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상실이 만든 집!
📚서랍 속에 감춰진 이야기들!
📚니콜 크라우스 저자 <위대한 집>!
세계적인 문학의 센세이션을 불러온 니콜 크라우스 저자의 역작! <위대한 집>은 하나의 책상을 매개로 잠시 이어졌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갈라지는 인물들의 상실과 기억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쓴 작품이다. 2011년 국내에 ‘그레이트 하우스‘ 로 출간되었다가, 2020년에 재출간되었다. 하나의 책상에 얽혀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상실의 빈자리를 메우는 사람들, 그들의 외롭고, 고요하고, 비틀거리는 삶을 다루는 이 작품은 19개의 크고 작은 서랍이 다린 육중한 책상을 중심으로 한다. 한때 이 책상을 소유했거나 소유하길 원했던 사람들, 혹은 다른 이에게 전해주거나 다른 이로부터 전해 받으며 직간접적으로 얽히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4가지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으로,각각 두 번씩 이야기가 진행된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인물은 뉴욕에 사는 중년의 소설가이다.
책상을 전하고 전해 받은 이들을 비롯하여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삶에서 상실을 경험하고 어긋난 관계에 상처를 받은 채 고독을 안고 살아간다. 유년 시절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글을 쓰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유의미한 관계를 모두 단절한 채 타인의 자리가 거의 없는 삶을 스스로 선택해 살아가는 소설가, 한 번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던 아들과의 관계를 후회하고 바로잡고 싶지만, 그 기회를 놓쳐버린 아버지, 홀로 살아남았다는 자책감에 다른 이를 향한 문을 닫아버린 아내의 곁을 묵묵히 지켰으나 아내가 세상을 뜨고 나서야 아내의 삶의 비밀에 비로소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된 남편, 과거에 갇혀 살면서 책상을 찾아 헤맨 아버지에게 방치된 동시에 구속되어 아버지가 만든 감옥에 갇힌, 가족이라는 벽에 둘러싸여 지내는 죄수로 살아온 남매. 이들에게 책상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때로는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로, 때로는 삶을 잠식해버릴 것만 같은 위협적이고 두려운 존재로 이들의 삶을 압도한다.
책상이라는 사물을 통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뿐인데, 서로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어 한 편의 이야기로 써내려간 이 작품은 물려받는다는 것, 그리고 전해진다라는 것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인 위대한 집은 1세기경 유대인이 로마군에게 예루살렘을 잃은 후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가 세운 학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의 인물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삐걱거리고, 어긋나버린 관계와 치유할 수 없을 것 같은 상처와 상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19개 서랍이 달린 묵직한 책상이 있는데, 이 책상은 칠레, 미국 , 이스라엘을 오가며 여러 인물들의 삶과 연결이 되어 있는 존재이다. 각 인물들은 책상과 얽힌 기억을 통해 사랑의 상실, 가족의 비밀, 정치적 투쟁을 경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고독과 회복의 가능성을 깨닫게 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랑의 끝, 가족의 비밀, 정치적 망명 등 다양한 이유로 상실을 겪게 된다. 상실은 삶 전체를 흔드는 근원적 고통이다. 19개 서랍이 달린 책상은 그들에게 단순한 책상이 아니라, 인물들의 기억을 담아내는 책상이다. 책상은 대륙을 넘나들며 여러 인물들의 삶을 연결하기도 하고, 그들의 기억과 상처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는 책상이다. 인물들은 상실을 드러내는 데 서툴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고독을 느끼고, 그 고독 속에서 삶과 화해하거나 회복하려는 몸부림친다. 이 작품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폭력, 정치적 억압, 예기치 못한 사고를 보여주고, 결국 삶의 부조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준다.저자는 우리의 삶이란 상실과 기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실과 고투하면서 삶의 이곳저곳에 상처가 나고 찢어지지만, 남은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그 해진 자리를 기워가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걸까? 집이란 무엇이며,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기억과 상실을 담는 그릇일까? 우리는 상실을 어떻게 견디고, 기억을 통해 어떻게 서로 연결이 되는지, 그리고 고독 속에서도 인간은 회복가 화해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지를 말하는 작품이다. 책상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 존재를 다루는 이 작품은 상실과 기억, 고독과 회복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부조리와 그 속에서 발견되는 연결의 의미를 사유하게 한다. 하나의 책상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독특한 서사 방식으로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하여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상실, 기억, 고독, 가족, 사랑 같은 인간의 근원적 경험을 다루고 있어서 읽으면서 공감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의 간결한 문장, 시적인 문장으로 인해 문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단순히 읽고 끝나는게 아니라, 읽은 뒤에도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문학을 통해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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