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난 여기 있단다
안 에르보 지음, 이경혜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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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 스며들어 있는, 이별에 대해 담담한듯하지만 묵직한 그림책입니다.

안 에르보 작가님을 알게 된 것은 원서로 Monday책을 만나게 되면서였어요. 어떻게 이런 것을 생각하고 이것을 그림책으로 만들었을까 하며 작가님의 매력에 빠져 한국에 번역된 다른 책들을 읽게 되었는데! 신작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네요!

📚이 책은 할머니를 기다리는 손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언제 올거야, 할머니?”

반복되는 문장과 할머니의 다른 대답, 집안 곳곳의 모습들에서 많은 것을 담고 있어요. 그림 속에 주어진 것들을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할머니와의 추억에 대한 것을 찬찬히 찾아보며 읽을 수 있어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 읽게 되는 책이에요.

사랑하는 누군가와 이별하는 것, 죽음에 대해 와닿게 되는 순간을 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이별을 하게 되었을 때, 이 책을 읽는다면 위로도 되고 나의 소중한 사람이 잔잔하게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느낌이 들어 큰 힘이 될 그림책이에요!

소중한 누군가와 이별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죽음에 대해 담담해지는 것은 어렵지만, 사람은 언젠가 죽는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하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일지는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겠지요. 제가 이 책을 또 꺼내어 읽게 된다면 누군가와 이별한 순간이겠지요. 미래의 제가 많이 아프겠지만 또 덜아팠으면 좋겠네요. 그 때 이 책으로 많은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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