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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5월
평점 :
천재란 내가 따라갈 수 없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부자도 부럽지만, 생각과 행동으로부터 자유로운 천재도 부럽다.
어떻게 하면 천재가 될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나이가 들면서 이미 물음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타고난 천재가 아닌 만들어진 천재도 있다고 하지만. 그 속에는 이미 천재의
DNA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실리콘밸리의 천재는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했다. 워낙에 전세계 천재들이
다 모인 창조의 온상이라는 곳이 실리콘 밸리 아닌가!
실리콘 밸리에 사는 평범한 동네 사람들도 IT가 어떤지 혁신이 무엇인지 일상 생활
에서도 대화를 나눌 지경이라고 하니 가히 가슴과 생각과 돈이 뛰는 곳이 아닐까
하는 부러움을 억누르기 어렵다.
그런 천재들의 생각을 그것도 25명의 창조적인 생각을 접할 수 있다니 평소에
관심은 적었지만 접하려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의 선물이 너무나 새롭고 고마웠다.
천재들의 좋은 생각과 말들을 우리말로 번역해서 실은 것이 아닌 원문과 같이 실은 것이다.
영어와는 친해지려해도 친해지지 않는 두터운 벽이 있지만, 천천히 천재들의 원문
말을 읽고 곱씹어보니 뭔가 달랐다. 한글이 아닌 영어 자체 표현으로만 느낄 수
있는, 아니면 실제 천재들의 말을 직접 듣는 것과 같은 실제감을 느껴서 더 그런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쨋든 맛이 달랐다.
저자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실리콘 밸리의 거인인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9명을 Part 1에서 만나게 해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테슬라,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페이팔.
듣기만 해도 입이 벗어지는 Global 기업의 창업주들인 그들이 어떠한 생각을 했는지 집약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약간 거짓말 보태서 가슴이 벅찼다.
빌 게이츠는 약간 누구나 그렇게 해야하는 올바른 말을 많이 했다고 보면,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는 세상을 자신의 뜻대로, 좀 실패해도 하고 싶은대로 도전하라는 말이
더 가슴에 와닿았다.
Part 2에서는 애플의 팀 쿡이나 MS 에릭 슈미트 등 7명의 자칭 후계자들을 소개
하고 있다.
이들이 실리콘 밸리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 갔는지, 그동안 창업자 위주로만
알았던 IT의 시작과는 다르게 어떤 변화들이 있었고, 그 변화의 역경을 이겨낸 힘은
무엇이었는지 조금은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Part 3에서는 실리콘 밸리의 혁신가라고 유튜브의 슈저 위치츠키, 우버 캘러닉 등
9명의 천재들을 소개한다.
앞서 Global 기업의 창업자들도 대단하지만, 여기 나온 천재들 또한 한명 한명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은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주옥같은 명언들이다. 저자가 수년 동안 의미있는
명언들만 뽑아놓은 책이라고 했으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저자의 노력을
이렇게 쉽고 편안하게 받아 먹는 것이 조금 미안할 정도로, 살면서 필요한 좋은
글들이 많이 있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내용도 있지만 천재들의 평소의 소신은 살면서 어떤 생각과
행동이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결국 누구의 말이 더 옳고 더 멋있는가 그런 것은 없다. 세상을 변화시킨 천재들은
자신의 꿈을 꾸고 그 꿈을 구체화하고 만들어 가며, 결코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인 것 같다. 인생을 걸만큼.
과연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그저 현재와 미래의 안정을 놓치지 않으려고
적당히 살아온 나로서는 범접하지 못할 용기 그 자체인 이 천재들이 우러러 보일
뿐이다.
사람마다 25명의 아포이즘에 생각과 느낌이 다르겠지만, 여기 실리콘 밸리 창조자들의
글들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1.스티브 잡스 : 지금은 당신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위해 변화할 때입니다.
항상 갈구하고 바보짓 하기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2.빌 게이츠 : 가장 좋은 스승은 활발한 상호작용이다.
3.래리 페이지 : 미친 짓을 하고 있지 않으면,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4.세르게이 브린 : 우리는 많은 일을 한다. 성공하려면 먼저 실패를 많이 하는
수밖에 없다.
5.일론 머스크 : 나는 일을 하기 위해 회사를 세우지, 회사를 세우기 위해 일을
하지 않는다.
6.제프 베이조스 : 당신의 부랜드란 당신이 없는 곳에서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하는 말과 같다
7.마크 저커버그 : 두려움보다 희망을 택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8.잭도시 : 세상에서 보고 싶은 것을 만들어 보세요
9.피터 틸 : 오늘날의 '최선의 선택'은 막다른 길이 될지도 모릅니다. 최상의
길은 새롬고 시도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