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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꿈결 클래식 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이병진 옮김, 남동훈 그림 / 꿈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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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넘치는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이후 계속 언젠가 나쓰메 소세키의 책을 더 읽어봐야지, 속으로 생각만 계속하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그나마 요즘 책을 읽는 시간이 출퇴근 시간에 한정되어 있는데,

이 시간에 적절하게, 그리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는 점이다.


꿈결클래식 버전으로 읽었는데, 호흡도 짧고, 중간중간 들어간 일러스트도 사랑스러웠다.

오래된 문학임에도 불구하고 귀엽고 재미있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읽었다.

도련님의 무모함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나도 그런 무모함을 닮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거듭하며 책을 읽었다.


한번 작가가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책을 몽땅 다 읽어버려,

결국 그 내용이 그 내용 같아 버리는 일을 흔히 경험했었다.

이러지 말아야지를 반복했지만, 이번에 도련님을 읽고 나서 다시금 나쓰메 소세키의 책들을 다시 모두 훑어보고 싶다는 욕심히 생겨났다


읽는 내내 참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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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 - 결과만 얻으면 하수, 사람까지 얻어야 고수다!
김대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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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든 인간관계가 회사 내로 한정되는 것이 내내 아쉬웠다.

대학생 때에는 자주 만나던 많은 그룹과 모임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중단되었다.

주말에는 마음 편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사람들만 만나다 보니, 자연스레 관계의 범위가 좁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때때로 위기의식이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느낌까지 받게 되었다.

그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관계라는 키워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된 것 같다.


먼저 한정된 사람들만 만나게 되면 '관계의 콘텐츠' 역시 한정되게 된다는 말에 많은 공감을 했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관계의 콘텐츠도 너무나 한정되어 있는 것 같다.

콘텐츠가 많은 삶을 꿈꿔왔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고,

이번 계기를 통해 관계의 콘텐츠를 넓혀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주도적 관계 형성', '다양한 관계 씨앗 심기', 'peak+end 고려하기' 등 저자가 추천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관계에 대해 한번 정리를 해 보았고, 내 주위의 관계, 현재 맺고 있는 관계, 과거에 있었지만 사라져 버린 아쉬운 관계, 앞으로 만들고 싶은 관계들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관계를 통해 새로운 것을 얻는 시간들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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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프로젝트 - 100권의 책 100명의 인터뷰 100개의 칼럼
조연심.김태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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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 프로젝트라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한 이 책.

 300 프로젝트란 100명의 사람을 인터뷰 하고, 100권의 책을 읽고, 100개의 칼럼을 쓰는 블로깅 프로젝트이다.

 본인을 마케팅/브랜딩 하자는 요지의 수업, 강연 들을 들으면 꼭 블로그 관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 책은 실제적으로 '300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개인 블로그 관리를 하는 방법과 기대효과 등에 대해 적고 있다.

 

 먼저 막연히 좋아하는 일을 하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라, 라는 말들이 일상적으로 돌고 있는데,

 300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분야의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고 글을 쓰다보면 본인이 원하는 방향,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비전이 뚜렷해진다는 장점이 있고, 꾸준하게 블로깅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골자였다.

 실제로 프로젝트에 참여코자 하는 사람들은 일정한 기준을 충족 시 엠블럼을 받아 블로그에 달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참여하여 얻은 내용에 대한 기술도 하고 있어 나름 이런저런 자극이 되는 책이였다.

 나도 지금 당장은 좀 불안한 위치에서 바쁘게 살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면들이 있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확고한 플랜과 의지를 가지고 한번 시행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랜만에 좋은 자극이 되는 책을 만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구절을 남기며 마무리 한다.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을 잘하기 위해 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 직장은 그 훈련을 하는 최적의 장소이자 시간을 버티게 하는 이유가 된다. 직장을 이직하는 기준은 돈이 아니라 더 이상 배울 게 없을 때이다. 이 직장에서는 더 이상 배울 사람도, 배울 지식도 없다면 배울 게 있는 다른 직장으로 옮기면 된다. 그렇게 5~7개의 직장을 옮겨 다니면서 훈련하면 나중에는 홀로 무엇을 하든 충분히 훈련되어 있는 나와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가 진짜 승부수가 던질 때다. 내 이름으로 내가 하는 일에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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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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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it, 뉴미디어 트렌드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

매일 연관된 내용의 뉴스를 스크랩하고 정리하는 일을 내내 해왔는데, 그런 의미에서 <모바일 트렌드 2015>는 그동안의 내용을 정리해본다는 의미가 있었다.

트렌드를 중구난방으로 벌려놓은 것이 아니라 몇개의 키워드로 제시하고, 제시한 키워드 내의 사례들을 상세히 풀어주어 읽는 내내 내용이 쏙쏙 들어왔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커머스나 핀테크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화두가 되고 있는 부분은 확실하나, 차라리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내용에 더 관심이 많았던 내게는 그 부분이 좀 더 보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4년 버전도 즐겁게 읽었다. 앞으로 매년 꼭 챙겨볼 책이 될 것 같다.

이번 2015 버전을 통해 내년의 업무도 잘 해나갈 수 있기를 다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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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달리다 -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의 90년대 청춘송가
배순탁 지음 / 북라이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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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음악을 틀어놓는 집의 분위기 탓에, 나는 어렸을 때부터 80-90음악에 쉽게 노출되었고,

초등학교 때 부터 끼고 살던 라디오도 한몫하여 내 또래들이 들을 법한 음악보다 조금 더 올드한 노래들을 많이 접해왔다.

그래서 배순탁의 <청춘을 달리다>의 목차를 보고선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몇몇은 익숙하고 몇몇은 낯선 가수들의 목록을 보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단번에 후루룩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은 작가의 청춘을 함께한 뮤지션과 음악들을 이야기하며 현재의 청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가의 청춘과는 달라진 현 청춘의 풍토에 음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또 하고 있는가. 

그리고 당시의 청춘들에겐 가능했던 음악이 지금은 가능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등.

청춘과 음악의 접점을 개인사와 당대의 컨텍스트, 그리고 지금의 컨텍스트를 조합하여 잘 설명해주고 있다.


좋아했던 음악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작가의 말에 거듭 공감하였으며,

낯선 뮤지션과 음악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한번쯤, 이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 혹은 들어보아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었다.

추운 겨울날 답답한 지하철에서 읽으며,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시간이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적으며 마무리 한다.


 

 더 이상 십대와 이십대들은 '어른 되기'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어른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그렇게 달라지지 않을 미래'를 마침내 인정하는것이다.

과거에 사람들은 미래가 보이질 않아서 불안해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미래가너무 뻔히 보여서 불안해한다. 이렇게 죽어라 공부해봤자내 미래는 잘해야 대기업의 사원 정도나 될거라는 현실. 실존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고, 생존이라는 인간의 본질에만 더없이 충실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 이런 와중에 한 시대를 압축해서 전시하는 노래나 뮤지션 따위, 등장할 리 만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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