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사랑
정찬주 지음 / 반딧불이(한결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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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 위인들이 몇 없었던 탓인지

그 유명한 남양주의 케릭터인 다산 정약용을 이황로 착각해 버려서 지역명 나올 때 한참을 강릉을 상상하며 읽었더랬다.

그 어릴적 정약용 케릭터를 보며 남양주시청에서 애들 모아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탓던 어린시절은 심사임당을 검색해 보고서야 기억이 났다.

요즘은 일반 소설이 아닌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모바일로 읽었던 탓인지

홍임어미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책은 사극 로맨스를 읽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재밋게 잃은것 같다.

정약용 아저씨께 첩이 있었을 줄이야! 따로 알려 하지 않았던 사람은 정말 모르는 사생활(?)이 아닌가 싶었고 재미가 없을수가 없었다.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소설 내용에 로맨스는 요즘말로 1도 없으니 많은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실 이런 사극소설은 나오는 단어가 어려워서 읽는데 한참 걸리지만 단어쓰는게 더 단촐해져만 가는

나에게는 머리회전도 시킬 겸 참 좋은 독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역시 내겐 너무 생소했던 단어들이 좀 있어서 읽을 때 마다 사전을 조금씩 사용하며 읽었다.

그래서 좀 읽혀지기시작한다 싶었을때 앞 이야기를 다시 잃어야 했다.

제일 재밋게 읽었던 부분은 제자 황상과 이청의 어릴적 이야기인 1장 주막집 봉놋방 이였다.

주막의 큰방에서 제자를 가르쳤다.

“선상님, 뭔 말씸을 허실라고 그런게라우?”“첫째, 외우는데 빠르면 그 병통이 소흘한 데 있지.

둘째, 글을 쉽게 지어나가면 그 병통이 들뜨는 데 있지.

셋째, 앎이 빠르면 그 병통이 거친데 있니. 무릇 둔하지만 정성껏 파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구멍이 뚫어지고 마는 게야. 막혔다가 터지는 흐름은 언젠가 성대해질 것이고, 답답하지만 쉬지 ㅇ낳고 연마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반들 반들 빛이 나게되지.“

정약용은 손가락을 오도독 꺽으면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뚫는 것은 어떻게 해야할까? 부지런해야지. 틔우는 것은 어떻게 할까? 부지런해야지. 연마하는 것은 어떻게 할까? 부지런해야지. 그렇다면 네가 어찌해야 부지런할 수 있을까? 마음을 굳세게 다잡아야지. 오늘 이후 그렇게 할 수 있겠지?”

36p

잘시간이 되서 책을 잠시 손에서 놨더니

몇일이 지나도 못읽게 되었다.

귀찮음의 도진것이다.

그래서인지

우리집 강아지들이 책에 시원하게~ 오줌을 싸주셨다...

ㅠㅠ 책을 바닥에 막 놓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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