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 2023 퀸즐랜드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카트리나 나네스타드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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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기억을 잃은 소녀, 정체성을 되찾다!
📚전쟁이 지운 이름, 사랑이 되찾은 진실!
📚카트리나 니네스타드 저자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완벽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아이의 삶을 모두 지워버린 잔혹한 시대의 이야기!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는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청소년 역사소설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가 벌였던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이라는 생소하지만 충격적인 역사적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단순한 전쟁 이야기, 비극의 재현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정체성의 혼란, 선택의 갈림길, 그리고 용기 있는 성장의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섬세하고도 서정적이다. 유려한 문장과 리듬감 있는 대사, 그리고 역사와 개인의 경계에서 인간의 본질을 묻는 이야기까지!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삶이 짓밟힌 한 소녀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찾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1940년 대, 나치는 '완벽한 아리아인' 을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그것이 바로 '레벤스보른 프로그램' 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조피아는 빛나는 금발과 반짝이는 파란 눈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납치당하고 만다. 끌려간 조피아는 폴란드 가족, 언어, 이름, 추억을 모두 잊고, 독일 이름과 언어, 사상으로 재교육을 받는다.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지만, 전쟁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정체성을 지워가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은 단순한 출산 장려 정책이 아니다. 인종적 순수성을 추구한 극단적인 사회공학 실험이었다. 이 작품은 이 어두운 역사를 개인의 시선으로 조명하며, 정체성과 인간다움의 회복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 역사적 사건인 나치의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단순한 전쟁의 재현의 소설이 아니다. 정체성의 혼란과 선택의 갈림길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조피아는 기억을 잃은 채, 어쩌면 지운 채 새로운 가정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조금씩 되찾으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조피아는 납치된 아이였다는 사실, 그리고 옆의 또래 아이들과 다른 과거, 잊고 싶었던 진실을 마주하면서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인간은 한 사회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그 사회의 가치를 보편적인 세계의 가치로 습득하는 존재이다. 그런 만큼 확연히 다른 가치관의 두 세계를 강제적으로, 그리고 짧은 기간에 전부다 경험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조피아에게는 전쟁이라는 극한적인 조건이라는 아래에 강제로 경험하게 된다. 증오하던 것을 사랑해야 하는, 그리고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사랑하게 되는 조피아의 혼란을 비난하는 것은 쉽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제목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는 어떤 의미일까? 이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한 말장난이나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극단적인 선택의 상황에서 인간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주인공 조피아의 가족이 즐겨하던 놀이에서 비롯된 이 게임은 겉보기엔 유쾌한 선택 게임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 강요받는 선택의 본질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피해를 피할 수 없다. 이는 조피아가 겪는 현실, 가족을 잃고, 정체성을 지우고, 나치의 이데올로기에 순응해야 하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 조피아는 독일 소녀로 살아남기 위해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그 선택이 자신의 인간다움을 지키는 길인지 끊임없이 고민함으로써, 조피아의 내면의 갈등과 윤리적 딜레마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선택 게임은 아이들이 만든 놀이이다. 하지만 전쟁 속에서 아이들조차 잔혹한 선택을 강요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한마디로 이 작품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전쟁 속에서 인간이 겪는 선택의 본질과 정체성의 위기를 말한다. 이 작품은 인간은 선하면서도 악하고, 친절하면서도 잔인할 수 있다는 것을 복합적으로 그려냈다. 청소년 성장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조피아가 전쟁이라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게 되고, 용기를 내어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겪는데 , 어린 아이가 감당해야 했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보여준다. 우월한 인종과 민족이 전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는 히틀러의 구성을 실현하기 위해 실행했던 프로글램! 레벤스보른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으로 수십만 명의 아이들이 납치되어 삶을 짓밟혔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을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그 아이들은 선택할 수 있지 않을 것을 선택하도록 강요당해야 했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해야 했다. 그럼 우리는 한번 조피아의 시선을 따라가보자. 조피아가 겪은 사랑과 증오, 용감함과 비겁함, 진실과 거짓의 순간순간을 보여준다. 그러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면성이 개개인의 성격이나 특성의 발현이 아니라 사회 구조 속에서 만들어지고 강화되고 있다는 것, 그런 사회 구조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 소녀의 정체성 회복과 인간다움의 선택을 그린 청소년 역사소설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조피아의 질문에 우리는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된다. 독일인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안락함과, 잊혀진 과거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는 단순한 밸런스 게임이 아니라, 극한 상황 속에서의 선택의 본질을 묻는 것이다. 조피아는 생존을 위해 침묵과 순응을 선택한다. 하지만 그 선택이 옳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이 작품이 주는 울림이 있다. 다면적인 인간과 사회 속에서 선과 악이 구분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라는 것. 조피아의 독일 부모는 그 아이에게 지극한 사랑을 주는 부모였고, 조피아는 그들에게 점차 진정한 애정을 느끼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이 저지른 일의 악한 본질을 외면하지 않는다. 사람은 착하면서도 이기적일 수도 있고, 친절하면서도 잔인할 수 있는 것처럼, 선악의 경계를 흐리는 것이 아니라, 선악의 뫼비우스의 띠처럼 경계를 찾을 수 없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간다움을 지키려는 선택의 서사이다. 물론 그 선택이 때로 고통을 불러온다. 하지만 우리는 존엄을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해 갈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나치의 인종주의, 언어 말살 , 아이들의 납치 등 잔혹한 현실을 고발하는 이 작품은 조피아의 시선을 통해 서정적이고 감성적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단순한 전쟁의 재현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선택의 의미를 묻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마치 거울 같은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실제로 시행했던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서사를 가졌고, 한 아이의 정체성이 지워지고 다시 쓰이는 과정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냈다. 유려한 문장과 감정을 터치하는 리듬감 있는 대사, 그리고 섬세하고 서정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문학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단순히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지만, 그보다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 마음에 오래 남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다보면 이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키멜리움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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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받고 유령이 된 여성들!
📚괴담 밖으로 전진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김이삭 저자의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추방된 이들을 위한 호러! 김이삭 저자의 첫 소설집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는 미치지도 않고 죽지도 않은 여자들! 천지신명에게 외면받고도 살아남는 존재들의 이야기로, 총 5편의 단편이 수록된 단편집이다. 각각의 귀신과 괴물, 논리적이지 않은 힘으로 대표되는 괴력난신까지 등장하는 이 작품은 다섯 편의 수록작들이 모두 주인공이 여성이다. 각 주인공은 여성을 향한 폭력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 고통받다가 기이한 이야기의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된다. 다만 주인공들은 남성의 도움을 구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포영화의 여성 주인공하고는 다르다. 그리고 끔찍하게 훼손된 신체도 남기지 않는다. 5편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피해자 혹은 괴기 스러운 타자로 규정하는 이들에게 반격하고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가는 존재이다.

💭한국적 호러와 여성 서사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으로, 오싹함과 동시에 통쾌함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여성들이 겪는 억압과 공포, 그리고 그 속에서의 저항과 연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괴담, 오컬트, K-호러의 요소를 통해 현실의 폭력과 차별을 은유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귀신과 괴물은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내지는 않았다. 주변으로 밀려난 인물들과 닮은 존재로 그려낸 이 작품은 미치지도 않고 죽지도 않은 여성들이 살아남아 저항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서늘한 분위기로 몰입감이 높은 작품으로, 공포를 넘어선 해방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신명에게 외명당한 여성들이 살아남은 이야기! 여성의 삶과 목소리를 서늘하면서도 다정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서 문학적 해방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 속 여성들은 사회적 억압, 폭력, 금기 속에서 침묵을 강요당한다. 하지만 그 침묵을 깨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귀신이나 괴물 같은 ‘괴력난신‘ 에게 말을 걸고, 그들과 연대하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대부분의 단편들이 여성 화자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속삭이듯 고백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여성의 내면과 경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여성들이 신이나 제도,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현실을 상징한다. 귀신과 괴물은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여성과 닮은 존재로 그려내어, 여성들은 이들과 연대하면서 위로를 얻게 된다. <성주단지>에서는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고택에서 겪는 기이한 체험을 통해 두려움을 분노로 바꾸고, 괴물에게 도끼를 들고 맞서는 장면은, 극한의 공포를 넘어서 저항으로 나아가는 상징적으로 그려진다. 또 <야자 중 xx 금지>는 여학생들이 학교의 금기를 깨고 본관 문을 열어, 억압된 공간을 탐색하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저항을 그려낸다. 공포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그 안에서 해방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서늘하면서도 강인한 서사로 그려낸 이 작품은 여성의 목소리와 저항, 그리고 사회적 주변화된 존재들과의 연대 이야기이다. 고택, 종가, 학교,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등 한국적 공간과 역사적 맥락을 잘 활용하여 서늘한 분위기를 조성한 이 작품은 현실의 억압을 은유적으로 잘 그려낸 작품으로, 읽는내내 통쾌한 해방감을 준다. 말하지 못했던 존재들이 말하기 시작하는 순간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 괴담과 귀신, 늑대인간, 오컬트적 요소들이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이들을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위로와 연대의 상징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신명하게 외면당한 현실을 스스로 극복해가는 여성들의 서사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 여름밤을 서늘하게 만들고, 마음 속 깊은 곳에 뜨거운 울림을 느끼게 하는 작품! 괴담의 규칙을 깨고, 말하지 못했던 존재들이 말하기 시직하는 순간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등골이 서늘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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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별한 분실물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기적 같은 만남!

📚펭귄 한 마리와 빨간 머리의 훈남 역무원!

📚나토리 사와코 저자의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전철을 타고 다니는 귀여운 펭귄 한 마리! 그리고 빨간 머리 훈남 역무원이 있는 곳! <펭귄철도 분실물 센터>는 유쾌한 웃음과 공감으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의 <나미야잡화점이 기적>을 잇는 또 하나의 감동작이라고 불리울 만큼 인기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잃어버린 소중한 물건과 마음을 찾아주는 조금 특별한 분실물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소설로, 총 4창으로 구성된 한 편의 옴니버스 영화 같은 작품이다. 각 장에서는 각각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다른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는 연작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이 매일 전철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지만 그져 스쳐 지나가듯이, 어떤 사연으로 인해 거대한 도심 속에서도 고립감에 빠져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모든 잃어버린 물건이 모이는 이곳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에서 분실물을 통해 맺어지는 뜻밖의 인연으로 점차 마음을 열어가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들이 한 장씩 연결되면서 놀라운 반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이어지는 이 작품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장면 전환 뿐만 아니라 경쾌한 필치로 그려내어, 섬세함과 여운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펭귄이 등장하는 철도역이라는 독특한 이야기인 이 작품은 유쾌한 분위기의 소설이지만, 그 안에는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이다. 잃어버린 물건을 통해 잊고 있던 감정과 관계를 되찾는 따뜻한 이야기인 이 작품은 펭귄을 돌보는 데 능숙하고, 손님들의 사연에 귀기울이며 잃어버린 물건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되찾아주는 이야기이다. 외모도 훈훈한 빨간 머리의 역무원! 그리고 귀여운 펭귄! 투톤 컬러의 귀여운 펭귄은 분실물센터 냉장고에서 산다. 말은 못하지만 존재만으로도 사람에게 위로를 준다. 각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분실물과 함께 얽힌 사연을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흐름을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어, 따뜻한 감정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각자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 그 물건은 단순한 소지품이 아니다. 과거의 기억, 사랑, 후회, 희망의 물건이다. 이를 찾는 과정에서 그들은 곧 자신을 찾게 되는 상실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또한 펭귄과 소헤이라는 독특한 이들의 조합이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위로를 주고,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한다. 분실물센터는 단절된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잃어버린 물건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는 한마디로 소통과 연결을 해주는 감정의 허브 역할인 셈이다. 사람들은 분실물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게 되고, 외면했던 진실을 받아들이면서 점차 성장하게 되고, 자기 내면을 돌아보게 된다.이 작품에 상징적인 요소는 바로 펭귄이다. 펭귄은 말이 없는 존재로 그려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순수함과 위로의 상징이다. 또한 분실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의 조각이고, 철도와 역은 삶의 여정과 만남, 이별이 공간으로 그려진다. 


🚉감정을 조용히 어루어만져주는 따뜻한 이야기 !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현실적인 배경 속에서 펭귄이라는 비현실적인 존재가 등장하지만, 기적 같은 순간을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잊고 있던 감정이나 기억을 떠오르게 해준다. 펭귄은 한마디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감정적 중심이자, 치유와 공감의 상징인 것이다. 상실을 품은 사람들, 말 없는 펭귄이 전해주는 가장 깊은 위로, 철도 위에 지나가는 인연들! 역이라는 공간이 기억과 만남을 연결해주고, 우리 모두가 잃어버렸던 감정과 기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 현실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어우려진 이 작품은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놀라운 반전과 여운을 주는 작품으로, 말없이 존재만으로 위로를 건네는 펭귄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얻게 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힐링 소설이 아니라, 내면의 상처를 조용히 어루만져주는 작품으로,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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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도 사랑스러운 AI들과 만날 시간!
📚꿈과 현실 사이에서 건넨 이야기!
📚이경 저자의 <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인공지능과 사람, 서로 닮아서 더욱 낯선 당신! 이경 저자의 <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는 총 6편의 이야기가 수록된 SF 단편소설집으로, 육아와 인공지능이라는 이질적인 두 세계를 아주 절묘하게 엮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공지능이라는 테마로 하여,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기계에 새로이 부여될 정체성과 가능성, 그리고 인간과 맺어갈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외계인, 로봇, 인공지능 같은 이야기! 갓난 아기를 돌보는 엄마의 고단함을 AI 육아 장비가 함께 나누는 이야기인 이 작품은 고통스러운 육아의 순간을 유머로 승화시켜, 읽는이에게 공감 뿐만 아니라 위로를 주는 작품이다. 또한 기계가 인간을 닮아갈수록 , 오히려 인간의 본질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과연 인간다움이 뭔지 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따뜻한 문체와 친근한 이야기! SF소설을 입문하고 싶은 자에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감정과 관계를 맺는 도구로 그려진다. 또한 이 작품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려내어, 돌봄 노동과 인간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육아, 간병, 정서적 지원 등 ! ‘돌봄‘ 이라는 감정적인 노동을 AI 가 과연 어떻게 분담하게 되는지, 과연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 작품으로, 육아의 고립과 피로를 AI가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지를 유머와 따뜻한 이야기로 잘 그려낸 작품이다.

🕊인간의 감정과 삶의 본질을 이야기 하는 <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는 AI가 운영하는 영아 송영 서비스, 간병 로봇이 존엄사 입회자가 되는 등!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사회와 맞닿은 이야기로, 윤리적인 이야기도 함께 고민해봐야 하는 작품이다. 육아, 간병 , 철학적 질문 등! 다양한 삶의 장면에 AI가 등장한다. 그러면서 인간다움이 뭔지 이야기를 하는 작품으로, 코믹한 상황 뿐만 아니라 친근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여, 주제가 전혀 무겁지 않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코로나 시대의 육아 고립감, 존엄사 등 현실적인 고민을 미래적 상상력을 잘 그려낸 이 작품은 기계가 인간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간도 로봇 마음을 알 수 없는 것처럼, 상호 이해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한 인간의 고통과 피로를 덜어주는 기술이야말로 윤리적으로 정당한지, 아니면 인간의 역할을 잠식하게 하는게 아닌지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철학적인 요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무겁지 않고,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 뿐만 아니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6편의 단편들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6편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유머와 따뜻함, 그리고 철학적 깊이가 있다는 점. 또, ‘인간 다움이 무엇인지‘ 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인공지능이라는 미래적 소재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존재를 따뜻하게 그려낸 이 작품! 육아, 간병, 죽음 등 인간의 가장 고단한 순간에 AI가 함께하며 돌봄의 윤리와 책임을 이야기하면서, 감정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구현될 법한 이야기를 상상력을 자극할 정도로 공감이 되는 작품! 문학성 뿐만 아니라 가독성까지 모두 갖춘 작품이니, 육아 경험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칠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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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를 사는 청소년들의 세밀화!
📚열다섯, 마음이 말을 걸어올 때!
📚황명미 저자 <고백해도 타이밍>!

💘평범한 듯 특별하고 조용한 듯 찬란한 이야기!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는 청소년의 섬세한 내면과 관계의 성장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십대의 말과 생각, 관계에 울고 웃는 일상을 꾸밈없는 문장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외모나 성적, 심지어 사는 집이 어디인지, 어떤 아파트에 사는지 까지! 마치 숨 쉬듯이 급을 나누는 세상에 나라는 존재를 긍정하는 것만으로 해답이 될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우리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루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관계의 회복과 성장을 다룬다. 친구들과의 갈등, 오해, 그리고 다시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을 긍정하고,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지민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청소년들의 소통 방식에 대해 다룬다.

💘우리는 지민이의 이야기를 통해 관계의 타이밍보다 자기 자신을 믿는 용기가 더 중요하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작품은 청소년 로맨스 형식을 띠는 작품이지만, 자기 긍정과 관계 속 성장이라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 지민은 허언증이라는 오해로 친구들과 멀어지고, 혼자 급식을 먹는 외로운 상황에 놓이지만, 점차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법을 배운다. 친구들과의 갈등, 동아리 활동, 짝사랑 등 다양한 관계를 통해 지민은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감정과 선택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이는 고백의 타이밍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답게 행동하는 용기이다. SNS을 통해 속마음을 털어놓고, 댓글을 통해 위로받거나 상처받는 모습은 요즘 청소년들의 소통 방식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청소년의 현실적인 고민과 회복의 이야기이다. 한마디로 이 작품에서는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이란 내가 나답게 살아가는 타이밍 이라는 걸 알려주는 작품이다. 청소년기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이 작품에 말하는 것은 이것이다.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부러움과 열등감을 느끼며,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는 지민을 통해 자신을 긍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백은 타이밍보다 용기이고, 관계는 완벽함보다 진심이라는 것!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에서 그랬지만, 이번에도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청소년 소설이 아니라,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감정의 깊이가 특별하기 때문에 단순히 좋은 청소년 소설이라는 말이 부족한 작품이다. 현실적인 청소년의 감정과 고민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학교에서의 소외, 친구와의 갈등, 짝사랑의 설렘 등 치금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내어 깊은 공감을 얻게 한다. 지민의 성장 과정은 우리가 지나온 시절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그때의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관계 속에서 흔들리면서도 자신을 지켜내는 모습!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주는 작품! 평범하고 익숙하고 흘려보내기 쉬운 지민이를 통해서 우리는 세상이 깜짝 놀랄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조용하고 찬란한 순간들로 남아있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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