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넌 하늘다람쥐야 파랑 그림책 1
다비드 칼리 지음, 아달지사 마셀라 그림, 최보민 옮김 / 파랑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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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뭇가지로 뛰어내리라고요? 난 절대로 못 해요.”
주인공 마이콜의 한마디가 우리 아이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무언가를 해보자고 하면 꼭 이런 말을 하는 아이가 있기 마련이죠.
“그거요? 전 절대로 못 해요.”
이 말을 들으면 머리가 복잡해져요.
‘이 아이를 어떻게 설득하지? 정말 할 수 없는걸까? 무엇이 자신이 없는걸까? 이 아이가 할 수 있게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과연 나와 이 아이 사이에 주어진 시간은 얼마나 될까?’
짧은 시간에 많은 시간이 스치게 되죠. 마이콜의 말을 들은 선생님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아니야. 할 수 있어. 친구들처럼 너도 분명히 할 수 있단다.”
마이콜의 선생님은 격려를 선택했어요. 마이콜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을 해주었죠. 하지만… 이런 아이들은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죠. 어쩌면 더더욱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극단적인 핑계를 대기 시작합니다. 마이콜도 마찬가지였죠.
“뛰어내렸다가 나뭇가지를 놓치면 어떡해요?”
“제가 악어 입 속으로 떨어지면 어떡해요?”
점입가경입니다. 심지어 악어는 주변에서 본적도 없는데 말이죠. 마이콜의 선생님은 마이콜의 걱정에 대처하는 방법이 남달랐어요. 마이콜의 엉뚱한 질문에도 끝까지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과연 마이콜은 선생님의 격려에 힘입어 뛰어내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이콜의 선생님이 마이콜을 도전의 길로 이끄는 방법이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마이콜의 선생님은 단 한번도 도전을 성공했을 시에 어떤 보상이 주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죠. 단지 마이콜의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이해해주고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설득하며 용기를 북돋는 격려를 해주죠. 당장의 보상으로 아이를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용기를 낼 수 있는 교육방법, 우리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 아닐까 합니다.
도전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함께 읽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격려를 해주는 것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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