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4.0 - 긍정심리학의 대한민국 직장인 행복증진 프로젝트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고 내가 아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행복을 정의하라고 하거나 행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묻는다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적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그저 행복의 조건을 나름대로 정해두고 그것안에 갇혀 지냈다. 돈, 건강, 좋은 직장, 아이들의 좋은 성적 등 눈에 보이고 누구나 생각하는 것들을 막연히 행복의 조건이라며 추구하려하며 지냈다. 그런데 그것이이 충족되었을 때 과연 내가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생각해보면 내가 생각한 행복이 무엇인지 많은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를 파랑새를 찾듯 행복을 찾아 다녔다. 가끔은 행복은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 여기기도 하며 지내기도 했다.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요즘 특히 행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지내던 나는 정말 멋진 책 한 권을 선물받았다. 바로 <행복 4.0>이다. 이 책을 본 순간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행복이 아니라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행복 4.0>은 한국긍정심리연구소 우문식 소장의 10년 연구 결과와 긍정심리학자들의 15년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행복보고서이다. 왠지 거창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책의 분량에 조금은 부담감이 생기기도 하지만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이 책의 매력에 빠지고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 4.0은 지금까지의 다양한 행복에 대한 가설을 이어가는 가설이다. 최초의 행복 가설(행복 1.0)은 '행복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데서 온다'이며, 행복 2.0은 '행복은 안과 밖에 있다'이다. 그리고 행복 3.0은 '행복은 사이에 있다'이다. 그리고 저자의 행복 4.0은 '행복은 만들 수 있다'이다. 지금까지의 행복 가설을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저자의 가설을 처음 접했을 때 조금은 의하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어떤 행복 가설보다 진솔하며 과학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읽고 메모하며 읽고, 기억하려 노력하였다.

 

 

 

<행복 4.0>은 1부 행복은 진화한다, 2부 행복 플로리시, 3부 행복허들 뛰어넘기 그리고 4부 행복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는 큰 주제로 이어진다. 행복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 직장인, 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행복이 필요하지만 행복하지 못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안에서 긍정심리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긍정의 정의를 내려주고 긍정보다는 부정을 더 먼저 생각하는 우리의 사고를 비판하며 긍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행복 4.0의 가설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고 있다. 행복은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저자의 확고한 정의를 읽으며 그 방법이 점점 궁금하게 만들어준 대목이다.

긍정정서, 성격강점, 몰입, 긍정관계, 삶의 의미, 성취, 낙관성, 회복력, 긍정건강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 안에 저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담고 있고, 다양한 검사지를 제시하며 실제로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며 행복을 만들어가도록 돕고 있다. 책을 읽으며 행복을 찾으려 했지 어떤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나의 삶의 모습, 생각 등을 돌아보고 앞으로, 아니 지금부터 어떻게 바뀌어가야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왠지모를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저자의 진솔한 고백이 좋았다. 초등학교 졸업장만 가지고 살았다가 늦게 박사과정까지 마치면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쉽지 않았을 그의 인생, 쉽지 않은 고백에 저절로 숙연해지기도 했다. 그가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접하면서 더욱 가슴에 와 닿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저자의 어머니께 쓴 편지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 어머니로 시작할 줄 알았던 편지는 나의 예상을 깨고 '사랑하는 엄마에게'로 시작하고 있었다.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그 따스함,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그의 편지에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이런 진솔한 고백에 더욱 믿음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그래서 저자의 행복 4.0을 믿고 따라가 보려 한다. 

 

 

행복 4.0은 행복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그 안에 다양한 인간관계, 직장생활, 가족관계 그리고 건강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처럼 행복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부터 확고한 행복목표를 가지고 실천한다면 행복은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한동안 많은 생각으로 어두웠던 나의 마음에 밝은 불이 켜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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