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리콜이 되나요? - 연애에서 상속까지, 모던 패밀리를 위한 가족법
양지열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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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되는 변호사들의 숫자가 늘다보니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을 하는 분들이 늘었다.

방송에서 그간 자주 볼 수 있었던 변호사 중 한 분인 양지열 변호사.

찾아보니 이 번에 내신 책이 처음은 아니더라. 그림읽는 변호사. 그 책도 찾아봐야겠다.

법 없이도 살 사람. 이라는 말은 이젠 '죽은 말'이다.

법은 최소한의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홀로 고립되어 일평생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편의점을 이용할 때도 법의 적용을 받는다. 너무 당연한 일이라서 의식하기도 어렵겠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출생부터 사망까지 법의 적용을 받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가족법'이 그 주인공이다.

전문가가 일반 대중을 독자층으로 설정하여 쓴 책의 장점은 이론이 아닌 실제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경우 방송에 여러 번 출연하여 대중의 눈높이 맞는 서술방식을 알기에 읽기 수월하고 군데군데 법조문을 넣고 실제 적용된 사례를 앞에 배치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사람은 저마다 '사연'이 있고, 그 '사연'이란 것은 일단 풀어놓으면 어찌나 구구절절한지.

아마도 가사 사건을 수임하기 위한 단계에서 듣는 사연과, 이를 받아친 상대방이 낸 답변서에 기재되어 있는 사연들, 개중에 사실관계가 손톱만큼이라도 다른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면 마치 이 부분을 뒤집지 않는다면 자신의 인격적인 가치가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는 생각에 잠 못 들게 되는 수많은 의뢰인들은 아마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쯤은 마음 편해지지 않을까 한다.

출생부터 혼인, 이혼, 유언, 상속까지 가족법의 모든 것을 아우른 이 책. 혹시라도 가사 사건에 대해 알고싶다거나 일신상 말 못할 고민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쯤은 감이 오지 않을까 싶다.

가족도 리콜이 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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