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레스 클레이본
스티븐 킹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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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분노와 침묵 사이의 고백!
📚무고한 희생자인가, 냉혹한 살인마인가?
📚스티븐 킹 저자 <돌로레스 클레이본>!

💭영화 <돌로레스 클레이본>의 원작소설 ! <돌로레스 클레이본>은 어두운 심리와 강렬한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두 죽움에 얽힌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고용주와 남편의 죽음에 연루된 엿어 돌로레스 클레이본의 인생사를 그린 작품으로, 여태 다른 스릴러 소설하고는 다르게 대화 한 줄도 없는 독백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300페이지이지만, 단 한번도 쉴 틈도 없이 독백으로만 이어지는 작품이다. 공포소설의 대가인 스티븐킹의 사실적인 심리극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써, 역시 스티븐 킹의 실력을 또 한번 입증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과감하고 독특한 서사 구조의 형식을 띤 이 작품은 가부장제와 가정 폭력에 억압당하던 여성의 삶을 날것 그대로 그려내어 강렬하고, 몰입감이 대단한 작품이다. 자신과 딸을 구하기 위해 잔인한 일도 서슴지 않을 수 있었던 돌로레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 작품은 여성의 인생에서 느껴지는 현실적인 공포와 고뇌를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전통적인 공포 요소보다 인물의 내면과 사회적 억압에 집중한 이 작품은 남편의 가정폭력과 경제적 통제, 딸에 대한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생존을 위해 '못된 년' 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서 입체적인 여성 심리를 그린 이 작품은 <캐리> 이후 여성 중심 서사에 집중한 작품이다. 참고로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독백형식으로 구성된 작품이지만, 한 여성의 삶과 선택, 그리고 그 선택이 만들어낸 진실을 파고든다. 여성의 생존, 억압, 그리고 선택의 무게를 깊이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고백의 소설이 아니다. 돌로레스는 남편의 가정 폭력과 경계적 통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돌로레스의 1인칭 독백으로만 구성된 이 작품은 돌로레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말하고, 침묵 속에 묻혀 있던 진실을 드러내는데, ,이는 억눌린 여성이 자기 목소리를 되찾는 과정을 표현한다. 돌로레스는 딸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제거하는 선택을 하는데, 이는 복수가 아니라 모성애의 극단적인 방법이다. 고용주 베라 도너번과의 관게는 단순한 주종이 아니라, 복잡한 우정과 연대로 그려진다. 베라는 돌로레스에게 "사고는 가끔 불행한 여자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지" 라고 말한다. 이 작품은 무엇이 옳은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이다. 사회가 외면한 여성의 진실은 그녀 스스로 말해야 하는 것처럼, 억압 속에서도 인간은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이 때로 죄보다 더 무겁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공포 소설보다 사회적 현실과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강한 공감과 울림을 준다.

💭여성이 어떻게 억압 속에서 자신을 지켰는지, 침묵을 강요받던 여성이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선과 악의 경계를 명확하게 그려내지 않는다. 돌로레스의 행동이 정당한지, 불가피했는지를 읽는이에게 끊임잆이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진실은 말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고, 사회가 외면한 목소리는 결국 스스로 드러내야 한다는게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공포의 대가! 스티븐킹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 얼마나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작가인지 알게 해주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 돌로레스는 남편의 폭력과 고용주의 죽음이라는 두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 경찰 조사 중 자신의 방식대로 진술을 시작하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들려주는데, 이는 단순한 범죄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아니다. 한 여성의 생존기이자 자아 회복의 서사인 것이다. 돌로레스의 이야기를 통해, 진실은 말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고, 침묵은 때로 가장 큰 폭력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 작품은 심리적 깊이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스티븐 킹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단 한 번의 쉼 없이 이어지는 독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독성 뿐만 아니라 흡입력도 대단한 작품으로, 직접 고백을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될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한 작품이다. 긴장감도 있지만, 공포보다 인간 심리에 더 집중한 작품으로, 폭력, 침묵, 모성애, 연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다뤄, 공포를 넘어선 심리 드라마 같은 작품이다. 가정 폭력, 여성의 경제적 종속, 침묵의 강요 등! 살인고백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넘어, 한 인간의 삶과 선택을 이해하게 하는 강한 힘을 가진 작품이자, 현실적인 문제들을 문학적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강한 울림과 공감을 느낄 것이다.


👉본 도서는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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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맨
스티븐 킹 지음, 최세진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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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21세기를 내다본 예언서!
📚2025년, 가장 잔혹함 게임 쇼!
📚달리는 자, 그리고 감시받는 자!
📚스티븐 킹 저자 <러닝 맨>!

🏃‍♂️스티븐 킹 저자의 또 다른 필명 '리처드 바크만 ' 으로 출간한 1982년작 <러닝 맨(국내에서는 1992년에 번역이 됨.)>이 2025년 11월 극장 대개봉에 맞춰 다시 재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전체주의 국가가 된 미국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 쇼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스티븐 킹이 단 1주일만에 집필을 완성한 작품이다. 총 101개의 짧은 챕터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하루만에 완독할 정도로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흡입력이 대단한 작품이다.(참고로 101개의 짧은 챕터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단편소설은 아님. 장편소설임). 이 작품은 1982년에 출간된 작품이지만, 마치 지금 현실하고 너무나 닮았다. 빈부격차, 환경오염, 자극적인 미디어 등! 21세기를 놀라운 통찰력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왜 스티븐 킹이 천재인지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참고로 영화는 1987년에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고, 올해 2025년 11월에 에드거 라이트가 감독 맡았고, 글렌 파월이 주연으로 리메이크로 개봉될 에정이다.

🏃‍♂️이 작품은 디스토피아의 성격을 가진 작품이다. 경제난과 실업이 극심하고, 거리에는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사망률이 치솟는 시대에 빈부 격차로 죽음마저 계급으로 갈리는 근미래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 2025년, 빈부 격차와 환경오염, 실업이 극심한 미래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주인공인 벤 리처즈가 병든 딸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생존 게임 쇼 러닝 맨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게임 규칙은 이렇다. 30일 동안에 경찰, 사냥꾼, 시청자의 감시를 피해야 한다. 그리고 살아남으면 상금이 10억 달러이다. 이 작품은 참가자를 공공의 적으로 편집해 대중의 분노를 유도하고, 타인의 고통을 오락으로 소비하는 미디어의 폭력성과 비판을 그린 작품인 것이다. 정부는 불합리한 세상에 불만과 분노를 느끼는 대중을 위해 정부와 결탁한 방송사인 '네트워크'' 가 편집한 이미지를 보여 주며 출연자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 대중의 증오심을 자극해 출연자의 불행을 즐기도록 부추긴다. 저자는 캠코더가 널리 보급되기도 전에 대중의 관음증과 폭력성을 자극하는 리얼리티 쇼의 등장을 예고하며 자극적인 미디어의 폐해를 예견했다. 자극적인 미디어가 지배하고 있는 오늘날, 타인의 몰락을 오락으로 소비하는 세상에 날카로운 경고를 하고 있는 작품이다.

🏃‍♂️미디어의 조작과 관음증적 소비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있는 작품으로, 생존을 위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과 체제에 대한 저항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마치 지금의 현실과 닮아 보이는 이 작품은 미래에 대한 예연적 통찰을 담아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한 불편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체제에 대한 저항과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벤은 체제이 희생양이자 반항자이다. 그는 조작된 쇼의 악당으로 만들어지고, 헌터들은 그를 제거하려 하는데, 이는 국가 권력과 미디어가 어떻게 개인을 조작하고 파괴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또한 벤은 점차 체제의 허상을 깨닫게 되고, 생존을 넘어 저항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단순한 생존 게임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구조적 폭력과 미디어의 조작,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정부가 대중의 분노를 통제하기 위해 서바이벌 게임을 운영하고, 참가자를 공공의 적으로 편집해 시청자의 증오심을 자극하는데, 이는 미디어의 폭력성과 미디어가 얼마나 조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금 현실의 미디어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미디어도 특정 인물을 마치 마녀사냥하듯이 하고 있다. 고통을 오락으로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자본주의 체제의 잔혹함도 보여준다. 생존이 곧 돈이고, 돈이 곧 생명을 의미하는 세계에, 인간의 삶을 상품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빈부 격차가 극심한 사회에, 가난한 자는 죽음을 감수해야만 하는.....그래야 기회를 얻게 되는..... 그만큼 시청자들이 얼마나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지, 대중이 어떻게 조작되고, 또 어떻게 깨어날 수 있는지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디스토피아적 설정을 그린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롭게 그려내어, 오늘날의 리얼리티 쇼, SNS, 경제적 불평등 등. 오늘하고 너무나 닮아보여 읽는내내 소름끼칠 정도였다.

🏃‍♂️인간의 생명을 상품화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미디어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작품! 단순한 SF 소설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마치 거울 보는 것 같다.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인간의 본질을 묻는 이 작품은 빈부 격차, 감시 사회, 미디어 조작 등 현대 사회의 문제를 디스토피아적 설정으로 날카롭게 그려냈고,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긴장감이 끊이지 않는 작품! 강렬한 서사와 몰입감이 있는 작품으로, 스티븐 킹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우리가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지, 무엇을 소비하고 있는지, 어떻게 저항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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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으면 인생이 쉬워진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세상을 사는 400년 지혜
김형철.김범준 지음 / 테라코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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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세상을 사는 400년 지혜!
📚내면의 성장을 한 토대를 쌓는 법!
📚김형철, 김범준 저자의 <기대하지 않으면 인생이 쉬워진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원전을 철학자의 성찰과 소통 전문가의 관계 기술로 엮어 낸 가장 현실적인 조언! <기대하지 않으면 인생이 쉬워진다>는 기대라는 감정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무겁게 만드는지, 그것을 내려놓을 때 인생이 얼마나 단단해지고 유연해질 수 있는지를 철학적 통계와 관계 기술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으로, 17세기 스페인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지혜를 오늘날의 언어로 풀어낸 자기계발서이자 철학책이다. 이 작품은 철학자 김형철과 소통 전문가 김범준이 함께 한 작품으로, 철학적 통찰과 관계 기술을 결합한 인생 지침을 전하고, 그라시안의 고전을 단순히 번역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일상과 인간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작품이다. 비교와 압박, 불안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인에게 이 작품은 타인의 인정이나 결과에 기대는 대신 내면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쌓는 법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이 작품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파트1에서는 모든 것을 드러내기보다 필요한 만큼만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신뢰와 존중을 얻는 길임을 강조하고, 파트2에서는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의 관계 기술, 인간 관계의 갈등을 현명하게 다루는 법을 제시한다. 파트 3에서는 기대의 무게를 덜고 유연함으로 채우는 태도, 막연한 기대 대신 준비와 내공을 쌓는 태도의 중요성을 말하고, 마지막 파트 4에서는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드는 궁극의 통찰, 즉 인생의 궁극적인 의미와 품격에 대해 다룬다. 400년전 현자가 전하는 압축된 지혜를 네 개의 주제로 엮어낸 이 작품은 관계와 성공, 평판과 내공, 그리고 삶의 균형까지 다룬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이고도 단단한 조언을 전해주고, 단순한 긍정이나 체념이 아닌, 내면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이 작품은 기대를 내려놓고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주는 작품이 된다. 기대의 무게를 내려놓는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힘들어하는 이유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기대를 줄이면 삶은 더 단단해지고 유연하게 변할 수 있다. '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거절할 땐 희망을 남겨라 ' 등 인간관계에서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이 작품은 말과 행동을 절제하라고 한다. 필요한 만큼만 드러내고 관계의 기술을 강조한다. '덜 보여줄수록 더 빛난다, 완벽은 게으름의 핑계다' 라는 등 가기 노출과 완벽주의의 함정을 짚어내고,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기대를 내려놓는 것이 단순한 포기가 아니고, 삶을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드는 시작점이라고 한다.

💭타인의 인정이나 결과라는 불안정한 외부 목표에서 벗어나게 되면 마음은 가벼워진다. 그리고 관계는 명료해지고, 기회의 순간에도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평소에는 겸손하게 실력을 쌓되, 결정적인 순간에는 과감하게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거절할 때에는 상대방이 크게 실망하지 않도록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 작품은 그라시안의 지혜에 대해 상대를 불필요하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똑똑하게 거절하는 기술을 알려주고, '괜찮다'라는 위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라는 막연한 희망을 주지도 않는다. 냉정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삶의 기술을 담아낸 이 작품은 완벽주의를 경계하고, 지나친 집착에서 벗어나, 준비와 성찰을 통해 내 안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한다.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한다. 단순히 친절한 사람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는 것이다. 관계 속에서 감정적 호감보다 실질적 신뢰와 내공이 중요하다는 것. 거절할 땐 희망을 남겨라고 한다. 단호한 거절이 아닌 상대방에게 여지를 남기는 방식이 관계를 해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한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줄이면서도 자기 경계를 지키는 법이라는 것. 이 작품은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관계 기술과 자기 관리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기대는 타인과 상황에 대한 통제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 기대가 어긋나게 되면 실망과 분노를 낳게 되고, 기대를 줄이면 감정의 소모가 줄고, 삶은 훨씬 가벼워진다고 한다. 자신을 과하게 드러내는 것은 오히려 관계를 해치고 피로를 유발한다고 한다. 필요한 만큼만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신뢰와 매력을 높인다고 한다.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야 말로 실행을 미루고 자기비판을 강화시킨다고 한다. 완벽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17세기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지혜를 현대적 언어로 잘 풀어낸 이 작품은 철학적 사유와 관계 기술을 함께 제시하고,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실질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기대가 어떻게 우리의 감정과 관계, 삶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기대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 상대방이 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실망하거나 원망하게 된다. 또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된다. 결국 기대는 관계를 조건화시키게 되고, 진정한 연결을 방해만 할 뿐이다. 기대는 감정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소모하게 한다. 기대를 줄이면, 감정의 낭비가 줄고 자기 중심적인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기대는 본질적으로 통제 욕구에서 비롯된다. 현실이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과 분노로 이어지는데, 특히 인간관계에서 기대는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감정으로 작용할 수 있어, 관계를 망칠수도 있다. 기대는 오히려 행동을 미루게 한다.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실행력 저하와 자기비판으로 이어지는데, 기대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기대는 삶을 더 복잡하게 하고 무겁게 한다. 사회적 기대야말로 자기 삶의 기준을 외부에 맡기는 것과 같은... 기대를 잠시 내려놓자, 그러면 삶은 더 단순하고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감정의 소모, 관계의 피로, 삶의 무게가 대부분 기대라는 감정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한다. 이 작품은 기대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흔들리게 하는지, 관계를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삶을 어떻게 무겁게 만드는지를 잘 보여준다. 단순한 조언을 넘어 삶의 태도를 바꾸는 철학적 자극이 되는 이 작품은 단순한 위로가 아닌, 실질적인 삶의 전략서와 같다. 자기 노출의 절제, 거절의 기술, 유머와 진지함의 균형이 잘 이루어진 이 작품은 바로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단순한 자기계발서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는 철학적 안내서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자기계발서보다는 철학책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우리가 흔히 당연하게 여겨왔던 기대라는 감정을 어떻게 삶을 무겁게 만들고, 관계를 피로하게 하는지, 자기 자신을 지치헤 하는지를 아주 날카롭게 짚어내는 이 작품은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자기 경계를 지키는 법을 알려주는 작품으로, 철학과 실용이 결합된 자기계발서이다. 자기 자신을 지키면서도 성장하는 방법을 일깨워주는 작품! 책 속 문장 하나하나가 철학적 자극과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주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는내내 마음이 정돈이 되고, 삶의 방향이 선명해지는 경험을 할 것이다.

👉본 도서는 테라코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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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 2023 퀸즐랜드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카트리나 나네스타드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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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기억을 잃은 소녀, 정체성을 되찾다!
📚전쟁이 지운 이름, 사랑이 되찾은 진실!
📚카트리나 니네스타드 저자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완벽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아이의 삶을 모두 지워버린 잔혹한 시대의 이야기!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는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청소년 역사소설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가 벌였던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이라는 생소하지만 충격적인 역사적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단순한 전쟁 이야기, 비극의 재현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정체성의 혼란, 선택의 갈림길, 그리고 용기 있는 성장의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섬세하고도 서정적이다. 유려한 문장과 리듬감 있는 대사, 그리고 역사와 개인의 경계에서 인간의 본질을 묻는 이야기까지!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삶이 짓밟힌 한 소녀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찾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1940년 대, 나치는 '완벽한 아리아인' 을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그것이 바로 '레벤스보른 프로그램' 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조피아는 빛나는 금발과 반짝이는 파란 눈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납치당하고 만다. 끌려간 조피아는 폴란드 가족, 언어, 이름, 추억을 모두 잊고, 독일 이름과 언어, 사상으로 재교육을 받는다.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지만, 전쟁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정체성을 지워가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은 단순한 출산 장려 정책이 아니다. 인종적 순수성을 추구한 극단적인 사회공학 실험이었다. 이 작품은 이 어두운 역사를 개인의 시선으로 조명하며, 정체성과 인간다움의 회복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 역사적 사건인 나치의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단순한 전쟁의 재현의 소설이 아니다. 정체성의 혼란과 선택의 갈림길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조피아는 기억을 잃은 채, 어쩌면 지운 채 새로운 가정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조금씩 되찾으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조피아는 납치된 아이였다는 사실, 그리고 옆의 또래 아이들과 다른 과거, 잊고 싶었던 진실을 마주하면서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인간은 한 사회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그 사회의 가치를 보편적인 세계의 가치로 습득하는 존재이다. 그런 만큼 확연히 다른 가치관의 두 세계를 강제적으로, 그리고 짧은 기간에 전부다 경험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조피아에게는 전쟁이라는 극한적인 조건이라는 아래에 강제로 경험하게 된다. 증오하던 것을 사랑해야 하는, 그리고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사랑하게 되는 조피아의 혼란을 비난하는 것은 쉽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제목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는 어떤 의미일까? 이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단순한 말장난이나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극단적인 선택의 상황에서 인간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주인공 조피아의 가족이 즐겨하던 놀이에서 비롯된 이 게임은 겉보기엔 유쾌한 선택 게임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 강요받는 선택의 본질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피해를 피할 수 없다. 이는 조피아가 겪는 현실, 가족을 잃고, 정체성을 지우고, 나치의 이데올로기에 순응해야 하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 조피아는 독일 소녀로 살아남기 위해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그 선택이 자신의 인간다움을 지키는 길인지 끊임없이 고민함으로써, 조피아의 내면의 갈등과 윤리적 딜레마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선택 게임은 아이들이 만든 놀이이다. 하지만 전쟁 속에서 아이들조차 잔혹한 선택을 강요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한마디로 이 작품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전쟁 속에서 인간이 겪는 선택의 본질과 정체성의 위기를 말한다. 이 작품은 인간은 선하면서도 악하고, 친절하면서도 잔인할 수 있다는 것을 복합적으로 그려냈다. 청소년 성장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조피아가 전쟁이라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게 되고, 용기를 내어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겪는데 , 어린 아이가 감당해야 했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보여준다. 우월한 인종과 민족이 전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는 히틀러의 구성을 실현하기 위해 실행했던 프로글램! 레벤스보른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으로 수십만 명의 아이들이 납치되어 삶을 짓밟혔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을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그 아이들은 선택할 수 있지 않을 것을 선택하도록 강요당해야 했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해야 했다. 그럼 우리는 한번 조피아의 시선을 따라가보자. 조피아가 겪은 사랑과 증오, 용감함과 비겁함, 진실과 거짓의 순간순간을 보여준다. 그러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면성이 개개인의 성격이나 특성의 발현이 아니라 사회 구조 속에서 만들어지고 강화되고 있다는 것, 그런 사회 구조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 소녀의 정체성 회복과 인간다움의 선택을 그린 청소년 역사소설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조피아의 질문에 우리는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된다. 독일인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안락함과, 잊혀진 과거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는 단순한 밸런스 게임이 아니라, 극한 상황 속에서의 선택의 본질을 묻는 것이다. 조피아는 생존을 위해 침묵과 순응을 선택한다. 하지만 그 선택이 옳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이 작품이 주는 울림이 있다. 다면적인 인간과 사회 속에서 선과 악이 구분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라는 것. 조피아의 독일 부모는 그 아이에게 지극한 사랑을 주는 부모였고, 조피아는 그들에게 점차 진정한 애정을 느끼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이 저지른 일의 악한 본질을 외면하지 않는다. 사람은 착하면서도 이기적일 수도 있고, 친절하면서도 잔인할 수 있는 것처럼, 선악의 경계를 흐리는 것이 아니라, 선악의 뫼비우스의 띠처럼 경계를 찾을 수 없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간다움을 지키려는 선택의 서사이다. 물론 그 선택이 때로 고통을 불러온다. 하지만 우리는 존엄을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해 갈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나치의 인종주의, 언어 말살 , 아이들의 납치 등 잔혹한 현실을 고발하는 이 작품은 조피아의 시선을 통해 서정적이고 감성적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단순한 전쟁의 재현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선택의 의미를 묻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마치 거울 같은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실제로 시행했던 레벤스보른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서사를 가졌고, 한 아이의 정체성이 지워지고 다시 쓰이는 과정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냈다. 유려한 문장과 감정을 터치하는 리듬감 있는 대사, 그리고 섬세하고 서정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문학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단순히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지만, 그보다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 마음에 오래 남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다보면 이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키멜리움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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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받고 유령이 된 여성들!
📚괴담 밖으로 전진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김이삭 저자의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추방된 이들을 위한 호러! 김이삭 저자의 첫 소설집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는 미치지도 않고 죽지도 않은 여자들! 천지신명에게 외면받고도 살아남는 존재들의 이야기로, 총 5편의 단편이 수록된 단편집이다. 각각의 귀신과 괴물, 논리적이지 않은 힘으로 대표되는 괴력난신까지 등장하는 이 작품은 다섯 편의 수록작들이 모두 주인공이 여성이다. 각 주인공은 여성을 향한 폭력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 고통받다가 기이한 이야기의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된다. 다만 주인공들은 남성의 도움을 구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포영화의 여성 주인공하고는 다르다. 그리고 끔찍하게 훼손된 신체도 남기지 않는다. 5편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피해자 혹은 괴기 스러운 타자로 규정하는 이들에게 반격하고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가는 존재이다.

💭한국적 호러와 여성 서사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으로, 오싹함과 동시에 통쾌함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여성들이 겪는 억압과 공포, 그리고 그 속에서의 저항과 연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괴담, 오컬트, K-호러의 요소를 통해 현실의 폭력과 차별을 은유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귀신과 괴물은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내지는 않았다. 주변으로 밀려난 인물들과 닮은 존재로 그려낸 이 작품은 미치지도 않고 죽지도 않은 여성들이 살아남아 저항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서늘한 분위기로 몰입감이 높은 작품으로, 공포를 넘어선 해방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신명에게 외명당한 여성들이 살아남은 이야기! 여성의 삶과 목소리를 서늘하면서도 다정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서 문학적 해방의 서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 속 여성들은 사회적 억압, 폭력, 금기 속에서 침묵을 강요당한다. 하지만 그 침묵을 깨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귀신이나 괴물 같은 ‘괴력난신‘ 에게 말을 걸고, 그들과 연대하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대부분의 단편들이 여성 화자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속삭이듯 고백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여성의 내면과 경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여성들이 신이나 제도,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현실을 상징한다. 귀신과 괴물은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여성과 닮은 존재로 그려내어, 여성들은 이들과 연대하면서 위로를 얻게 된다. <성주단지>에서는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고택에서 겪는 기이한 체험을 통해 두려움을 분노로 바꾸고, 괴물에게 도끼를 들고 맞서는 장면은, 극한의 공포를 넘어서 저항으로 나아가는 상징적으로 그려진다. 또 <야자 중 xx 금지>는 여학생들이 학교의 금기를 깨고 본관 문을 열어, 억압된 공간을 탐색하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저항을 그려낸다. 공포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그 안에서 해방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서늘하면서도 강인한 서사로 그려낸 이 작품은 여성의 목소리와 저항, 그리고 사회적 주변화된 존재들과의 연대 이야기이다. 고택, 종가, 학교,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등 한국적 공간과 역사적 맥락을 잘 활용하여 서늘한 분위기를 조성한 이 작품은 현실의 억압을 은유적으로 잘 그려낸 작품으로, 읽는내내 통쾌한 해방감을 준다. 말하지 못했던 존재들이 말하기 시작하는 순간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 괴담과 귀신, 늑대인간, 오컬트적 요소들이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이들을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위로와 연대의 상징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신명하게 외면당한 현실을 스스로 극복해가는 여성들의 서사를 잘 그려낸 작품이다 . 여름밤을 서늘하게 만들고, 마음 속 깊은 곳에 뜨거운 울림을 느끼게 하는 작품! 괴담의 규칙을 깨고, 말하지 못했던 존재들이 말하기 시직하는 순간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등골이 서늘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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