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역사적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입니다. 역사를 배웠지만 책에 있는 중요한 것들을 공부로 배워서 4•3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어요. 이 책이 저처럼 4•3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꼭 읽어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책에는 한 가정(진숙이네)을 중심으로 제주도에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어요. 평범한 가정인 진숙이의 집에 친구 만나러 나간다던 남편이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남편이 오지 않아 불안한 진숙은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기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남편의 동생인 순욱도 뒤숭숭한 제주의 분위기에 오빠네 집으로 왔지만 오빠가 사라진 것에 불안해 하고 있어요. 여자 둘, 아이 하나가 이 분위기 속에 살아가는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다행인 것은 순욱이 덕분?에 군인인 상길이 진숙이네가 무사하기를 봐주면서 조금은 덜 불안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서북청년단까지 제주도로 내려오게 되면서 제주도에는 어둠만 깔리게 됩니다. 마음아픈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요?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많이 아팠고 분노했고 또 아프고 분노했어요.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과 같은 민족끼리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도 않았어요. 관광객이 끊이질않는 제주도에 가슴 아픈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드리고 싶어요!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