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꽃밭 가는 길 천천히 읽는 책 45
오진원 지음, 시은경 그림 / 현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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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는 책 서천꽃밭 가는 길

서천 꽃밭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신화 여기저기에 조금씩 나와있는
서천꽃밭 이야기 찾아 한데 모은 모음집이에요.

우리 신화 속 삶과 죽음의 공간인
서천 꽃밭으로 떠나볼까요?

차례를 한번 살펴보기로 해요.
6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내용들이 이어진답니다.


차례

1. 삼신할머니가 만든 서천꽃밭

2. 서천꽃밭을 찾아간 바리데기

3. 서천꽃밭을 가꾸는 아이들

4. 서천꽃밭을 지키는 할락궁이

5. 서천꽃밭을 마음대로 드나든 자청비

6. 서천꽃밭에 곽새 타고 간 사람

꽃들은 저마다 특별한 힘을 갖고 있는데,
그 힘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건 삼신할미래요.
여기서 쓰는 '할머니' 라는 말은 지금 우리가 쓰는
'할머니' 와는 전혀 다른 뜻 입니다.
할머니는 곧 '여신' 좀 생소하지요?
아마도 제일 잘 알고있는 여신은
'마고할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천꽃밭에서 꽃에 물을 주고 가꾸는건
열다섯살 되기전 죽은 아이들.
그러다 환생꽃이 피면 다시 사람으로
환생하게 되는데,
삼신 할머니가 아이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대목으로 특히나 기억에 남습니다.

서천꽃밭엔 많은 꽃이 있지만,
그 꽃들은 결국 생명과 관련이 있어요.
생명을 점지할 때, 또 생명을 살려 낼 때
모두 꽃이 필요하니까요.

서양 그리스로마신화 못지 않게
푹 빠져 읽은 우리 신화 이야기.
입말체로 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이 읽어주신다면,
서천꽃밭: 새롭게 펼쳐지는 신화의 나라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될 거예요.

우리 신화 되살리기.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신화시리즈가
쭉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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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복종 천천히 읽는 책 44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원작, 정명림 글 / 현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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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불복종>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원작을 해설한 책 입니다.

소로가 인두세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감옥에서 쓴 이야기죠.

인두세 : 성별,신분, 소득과 관계없이

성인에게 똑같이 매긴 세금.

사람 수에 따라 간편하게 거두 수 있어

아주 오래전부터 써 온 세금 제도.

18-19세기 대부분 사라짐.

역사적으로 유명한 것은 14세기 후반

영국의 가혹한 인두세로,

불평의 씨앗이 되었죠.

1381년 '와트 타일러의 난' 원인이 되었으며

인두세 제도는 1993년에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시민 :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의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자유민

불복종 : 명령이나 결정 따위에 대하여

그대로 따라서 좇지 아니함

출처 :국어사전



정신은 같았지만 소로는 실천으로 보여준 사람이죠.

과거나 미래보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명상과 산책으로 정신을 충만하게 하고

생활을 단순하게 꾸려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몸소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의 우리가 국면한 시대에,

현대생활에 많은 위안을 주며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 책이지만 재독을 했습니다.

어쩌면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이였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며 읽는 부분부분

아이와 생각해 볼 수 있는 요소들-

이를테면, 세금이야기, 인종차별과 신분제, 노예제도 등

아이들과 토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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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묭 햇살어린이 75
최연숙 지음, 국민지 그림 / 현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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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를 산책하다가 가게를 기웃거리는 고양이를 만나,

밖에 사는 고양이들은 사람들에 대한 온갖 정보를 주고 받지 않을까? 하는

작가님의 상상에서 출발한 동화책 입니다.

아이들에게 개나 고양이 만큼 친숙한 동물이 또 있을까요? ^^

우선 표지만 봐도 주인공이 누굴지 짐작이 가구요 ㅎㅎ

탐정시리즈나 추리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 동화책 입니다.

사건의 단서로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기분 신이 납니다.


시대적 배경은 1930년 일제강점기.

역사를 잘 모른다해도 이 시기만큼은 누구라도

집중해서 이야기게 귀기울이게 될 거에요.

혹은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배우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친일파 아버지 덕에 편안히 사는 독고준에게

어느날 가방을 찾아달라며 찾아온 아가씨의 사건으로 전개됩니다.

청각과 후각을 이용해 수사를 하는 그의 반려묘 묭이에게

독고준은 자신이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지요 ㅎㅎ

이렇듯 어리버리해서 불려지는 이름이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애칭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가 있어 부담없이 가독성 있게 책장 슥슥 넘어갑니다.

한편의 단편 시대극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는 딸은

혹시나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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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 피퍼룬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38
안니 M.G. 슈미트 지음, 플뢰르 판 데르 베일 그림, 오현지 옮김 / 책빛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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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손잡아주며 걷는
표지부터 이미 사랑스럽고!
첫 장면부터 심쿵하다.

내려놓기도 아까워
배 위에 올려놓고 자던 그때-
(한번도 아기를 떨어뜨리거나
실수한 적이 없었다는게 신기한 일
엄마니까 가능한 일이였겠다 싶다.)

아이를 낳아서 품에 안고 있는데도
충분히 가깝지 않다는 느낌에
배속에 넣어다니던 '한몸'의 감촉이
그리웠던 기억 소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런
심쿵한 밀당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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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가족 햇살어린이 74
이봄메 지음, 박연경 그림 / 현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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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다양한 형태와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지금 현재의 모습과 상황을 마주하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무책임해지지
않으면서 하루하루의 생활도 잘 해내가고 동시에 주변도
바라보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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