발현되었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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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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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배크만 #우리와당신들 #베어타운시리즈 #스웨덴문학 #다산책방

제목에 대해 곱씹어본다.

‘우리와 당신들‘.

한때 ‘우리‘라고 불렸던 구성원 중 일부는 이제 ‘당신‘들이 되었다가 어느순간 우리안에 들어와 있다.

혹은 그 반대일지도 모르겠다.

지역사회가 어떻게 갈라지는지, 한 사건의 피해자, 가해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포지션이 어떤 식으로 정해질 수 있는지.

옳은 선택을 했다고 믿었는데, 그 선택을 할 당시 선택 이후의 결과를 알았다면 그럼에도 다시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지.

감당할 수 있는 결과가 예정되어 있는 선택만을 할 수 있었다면.

가해자가 떠나버린 이후 남은 피해자 가족들이 어떻게 고립되어 가는지.

비난할 대상을 정하고 비난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부부가. 부모와 자녀가. 형제 자매가. 동료가. 친구가.

관계가 깨어지고 다시 회복되는 과정을.

누군가는 잃어버린 미래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지역사회가 그 관심사를 잃어버릴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한 마을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한 마을이 어떻게 일어서는지를.

작가는 섬세한 필치로 그려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도 없이 밑 줄을 그었다. 할 수만 있다면 책 전체에 그었을지도.

아마 모든 사람이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와 똑같을 것이다. 내 잘못을 인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리고 잘못이 클수록 인정하기가 더 힘든 법이기에.

폭력의 시작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싸움을 벌인 사람에게는 항상 그럴 듯한 변명이 있다.

우리는 당해도 싼 인간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보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분풀이를 한다.

앞으로 벌어지는 일을 두고 그녀를 비난하기는 정말이지 어렵다.
하지만 아주, 아주 쉽기도 하다.

“너도 이 마을의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아, 아나. 네가 원하는 걸 갖지 못하면 남한테 상처를 줘도 된다고 생각하지.”

우리는 “이런 일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럴 리 없다. 속으로는 우리도 진실을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잘못이라는 것을. 우리의 잘못이라는 것을.

팀 스포츠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단체의 일원이 되고 싶어서일까?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유가 단순하다. 또 하나의 가족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애초에 가족이 없었던 사람에게는 팀이 가족일 수 있다.

서로 미워하도록 부추기는 건 워낙 쉽다. 그래서 사랑을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거다. 증오가 워낙 간단하기 때문에 항상 이길 수밖에 없다. 불공평한 싸움이다.

하키는 스포츠다. 더없이 공평하지만 더없이 불공평하다.

누군가 스포츠가 삶의 축소판이라 하지만. 이기고 지는 것 외에 더 중요한 것은 얼마든지 있다. 상처는 때때로 벌어지지만 언젠가는 아물어서 흔적으로 남는다.

비록 그 일이 온전히 없었던 것으로 될 수는 없어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는 있다. 그래야 하고 그럴 수 있다 믿는다.

굳이 우리 대 당신들이라 구별짓지 않더라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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