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의 여행
국지승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부모의 욕심대로 자라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게 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심어주는 책이에요!

바로는 작가 다영씨의 그림책 속 주인공입니다. 바로는 언제나 '1등'이지요! 그런데..갑자기 바로가 다영씨의 바람대로 움직이려 하지 않아요. 경주에서 달리지 않겠다네요?!

"왜 달리지 않는 거야?"
다영 씨의 물음에 바로는
"왜 맨날 달려야 해요?"

하고 대답했지요. 달리지 않겠다는 바로에게 자전거, 자동차를 그려주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어요. 바로는 결국 다영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림 속에서 벗어납니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바로는 여행을 하게 되지요. 바로에게는 어떠한 일들이 펼쳐질까요?

작가의 이야기였다면 뻔한 내용이었을텐데, 작가가 주인공이 아니라 어? 하며 읽게 되었어요. 또 바로를 보면서 아이들이 떠올랐어요. 아이들이 가기를 원하는 길이 있고 모든 아이들이 그 길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 부모와 선생님의 마음이겠지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부모나 선생님이 하라고 하는 일 말고도 하고 싶은 일! 경험하고 싶은 것이 있겠죠. 그것을 존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아이들에게도 이 책은 공감이 되고 재미있을 책이지만, 부모와 아이가 꼭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를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